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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야당 심의위원, 방송사 일베 회원 ‘솎아내기’?

윤훈열 위원, 더민주 ‘합성로고’ 방송 실수 “TV조선에 일베 있나?”…TV조선, “있으면 퇴사시키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윤훈열 심의위원이 방송 중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합성 이미지’를 사용하게 된 경위를 TV조선 측에 묻는 과정에서 회사 내 일베 회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질문하자, TV조선 관계자는 “그런 직원이 있다면 퇴사조치 할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2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는 TV조선 ‘엄성섭 정혜전의 뉴스를 쏘다’ 5월 18일자 방송에서 출연자의 뒷 배경화면에 변형된 더불어민주당 로고가 사용됐다는 안건을 심의했다.



의견진술 차 참석한 TV조선 관계자는 “의도적인 것은 전혀 아니고, 생방송 직전 CG가 의뢰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담당PD등에 경고를 주고 다음 날 사과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추천 윤훈열 심의위원은 “‘혹시라도’ 내부에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직원들의 문화가 나온 결과물이 아니냐”며, TV조선 측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윤훈열 위원은 “그 동안 TV조선이 방송했었던 행태를 보면 ‘공정하지 못했다’ ‘균형 잡히지 못했다’ ‘편파적이다’ 거의 이런 내용이었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쉽게 가려고 하는 실무자들의 시스템 문제…회사 실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는 등 방송사의 체면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검증 없이 아무 데나 갖다 쓰는 것은 사과하셨고, 자인하셨으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혹시나 ‘문화’가 이런 거 있는 게 아니냐”면서, 마치, TV조선의 사내 분위기가 일베스러운 것 아니냐는 식으로 추궁했다.

질문을 받은 TV조선 관계자는 “(일부 프로그램이) 객관성을 결여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그런 부분과 이번 실수는 차이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술팀이든 PD든 만약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직원이 ‘혹시라도’ 있다면 용납할 수 없다. 퇴사조치 해야 할 경우라고 본다”면서 반박했다.

그러자, 윤훈열 위원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실수로 발생된 일이라는 TV조선 측의 입장을 일단 믿고 싶다”면서 끝까지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해당 안건은 행정지도 중 ‘권고’로 의결됐다.

한편, 이 날 ‘홍익대 일베 조형물’ 관련 보도를 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이 합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MBN에 대해 윤훈열 위원은 “방송 사고가 실수냐 고의냐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없다”면서 심의에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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