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흩어진 태극기민심을 하나로 모아 대한애국당 창당이라는 기적을 일군 대한애국당 지도부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애국당의 지도부와 당원들은 모두 서로를 ‘태극기동지’라고 부른다. 실제 이들을 모두 한겨울 태극기집회부터 대선 기간을 거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장장 10개월이 넘도록 거의 매주 빠짐없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 ‘탄핵무효’를 외쳐온 심지가 굳은 사람들이다.
지난 7월 1일 신당 창당을 결의한 지 약 2달만에 기적 같이 탄생한 대한애국당은 지난달 30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했다.
허평환 공동대표는 1949년생으로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를 나와 육사 30기를 졸업하고 임관해 육군 6사단장과 육군훈련소 소장, 국방부 기무사령관을 지낸 3성장군 출신 예비역이다. 그는 군 장성 출신답게 원칙과 소신을 끝까지 지키며 지난 대선에서 타당 후보인 홍준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1959년 대구 원대동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정외과를 나와, 1988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구 새누리당에서 3선(대구 달서구 병)을 지냈고, 당 최고위원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에 당을 탈당하고 박대통령 무죄석방과 탄핵의 진실규명을 위한 ‘가시밭길’을 선택했다.
정미홍 사무총장은 현 진정방송 대표이자 전 KBS아나운서 출신의 투철한 애국심을 소유한 여성운동가다. 1958년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정 사무총장은 지난 겨울 탄핵 무효를 위한 태극기집회의 단골 연사였으며, 태블릿PC 진상규명과 특검 인권유린 규탄 등 애국우파 시민운동에 언제나 함께 했다.
변희재 정책위원회 의장은 현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자 대표적인 애국우파 논객으로 손꼽힌다. 1974년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경문고를 거쳐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탄핵의 기폭제였던 JTBC의 태블릿PC가 방송이 조작이라는 증거를 잇따라 제시하면서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 ‘변희재의 시사폭격’을 통해 날카로운 정국 논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혜 수석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품과 품위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대한애국당의 얼굴이다. 특히 강단있는 목소리의 논평과 연설로 수석대변인 직에 최고 적임자는 평가다. 1965년 생으로 서울 진선여고와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버몬트 주 SIT TESOL 석사, 한양대 영어교육 박사를 마치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영어교육위원회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민혜원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1980년 생으로 미국 시라큐스대 경영대학 재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삼성생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과거 JP모건·UBS증권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박성희 부대변인은 1976년 서울 출생으로 관악고, 고려대를 나왔다. 고려대에서는 중어중문(제1전공)과 국제학부(제2전공)를 전공했다. 현재 중국어 교육 및 통역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과거 10여년간 서울 목동과 대치동에서 입시학원 영어강사로 일했다.
채지민 청년 부대변인은 태극기집회의 인기 연사로 주목받고 있다. 1989년 생이며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는 서울에서 자랐다. 연세대 도시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이공계를 졸업한 그는 현재 IT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민규 청년 부대변인은 1988년 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청담고를 나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현재 직장에 다니면서도 매주 태극기집회에 꼬박 참석하고 있다.
한편, 열정 넘치는 태극기 동지이자 청년 연사로 주목받아온 한근형 씨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데다 평범한 당원으로 남고 싶다며 당직을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