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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덕칼럼]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간 상호토론 통해 검증해야 한다

오는 10월 5일 실시되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슈와 인물경쟁력에 달렸다.


이슈는 체육계 현안사업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더불어 체육계 주요 어젠다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과 비전제시 등 의견표명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향후 100년의 대한민국 체육을 책임지는 통합 대한체육회장을 뽑는 선거라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아마도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체육회 통합에 대한 논란이 지금의 대표적인 이슈 사안 일 것이다. 


출마한 후보들은 왜 여러 반대논란을 무릅쓰고 '통합'이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쌓인 불신과 반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


또 체육계의 자율성과 독립성 여기에 재정확충방안 등을 위한 여러 해법이 제시되어야만 한다


인물경쟁력은 체육회장으로서 자질과 품성은 기본이고 그가 평소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검증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가 걸어왔던 길은 체육계서 벌어지는 주요 이슈와 결부된 각종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과 입장이 검증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오는 10월 5일 선거를 앞둔 체육회장도 바로 이런 혹독한 검증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오는 10월 1일 실시되는 정책토론회가 검중의 첫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5명의 후보가 출마해  후보들의 성향도 모른 상황에서 언론도 이런 검증잣대를 적용해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좁혀줄 의무가 있다.


토론 역시 일방의 정견나 공약발표가 아닌 후보자간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후보들마다 제시한 체육계 개혁에 대한 실천의지가 분명한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개혁에 대한 후보들간 입장이 명확히 표명되어야만 한다.


주지하다시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표방한다는 미명하에 2년전까지 소급해 정당인과 공직선거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을 원천봉쇄하는 조항을 무리하게 집어 넣어 논란을 야기했다.


국회와 언론에서 누차 문제조항이 불공정하다며 개정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는 끝내 이 조항을 고집해 화를 자초한 것이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해당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에서 패해 정치인 출신 이에리사 후보가 막판에 출마하기는 했지만 그간 수차례의 언론과 토론회에서 무리한 선거조항이란 지적을 묵살한 대한체육계의 한심한 작태에 대해선 질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한다.


특히 누가 이런 무리한 조항을 주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짚어야 하며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흔히 체육의 정치적 중립을 거론하며, 체육을 정치에선 아예 분리하려고 하지만 체육 역사상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체육계가 정치와 따로 떼어선 존재할 수 없는 게 체육계 현실이다.


전 세계 체육인들의 잔치 올림픽 자체가 정치적 이유와 목적에서 시작되었다는것은 주지의 사실 아닌가?


체육계 뿐만아니라 학계, 법조계, 언론계, 문화계,예술계 등 각 분야 모두 정치와 이러저리 연관되어 있고 중첩되어 있으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에서 "정치권 인사는 무조건 안된다" 라는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사고에 매달려선 안되는 것이다.


故 이철승 신민당 총재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나라 역대 체육회장들이 전부 정치인 출신이고 IOC 위원 등 전 세계 유력 체육계지도자들이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은 익히 알고 있지 않는가?


후보등록일 막판에 후보로 등록한 이에리사 후보 역시 평생 체육인으로 살다 지난 19대 국회에 체육계를 대표해 국회에 진출한 것인데, 이런 이 후보를 체육인으로 부를 것인가 아니면 정치인이라 할 것인가?


따라서 이번 토론회에선 후보들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시대에 뒤쳐진 이런 단편적 정책에 대해 이유있는 찬반 입장과 생각이 드러나야 한다. 


찬반토론결과, 누구에게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표 계산도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런 토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더 확실하고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찬반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을 내놓고 오로지 표만 얻고자 하는 후보는 그 누구도 대변할 수가 없다.


그런 소신 없는 후보가 대한민국 체육회장이 되어선 체육발전은 물론이고 나라발전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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