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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측 “MBC기밀 유출 건 답변할 위치 아니다”

신학림 발행인 겸 편집인, MBC경영평가 초안 유출 관련 입장표명 회피

MBC경영평가 보고서가 정식으로 공표되기 전 미디어오늘이 단독으로 그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오늘 신학림 사장이 “제가 지금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단독보도 매체의 편집인이자, 최근 언론노조위원장으로부터 발행인 자격을 넘겨받은 신학림 사장이 미디어오늘의 ‘단독보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위치’라는 답변을 낸 것.

이에, 회사 입장을 누구에게 들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 회사가 바쁜 날이라 (다들) 거기에 대답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바쁜 업무를 처리 중인 직원들에게 회사입장 대변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문건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완기 이사가 미디어오늘에 직접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완기 이사는 미디어오늘 사장을 거쳐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해 야권의 추천을 받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미디어오늘에 대한 이완기 이사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신학림 사장이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위치’라는 발언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미디어오늘이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힌 문건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진행하는 MBC경영평가 보고서의 초안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외부 전문가들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오는 7월 4일 확인하고, 보고서는 이 후 공개될 예정이었다.

MBC측은 미디어오늘의 단독보도 이 후 20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의결·공표되기도 전에 경영평가보고서 문안이 통째로 빠져나간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회사 기밀자료를 미디어오늘이 통째로 빼돌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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