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경력, 성별, 당원자격에도 구애받지 않고 지도부에 출마할 자격을 주는 열린 원내정당이 있다. 신생 진보우파 정당이자 자유통일 태극기 정당인 대한애국당 이야기다.
대한애국당은 11일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 공모’에 관한 공문을 공개했다. 대한애국당 당헌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대표최고위원 1명, 원내대표 1명, 지도부 지명직 3명, 선출직 4명을 합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당헌 제28조)
선출직 4명을 선발하는 이번 대한애국당 최고위원 경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진입장벽이 우선 눈길을 끈다. 월 당비를 6개월 선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마 가능한 것. 후보자 기탁금도 역시 단 50만원에 불과하다. (컷오프 통과자는 50만원 추가 납부)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원래 모든 정당은 6개월 이상의 당원 활동 경력이 있어야 최고위원 선거 출마가 가능하지만 신생 정당이라는 특성 상, 최소 당비 월 2천원의 6개월치, 즉 1만2천원으로 출마가 가능하다”면서 “즉 아직 당원이 아닌 분도 대한애국당 지도부 출마가 가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경선은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 평가 항목은 서류심사, 면접, 공개 정견발표 등이다. 최고위원선출심사위원회는 이들 항목을 평가해 본선후보를 결정한다. 이 중 공개 정견발표는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애국 유튜브 방송들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선은 후보자 상호토론회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들은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일종의 토론 배틀을 갖게 되며, 역시 유튜브 방송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경선 투표는 문자와 현장투표 모두 가능하며, 선거인이 편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문자투표는 1인 2표제다. 투표일시는 10월 22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패한 웰빙정당과 차별화된 엄격한 제출서류도 눈길을 끈다. 제출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학력·경력증명서(또는 재직증명서)를 기본으로 후보자 검증에 필요한 다양한 추가 서류로 구성됐다.
범죄경력·수사경력 조회 회보서(경찰서에서 발급)는 물론이고, 남자는 병적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세금납부 및 체납에 관한 증명서’, 학위논문(해당자에 한함)도 검증 대상이다.
서류제출 마감은 9월 26일(화) 오후 6시까지다. 서류는 대한애국당 중앙당사로 직접 제출하거나 등기로 보내면 된다. 대한애국당의 중앙당사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2 대산빌딩 6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