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우파시민들의 애국심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았다.
대한애국당은 26일 오후 2시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제21차 태극기집회’를 열고 자한당의 박근혜 대통령 출당 조치를 규탄했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불고하고, 집회에 참가한 애국우파 시민들의 행렬이 수 백미터에 이르렀다. 우려와 달리 교통 정체나 충돌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주말에 비해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참가한 인원들의 표정과 분위기는 한층 밝았다. 집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며 자한당과 문재인 정권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랜 기간 단식 투쟁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우려되던 조원진 공동대표도 집회에 나타나 참가인원들의 분위기를 더욱 돋구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지친 기색없이 연설에 나서 좌중들을 휘어 잡기도 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청중들을 향해 “자한당이 내쫓으려는 박근혜 대통령, 자한당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외쳐보자”며 호기롭게 참가자들의 기세를 올렸다.
조 공동대표는 “작년 4월 총선 당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180석 얻는다고 희희덕거리며 얘기했는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쫓아내야한다고 말한다”며 “무능한 사람은 자한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이라고 꼬집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출당에 앞장서고 있는 홍준표 대표에게도 독설을 날렸다. 그는 “홍준표는 맨날 말을 바꾸고 미래에 대한 예측도 못하고 정치판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오래갈 것 같냐”며 “문재인이 이제 홍준표를 용도폐기할 때가 다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어렵고 좌파가 독재를 하려하는데 이에 저항하지 못하는 비겁하고, 용기없고, 행동하지 못하고, 부정부패하고 있는 보수를 누가 인정하겠냐”며 “비겁하지 않고, 용기 있고, 행동하고, 깨끗한 정당인 대한애국당으로 다같이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애국우파시민들은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8주기를 맞아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