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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협회장 선거…“특정노조 2중대” 오명 벗을까?

제39대 KBS기자협회장 선거 출마 이영섭·정인성 후보 모두 ‘소통’ 강조

제39대 KBS기자협회장 선거가 7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차기 협회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기자협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3일 확정된 최종 후보자 가운데 한명인 정인성 기자(정치부)는 ‘KBS기자협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정상화모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지난 3월 결성된 정상화모임은 “민주노총 산하 특정노조의 2중대라는 비판을 곱씹어봐야 한다.”면서, KBS기자협회가 사실상 특정 정치세력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며, 기자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한 바 있다.

정 후보는 공약으로 ‘선·후배 간 소통의 장 회복’, ‘모두가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공정 보도’, ‘기자협회비 인하’ 등을 내걸었다. 특히 공정보도와 관련해서, 보도위원회 정례화, 편집회의 축조 회의 참석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22일 통화에서 “정상화모임은 팀장들이 다 올린 것”이라며 큰 의미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기자협회가 KBS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바를 충족해줘야 한다는 취지”라며 “공약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하려고 했다. 저는 무노조로 정치색이 없다. 회사 내부가 1노조 2노조로 나뉘어 갈등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것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KBS기자협회 후보는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인 이영섭 후보로, 주요 공약으로 ‘복지 업그레이드’, ‘소통강화’, ‘공정방송 수호’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정방송 수호 공약과 관련해, 기협의 직접 발제, 보도위원회 기능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이영섭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KBS기자협회의 편향성 비판 여론과 관련해 “수십년의 전통이 있는 기협에 대한 비판은 자유이지만 비판에는 근거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하고 논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결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기협의 정치편향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지금은 그런 대화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게 핵심 문제다. 대화를 해야 물꼬를 트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없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KBS보도본부 내에서 예전과 같은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 그 골을 메워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상대 후보도 그런 점을 밝혔다”면서 “화합과 단합을 위해 출마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성 후보와 이영섭 후보는 KBS 공채 24기 동기로, 두 사람 모두 최우선 과제로 선·후배 간 소통 회복을 꼽은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이 후보는 KBS 기자협회의 편향성 비판에 대해서도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목된다.

한편, KBS 기자협회장 선거는 20~24일까지 5일간 모바일 투표를 치르고 24일 당선자가 확정된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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