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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부정선거 의혹③]"통진당 비례대표 투표과정 닮아가나?" 의혹에 휩싸인 1405명 선거인단 명부

동일주소, 동일 메일주소 수십건, 수백건 발견돼 부정선거 정황.. 선거무효 소송 빌미 제공


'의혹투성이' 1405명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명부


지난 5일 치러진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선거인단 명부조작설'로 인해 불공정·부정선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 할 신빙성 있는 흔적자료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낙선한 후보 측 인사들이 11일 본보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일부 종목의 경우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선거인단 명부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고 짜집기 된 증거가 보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제보를 근거로 본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메일주소가 같은 선거인단은 3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주소지가 같거나 불확실한 건 수도 무려 70여건에 달한다.


서로 다른 남여가 같은 주소지에 같은 메일주소로 등재된 경우도 있고, 제 3자 메일주소로 여러명이 같은 메일주소로 등재된 경우도 있다.


같은 주소지에 같은 메일은 기본이고 심지어 휴대폰 번호까지 같은 경우도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선거인 명부가 어느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었거나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지인들을 선발해 최종 선거인단에 집어넣은 것으로 밖에 설명이 안된다.


이는 당초 대한체육회가 각 종목별로 1만 5천명의 선거인단을 추천받아 이를 대한체육회가 다시 무작위로  1/10로 추출해 최종 1405명의 선거인단을 선발했다는 주장과 상이한 것으로, 검찰의 수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실수나 착오로 보기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정황은 마치 과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과정과 유사하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통진당 내부 비례대표 선거과정에서 통진당 특정후보 당직자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이 누군지를 전산망에 접속해 알수 있었고, 그로인해 조작이 가능했으며, 당시 이석기 후보가 최다득표를 얻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지고 검찰수사결과 통진당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여 당이 파탄나고 비례대표 선발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부정선거 시비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12.11월 통진당 당내 부정선거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투표사건 수사에서 성명 도용이나 대리투표 등의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의 ‘선거의 자유 방해’ 항목을 적용했다.


처리 결과는 총 1,735명을 조사해서 462명을 기소했다. 이중 20명은 구속 기소했고 442명은 불구속 기소(429명 불구속 구공판, 13명 구약식)했다.


동일 IP에서 10건 이상의 중복투표가 이루어진 372건 8,890명 중 혐의가 의심되는 1,735명을 조사하여 증거관계, 당내 직책 역할 비중, 후보자와의 공모 가능성 여부 등을 고려하여 대리투표 횟수가 많거나 후보자 본인 등 주도적 역할을 한 20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대부분의 대리 투표 위임자들이 이 사건으로 수사받기 전까지 자신 명의로 어느 후보에게 투표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부정선거 빌미 제공 1405명 선거인단 명부...누군가 특정인 유리한 선거인단 모집 정황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특정종목에서 발견된 동일한 주소지와 동일한 이메일주소 동일한 연락처가 기재된 선거인단. 


만약 누군가가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특정인에 유리한 1405명의 선거인명부가 작성되었고, 이렇게 부정으로 선발된 선거인단이 지난 5일 선거장에 나와 투표를 했다면, 이는 부정선거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뒤죽박죽에 마구잡이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 흔적은 선거인단 명부 곳곳에서 발견된다.  


실제로 김**, 김**,김**,박**,송** 5인은 kimdeogki83@naver.com이라는 같은 메일주소로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었고, 해당 메일주소 소유자는 이들 5명과 무관한 제 3의 인물, 즉 체육언론인 출신의 메일주소인 것으로 추정된 김** 씨 것으로 밝혀졌다.


바둑종목의 경우, 8명의 선거인들이 master@kbaduk.or.kr 이라는 같은 메일주소로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었으며, 그 중 유일하게 70대인 양 모씨(女)의 주소지만 바둑연맹 사무실로 적혀있다.


본보는 70대 양 모씨에게 그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시도했지만, 최근까지는 착신거부를 하다가 지난 10일부터는 전화번호 자체를 아예 삭제해 뭔가 석연찮은 의혹을 낳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 부산진구 시민공원로 30 부산진구청 ***호 주소지를 등재한 김**와 김**씨는 전화번호,주소,메일주소 심지어 연락처마저 동일하게 등재되어 있다.


스키연맹 회장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부회장과 같이 주소, 연락처,메일주소가 동일하게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다.


"檢, 동일주소, 동일한연락처, 동일한 메일주소 이유 밝혀내야 ...대한체육회 부실 선거 관리책임 면치못해" 


심지어 핸드볼 종목의 40대 최**씨(男)은 부부로 착각할 정도로 50대 정**(女)와 주소는 물론이고 메일주소,휴대폰연락처까지 모든게 동일하다.  


이와관련 본보는 12일 최씨에게 "정 씨를 아냐"고 문의한 결과 "전혀 모른 사람이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황당해 했다.


이밖에도 다수 건이 메일주소와 주소 심지어 연락처마저 동일하게 등재돼 당초 1만 5천명의 선거인단중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1/10로 줄여 최종 1405명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 경위를 놓고 여러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A후보는 10일 본보와 모처에서 만나 이번 선거인명부 조작의혹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다른 후보들과 연대해 법적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 측은 "당초 대한체육회로부터 선거인단 명부를 메일로 받을 때 종목명은 분류항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 측에선 종목별 분류를 한 선거인단 명부를 발견했다"며 분개했다. 


그 관계자는 "종목별 선거인단 명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하기가 훨씬 용이한데, 우리 측에는 종목으로 분류된 항목이 없이 주소와 연락처, 생년월일, 메일주소, 남여, 세대, 우편번호로만 분류된 선거인 명부만 갖고 하다보니 선거가 여의치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번 선거를 주관한 대한체육회 역시 이런 부실한 선거인명부를 전혀 관리하지 않아 그에따른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중앙선관위 고위직을 지낸 한 유력인사도 " 이번 체육회장 선거처럼 마구잡이로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오해를 사는 경우는 처음이다"며 "선거인 명부가 투표와 당선으로 직결된만큼 선거인명부가 엉망이다면 선거결과 역시 엉망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번 선거를 참관하고 최근 부정선거 시비를 접한 모 체육계 원로는 " 이번 선거에 대해 관리책임을 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김정행 강영중 회장과 사무총장까지 선거 관리소홀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리감독 기관인 문체부 역시 이번 부실선거에 대해 끝까지 책임추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 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 측 핵심인사는 "다른 후보들과 연대해 조만간 선거무효 소송과 선거인 명부 조작에 대해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보 010-9468-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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