새누리당 전남지사 공천과정을 둘러싸고 당안팎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남지사로 공천받은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가 지난 2006년 서울 양천구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구(區)의원' 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16일 새누리당 전남지사인 이중효 후보 등록과정에서 이중효 후보의 과거 신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대선 당시 순천에서 박근혜 대통령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전남 순천지역 새누리당 한 인사는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번 전남지사 공천행태를 꼬집으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광주·전남에서 새누리당을 할려고 하겠냐”며 새누리당의 공천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인사도 "새누리당 전남지사 공천과정에서 전남 목포에서 새누리당에 20년간 몸바쳐가며 충성했던 배종덕 위원장을 낙천시키고 공천한 인사가 알고보니 서울 양천구 민주당 기초의원 출신이라는 사실에 기가막혔다"며 혀를 내둘렀다.
앞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남 목포에서 김홍일, 권노갑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과 맞서왔던 새누리당 배종덕 전 목포시당 위원장도 새누리당의 배신행위를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 전남지사 공천과정에 대해 “20여년을 넘게 새누리당 불모지에서 고생하다보니 ‘매향노’ 라는 비난까지 받아온 같은 양천구에 사는 나를 외면하고 민주당 양천구의원을 지낸 인사를 전남지사로 공천한 새누리당의 처신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이런 처신을 접한 새정치당 홍정식 서울시장 후보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런 추잡한 행태야말로 호남인을 우롱하는 처사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이런 처신을 누구보다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청와대 앞에서 “호남사람 우롱하는 새누리당 지도부 총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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