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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기, MBC 보도본부 인사권에 ‘시비’

하반기 업무보고 받으며 ‘경력기자 채용’ 문제로 질의 독점

지난 8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업무보고 도중 고영주 이사장과 유기철 이사 간 격렬한 대립의 원인이 이완기 이사의 질의 태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를 마친 후 유기철 이사는 기자실을 찾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내용에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장겸 보도본부장의 답변 태도와 고영주 이사장의 회의 진행방식을 문제로 지적했다.

유기철 이사에 따르면, 김장겸 보도본부장의 보고 자료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성의 없는 답변태도로 방문진 일부 이사와의 실랑이가 벌어지자, 여타 이사들은 “원하는 답을 얻으려고만 한다”면서 회의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자, 이완기 이사가 김 본부장의 태도를 거론하며 경력기자를 일선에서 배제하는 것이 전체적인 보도 경쟁력을 떨어트린다고 문제 삼자, 김 본부장은 본인의 인사권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타 이사들의 질의 중단 요청에 고영주 이사장은 보고 종료를 선언하고 김 본부장을 퇴장시켰다. 이에, 유기철 이사가 개입해 ‘세게’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유기철 이사의 입장이다.

유기철 이사는 “김장겸 보도본부장을 일방적으로 비호할 것이 아니라, 질의 태도를 지적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영주 이사장은 이완기 이사의 질의에 대해, “이사회 차원에서의 질책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시비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사들의 질의 시간까지 이완기 이사가 소비했음에도 업무보고 차 출석한 인사를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타 이사들은 김 본부장의 업무보고 종료를 요청했고, 고영주 이사장은 사회자로서 의견을 수렴해 김 본부장을 퇴장시켰다.

업무보고는 각 부서 본부장급 인사들이 25분간 진행한다. 전일(7일)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이완기 이사가 “업무보고이니, 질의를 이만 하겠다”며 회의진행에 적극 협조했다.

그러나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김장겸 보도본부장은 방문진에서 임명과 해임이 가능하다.

이완기 이사가 집요하게 ‘경력기자 채용’ 문제를 MBC 보도 경쟁력과 결부시켜 ‘질의’의 형식으로 문책한 이유를 묻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완기 이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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