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 전 美 하원의장 “대선전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대법관 임명해야”

“민주당원들이 트럼프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보여줬던 증오와 독설을 감안하면, 왜 트럼프가 그들을 배려해야 하는가?”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0.09.26 10:49:38

좌파성향의 루스 배더 긴스버그(Ruth Bader Ginsberg) 연방대법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사망했다. 미국의 대법관은 헌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종신직이며, 대통령에게 임명 권한이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전에 신임 대법관을 임명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치열한 상황이다. 

민주당과 좌파진영에서는 대법관 임명을 차기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공화당과 우파진영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미국 보수를 대변하는 주요 정치권 인사 중 한 사람인 뉴트 깅리치(Newt Gingrich) 전 하원의장은 24일(현지시각) 폭스뉴스(Fox News)에 기고한 ‘트럼프에겐 다시 역사를 만들 놀라운 기회가 있다(Trump has an astonishing opportunity to makes history again)’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런 미국 우파진영의 입장을 여실히 드러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평으로 칼럼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후보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주목할 만한 역사적 성과를 얻었다”며 “정부의 방향을 바꾸려고 달려온 그는 어느 분석가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은 성공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016년 공화당 경선 당시 완전히 새로운 후보였던 그는 15명의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적대적인 언론을 상대해야 했다”며 “그리고 공화당 후보가 된 그는 힐러리 클린턴과 주류 언론을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공화당 정치 선배로서 역대 어느 공화당 정치인들보다 적대적인 언론 환경을 극복해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수완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그러나 공화당 주류 및 민주당 주류를 꺽은 이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업적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좌파 언론, 좌파 운동가들과 민주당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깎아내기 위한 온갖 공격을 했다”며 “1860년 링컨 대통령 이후로 어떤 대통령도 트럼프처럼 당선의 합법성에 대해 공격을 받은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그 이후로 3년간 트럼프를 싫어하는 관료집단과 언론매체 및 민주당원들은 거짓말에 이은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트럼프 대통령 관련 거짓보도를 맹비판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공세에 대해 공격으로 맞섰다”며 “반대세력에도 불구하고 규제 철폐 노력을 계속했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감세안을 통과시켰으며, 미국의 일자리와 미국의 경제적 이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무역 정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청난 군사력 증강을 시작했고, 달과 화성을 개발하는 대담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우주군도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선거가 7주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긴스버그 대법관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대법관 자리를 임명하겠다는 트럼프의 결단은 오래된 질서를 개선하겠다는 그의 끝없는 열정이라고 봐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대법관 임명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민주당, 좌파 운동가 및 선전선동 매체들의 거짓말과 히스테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1800년에 만들어진 전례를 정확히 따르고 있을 뿐”이라며 “대법관 자리가 비었을 경우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후임자를 지명할 수 없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간 민주당원들이 트럼프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보여줬던 증오와 독설을 감안하면, 왜 트럼프가 그들을 배려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대법관 임명을 차기 정부로 미루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워싱턴 정치를 바꾸라고 그에게 투표했다”며 “트럼프는 새 대법관을 지명하고, 적어도 한 세대에 걸쳐서 미국의 사법 기조를 진정으로 정립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촉구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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