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 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본 콘텐츠는 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
한·일 간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됐을 때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당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현재 사무차관)이 비공개방한해 조 차관을 만났다. 그는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위원회 때 위원국들에게 회람하려고 만든 초안에 강제노역 사실을 명시한 것을 트집잡았다. “우리 아베 총리가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었다”며 이런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강제노역 부분을 빼라고 억지를 부렸다. 이에 조 차관은 “지금 그런 걸 우리 대통령께 보고하란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옆에서 면담 내용을 받아적던 실무 직원들이 “이걸 곧이 곧대로 다 적어 기록으로 남겨도 되나” 하는 고민을 할 정도로 조 차관은 스기야마 심의관을 몰아붙였다고 한다.
-韓日 양국이 갈등 끝에, 유네스코 발표 자료에 ''forced to work'(일하게 되었다)'라는 표현을 쓰기로 사전 합의.
-한국이 사전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한국측 준비 자료에 'forced labor(강제노동)'라고 기재.
-이를 알게 된 일본측(아베 수상 등)이 격분했고,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원래 합의한 표현('forced to work')대로 고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여 한국측이 원래 합의대로 수정.
한 마디로, 양국간 사전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한국 쪽이다. 그런데, 중앙일보 기사는, 일본 측이 ‘트집잡았고, 강제노역 부분을 빼라고 억지를 부렸다’는 식으로 썼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