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이 한 시상식에서 태블릿PC 분석에 1주일 넘겨걸렸다고 실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JTBC 측은 태블릿PC를 손석희 사장, 심수미 기자 등이 12월 8일 보도로 밝혔던 10월 20일에 입수한 것이 아니라, 10월 10일 전후에 입수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손용석 기자는 11월 25일 민언련 교육공간 ‘말’ 에서 민언련 선정 ‘2016년 10월 이달의 좋은보도’ 시상식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통해 “태블릿 PC 내용 분석에 일주일 넘게 걸렸다. 딱 잘라서 어디까지 보도해야지라고 선을 정해 놓기 보단, 사실 확인이 된 것만 보도했다. 우리의 보도를 보고 타 매체가 추가 단독 보도를 하면 좀 더 알아보고, 그렇게 이어 이어 보도하기도 한다”다고 설명했다.
손용석 기자는 방송기자연합회에 남긴 특종기를 통해서도, 이미 한참 전에 태블릿PC를 입수, 상암동의 비밀 아지트에서 며칠간 격론을 펼치며 집중분석한 뒤, 청와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10월 19일 고영태의 최순실 연설문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간을 계산하면, 10월 18일에 분석을 마쳤고, 분석하는 데 1주일 넘게 걸렸으니, 약 10월 10일 경 입수한 게 된다.
손용석 기자는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방송기자연합회 칼럼과 똑같이 “고영태 씨 증언 보도 후 이원종 비서실장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전략적으로 순차공개 한 건가?”라는 질문에 “고영태 씨 증언 보도할 때부터,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청와대는 사안에 대해 아예 무시하거나 혹은 전면 부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태블릿 PC까지 함께 보도했다면 이번에도 오히려 아니라고 전면부인 했을지도 모른다. 시나리오를 짰다기 보단 하나의 큰 주제를 먼저 던졌고, 이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다. 보도 후 명백히 잘못된 반응이 왔다. 그 때 보도해도 되겠다 판단했다. 바로 보도했을 때의 파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JTBC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를 10월 18일 경향신문의 보도를 보고 파악하여 18일에 찾아가 20일에 가져왔다 밝혔다. 이들은 새벽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고 주장했으나, 경향신문 기자들이 오후 1시 도착, JTBC 팀은 영수증에 찍힌 시간을 근거로 3시 이후에 도착했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10월 10일 경에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과연 손석희 사장팀이 괴(怪) 태블릿PC를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입수했는지 전면적 검찰수사가 필요한 일이다.
한편 애국진영은 태블릿PC 조작 사건을 '손석희 게이트'로 규정, 변호사, 언론인, 학자가 중심이 되어 긴급 진실규명위를 발족, 김한수 행정관의 15일 국회 증언이 끝난 16일에 손석희 사장, 손용석 팀장, 심수미 기자, 서복현 기자, 김필준 기자 등을 모두 형법 제 87조 내란죄로 고발할 계획이다.
증거를 조작하여 헌정을 문란케 할 폭동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실제 광화문 시위대는 탄핵이 되지 않으면, 청와대, 국회 등 담을 넘어가겠다며 폭동을 협박, 실질적으로 탄핵안이 가결되어 대통령 체제가 무너진 바 있다.
현재 검찰은 JTBC와 유착된 혐의, 특검은 야당에 장악되어 정상적인 수사가 불가하다 판단, 내란죄로 고발하여 공안부에 수사를 맡기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조차 여의치 않으면 황교안 대통령 대행을 통해 법무부의 검찰 지휘권 발동도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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