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버그 “미국은 전쟁이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하라”

“이란 국민들에게 그들의 부패한 신권정치를 약화시킬 방법을 알려야”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4.02.02 14:04:24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반면, 미국 내 우파 언론은 바이든 정부가 그간 이란과 중동 테러세력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 이날의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예비역 해군 제독인 제임스 G. 스타브리디스(James G. Stavridis)의 칼럼 “미국은 이란을 어떻게 응징해야 하나(How the US Can Strike Back at Iran)”를 게재했다.



칼럼에서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이번 공격의 배후인 이란에 대한 효과적인 보복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그는 중동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위성, 드론, 사이버전 및 기타 정보 자산을 놓고 중동의 미군과 경쟁해야 하는 유럽과 태평양의 미군에겐 이것이 나쁜 소식이지만, 미군 병사들이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 주 동안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이란과 그 꼭두각시 세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This is bad news for our combatant commanders in Europe and the Pacific, who must compete with US Central Command for satellite, drone, cyber and other intelligence assets. But given the deaths of American military personnel, job No. 1 for the next several weeks will be collecting information on Iran and its proxies)”이라고 밝혔다.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얻은 후에는 이란이 이 공격의 배후라는 모든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야만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미국 사이버 사령부와 국가 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이 CIA와 협력하여 이란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과의 연락선을 끊고, 이란의 석유 생산 인프라에 침투하고 무기 생산을 줄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CIA가 이란 내 반정부 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SNS를 이용해서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이란 국민들에게 그들의 부패한 신권정치를 약화시킬 방법을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친이란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 함선을 나포하라

그는 이란의 이번 공격이 미군뿐만 아니라 긴밀한 안보 파트너인 요르단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요르단의 정보기관과도 적극 협력하라고 바이든 정부에 촉구했다.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미국의 중동 지역의 동맹국과 함께 “우리는 반격할 것이며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가자지구를 공격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자국 인질들의 석방을 대가로 하마스와의 휴전을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공격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군비 지원은 줄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미국의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현재 중동에 투입된 2개의 항모(항공모함) 전단에 추가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한 항모 전단을 더 보내라고 제안하면서 “시리아와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해서 약 일주일간 지속적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는 친이란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의 군함이나 상선을 나포해서 이란이 그들을 지원했다는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라비아만에 있는 이란의 석유 및 가스 플랫폼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친이란 무장세력을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누구도 중동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미국이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란에게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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