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동해에 예고없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관계로 미국은 최정예 군사자산을 한반도에 집결해 놓은 상태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감이 높아져 가는 이때,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잇단 북한에 대한 발언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美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고 6일 보도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큰 문제(Big Problem)를 안고 있다.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소리(VOA)’방송은 “트럼프는 ‘이 문제가 오래 전에 제대로 다뤄졌다면 책임은 훨씬 더 가벼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전략은 ‘전략적 인내정책’으로 불리어졌지만 사실상 북핵 문제를 손을 놓은 대북전략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한편,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6일 아침 日 아베 수상과 美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미일 전화회담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아베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아침 전화로 회담하고 중국의 북한에 대한 대응은 ‘석탄 수입 중단 조치’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은 6-7일 양일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리게 되는 미 · 중 정상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제의할 뜻을 나타냈다”며 “회담은 일본 측의 요청으로 약 35 분간 진행됐다”고 회담이 이루어진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양국 정상은 전화 회담에서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중국은 2월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석탄 수입중단을 발표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 간 의견조율의 성격도 있는 이번 미일 전화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다루어졌다.
한국의 국내 정치적 어려움과 대선정국으로 인해 외교적 문제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숨가쁜게 움직이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