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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V)

30여명의 사회학자, 미디어학자의 문헌들을 짜깁기식으로 표절해 작성된 손석희의 미네소타대 석사논문 (다섯번째)

< JTBC 손석희 사장 미네소타대학 석사논문 표절 혐의 관련 기사 모음 >

1. [단독] 손석희 교수 논문도 표절!

2. JTBC 게시판, 손석희 논문표절 의혹글 무차별 삭제

3. 손석희, 논문 표절 의혹 기사 삭제 지시?

4. JTBC 손석희 사장 논문 표절 혐의 총정리

5.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

6.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I)

7.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II)

8.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V)

9.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V)

10. JTBC 손석희 사장 석사논문 표절 시각화자료 (피표절자별)

11. JTBC 손석희 사장 석사논문 표절 시각화자료 (표절유형별)
 



 
(26) Bruce Fireman 과 William A. Gamson 의 문장을 표절한 혐의

손석희는 사회학자 Bruce Fireman 과 William A. Gamson 의 논문 ‘Utilitarian Logic in the Resource Mobilization Perspective’(1979)에서 다수의 문장을 베껴온 혐의가 있다.
 



아래 단락은 위 부분 중 파란색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한 것이다. 일반 독자가 보면 손석희가 Mancur Olson 의 ‘The Logic of Collective Action’(1965) 문헌을 직접 읽고서 그 내용을 적절한 인용처리로써 직접인용한 단락으로 이해하게 된다.


“Olson (1965) argues that people act collectively only when there are 'selective incentives' for them to do so:


Only a separate and 'selective' incentive will stimulate a rational individual in a (large) group to act in a group-oriented way... group action can be obtained only through an incentive that operates, not indiscriminately, like the collective good, upon the group as a whole, but rather selectively toward the individuals in the group. (p 151)”


그러나 손석희가 1차 문헌인 Olson 의 문헌을 직접 검토하지 않고 2차 문헌인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을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의 기법으로 표절을 한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었다. 


들여쓰기한 직접인용 단락을 보면 중간에 ‘in a (large) group’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Olson 의 문헌에서는 ‘latent’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Fireman 과 Gamson 은 ‘large'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수정했음을 표기해준 것이다. 21년 후 손석희가 동일한 판단으로 또 역시 동일하게 수정해주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

또한 직접인용을 한 단락의 페이지 번호를 Fireman 과 Gamson, 그리고 손석희 모두 동일하게 151페이지로 표기해주고 있다. 하지만 Olson 의 원문에는 해당 문장이 51페이지에 있다. 21년 간격을 두고 Fireman 과 Gamson, 손석희가 모두 동일한 페이지 오기 실수를 범한 것이다.

이는 손석희가 Fireman 과 Gamson 의 문헌에서 Olson을 언급하는 단락을 그대로 베끼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할 수 없는 실수였던 것이다. 이것은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을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이렇게 손석희가 Fireman 과 Gamson 의 문헌을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 의 형태로 표절하다가 범한 오류 문제는 시사평론가 정해윤 씨에 의해서 ‘신동아’ 2014년 4월호에서도 역시 거듭 지적되기도 했다. (‘송곳질문’ 즐기는 한국의 래리 킹 뚜렷한 논문 표절 의혹엔 침묵).


...손석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단락 중 두 단락을 표집해 의혹 제기의 정당성을 직접 검증해봤다.

손석희의 2000년 미네소타대 석사학위 논문 15페이지를 구해서 보니 아래와 같은 두 줄짜리 문장이 들어 있다.


Olson(1965) argues that people act collectively only when there are ‘selective incentives’ for them to do so:


손석희 논문의 위 문장은 파이어맨&갬슨(Fireman&Gamson)이 1977년 발표한 논문 5페이지의 아래 문장과 똑같다. 17개 단어가 한자도 틀리지 않는다. 단지 ‘selective’라는 단어에 붙은 문장부호, 연도 숫자(1965)의 위치, 맨 마지막 문장부호만 다를 뿐이다.


Olson argues that people act collectively only when there are “selective incentives” for them to do so (1965).


손석희 논문의 위 문장은 파이어맨&갬슨 논문의 위 문장을 그대로 베껴 쓴 것으로 보이는데 파이어맨&갬슨 논문을 인용했다는 표시를 하지 않았다.


손석희 논문 15~16페이지엔 위 문장에 바로 이어서 아래와 같은 다섯 줄짜리 문장이 있다. 위 문장에서 언급한 올슨(Olson)의 1965년 저술 151페이지 내용을 발췌해 소개하는 취지로 되어 있다.


Only a separate and ‘selective’ incentive will stimulate a rational individual in a (large) group to act in a group-oriented way… group action can be obtained only through an incentive that operates, not indiscriminately, like the collective good, upon the group as a whole, but rather selectively toward the individuals in the group. (p151)


오기와 생략 부분까지 베낀 듯

손석희 논문의 위 문장들 역시 파이어맨&갬슨 논문이 올슨 저술 내용을 발췌해 쓴 아래 문장과 똑같았다. ‘selective’ 단어의 문장부호가 다르고 발췌한 페이지 표기가 ‘(p151)’과 ‘(p. 151)’로 약간 다른 것을 빼면 두 논문의 해당 단락이 동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문장들 중간에 일부 내용을 생략한 부분(…)까지 똑같다.


Only a separate and “selective” incentive will stimulate a rational individual in a (large) group to act in a group-oriented way… group action can be obtained only through an incentive that operates, not indiscriminately, like the collective good, upon the group as a whole, but rather selectively toward the individuals in the group (p. 151).


우연의 일치로, 손석희 논문과 파이어맨&갬슨 논문이 올슨 저술의 같은 단락을 발췌해 인용했을 수 있다. 그런데 올슨 저술의 원문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올슨 저술의 51페이지에 수록돼 있다. 손석희 논문 및 파이어맨&갬슨 논문은 동일하게 51페이지를 151페이지로 잘못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파이어맨&갬슨 논문이 1977년 올슨 저술의 해당 내용을 자기 논문에 발췌해 소개하면서 51페이지를 151페이지로 오기(誤記)했는데, 손석희 논문이 2000년 파이어맨&갬슨 논문의 해당 부분을 베끼면서 오기된 페이지 숫자까지 그대로 베낀 것으로 의심된다.


파이어맨&갬슨 논문은 올슨 저술의 해당 내용에서 ‘In such circustances’라는 부분을 생략하면서 ‘…’으로 처리했는데 손석희 논문도 똑같이 해당 세 단어를 생략하고 ‘…’으로 처리했다. 이 대목도 손석희 논문이 파이어맨&갬슨 논문을 베꼈다는 증거로 의심된다.

페이지 오기와 단어 세 개 생략까지 똑같다는 건 우연일 수 없으며 표절 내지 재인용 표절 외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게 의혹의 얼개다. 재인용 표절은 A논문에 수록된 B논문 내용을 따오면서 A논문에서 인용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마치 독자적으로 B논문을 읽고 인용한 것처럼 속이는 표절 행위다.


‘채널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 2013년 5월 14일자 방송에서도 손석희의 이같은 표절 문제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다. 당시 패널로 출연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손석희가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을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의 기법으로 표절을 한 문제에 대해 상세히 해설을 했었다.(변희재, "손석희 논문 표절하고 JTBC로 도망"...진실은?_채널A_박종진의 쾌도난마 354회)


이외에도 손석희가 논문 작성 과정에서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 내용을 표절한 부분은 더 있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that it makes little sense for an actor to join in collective action when he or she can 'ride free' on the efforts of others.”라는 구절은 ‘or she’를 추가했을 뿐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에 있는 구절과 23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actors assess what their group may gain or lose as well as what they themselves may gain or lose as individuals.”라는 구절은 ‘themselves’를 추가했을 뿐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에 있는 구절과 20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actors with common interests are compared to firms in a competitive market.”라는 구절은 12단어가 연쇄일치한다. “Second, groups that do successfully mobilize are compared to government.”라는 문장은 10단어가 연쇄일치한다. “Olson draws the wrong lesson from each of these analogies”라는 구절은 10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despite strong common interests, firms in the competitive market do not act collectively and despite much legitimacy, patriotism, and loyalty, governments do rely on coercion to raise revenues and armies.”라는 구절은 ‘do’를 추가했을 뿐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에 있는 구절과 29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that selective incentives are necessary for collective action; it is rather that organizations powerful enough to force contributions from constituents will do so.”라는 구절은 Fireman 과 Gamson 의 논문에 있는 구절과 23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출처표시와 인용부호를 모두 하지 않은 문장도 표절이고, 설사 출처표시는 했더라도 인용부호(“”)를 하지 않아도 표절이다. 남의 문장을 가져와 적절한 인용처리(출처표시와 인용부호)를 하지 않고 자신의 문장인 것처럼 사칭하는 행위는 모두 표절이다.


(27) 윤영철 교수의 문장을 표절한 혐의

손석희는 현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인 윤영철(Youngchul Yoon) 교수의 미네소타 대학교 박사논문 ‘Political Transition and Press Ideology in South Korea’(1989)에서도 문장들을 베껴온 혐의가 있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These two modes of power exercise refer to the basic patterns of media control that contain both "carrot and stick."”라는 문장은 ‘press’를‘media’로 바꿨을 뿐 윤영철 교수의 논문에 있는 문장과 19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출처표시와 인용부호를 모두 하지 않은 텍스트 표절이다.

손석희의 논문에서 “In Gamson's terms, constraint is seen as producing compliance by the application or threat of negative sanctions. Inducement, by contrast, is cooptation based on the application of advantage or benefits.”라는 구절은 윤영철 교수의 논문에 있는 구절과 30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이 구절 역시 출처표시와 인용부호를 하지 않은 텍스트 표절이다.

참고로, 윤영철 교수가 작성한 위 단락의 구절에서 ‘constraint is seen as producing compliance by the application or threat of’라는 구절은, Ruth Berins Collier 와 David Collier 부부의 ‘Indocuments versus Constraints : Disaggregating "Coprporatism"’(1979)에 있는 ‘constraints are seen as producing compliance by the application or threat of’라는 구절을 표절한 의혹이 있다. ‘constraint is’를 ‘constraints are’로 복수로 변경했을 뿐 사실상 동일한 구절이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대학교 동문들끼리 학위논문 표절의 먹이사슬 구조가 의심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JTBC 손석희 사장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해설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I)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II)

JTBC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IV)

  
 



[ TV 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_ 변희재, 박성현의 손석희 논문 표절과 관련 해설 방영분 ]



[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_ "손석희 논문 표절하고 JTBC 로 도망"…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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