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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칼럼] 애국세력은 '좌파부역자' 김무성 계열 구출에 집중할 때

그가 탄핵에 찬성하면 우파로부터는 '좌파부역자'로 몰릴 것이고, 좌파로부터는 투항한 '우파부역자'로 몰려 단죄당할 것임을 알려주자.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 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본 콘텐츠는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님의 글입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협조하려는 김무성 계열까지 부역자로 본다. 김무성 계열을 탄핵에 이용해 먹고는 용도폐기하겠다는 의도이다. 정권을 잡으면 검찰을 시켜 부역집단에 대한 수사로 단죄하겠다는 뜻을 깔고 '부역자'란 용어를 썼다고 봐야 한다. 투항해오는 김무성 세력에 대하여도 부역자라고 했으니 문재인 추미애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피바람이 불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 대하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기도 한, 부역자 집단의 당 대표를 지낸 분이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한다”고 했다. '부역자'는 이념적 용어이다. 부역자(附逆者)는 반역을 도운 자라는 뜻이다. 親日부역자, 親共부역자, 자본주의 부역자 등으로 사용된다.


   문재인 추미애로 대표되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은 좌파적 가치관을 공유하므로 이런 이념적 용어를 쓰는 게 놀랍지 않다. 그들은 박근혜 정부를 반역집단으로 본다. 따라서 여기에 협조한 김무성 전 대표는 부역자이다.
 
  부역자는 부역자로 모는 이의 손에 의하여 斷罪될 운명이다. 부역자라는 단어 뒤에는 숙청이란 말이 따라 붙는 게 자연스럽다. 피의 숙청일 경우가 많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협조하려는 김무성 계열까지 반역협조자로 본다. 김무성 계열을 탄핵에 이용해 먹고는 용도폐기하겠다는 의도이다. 정권을 잡으면 검찰을 시켜 부역집단에 대한 수사로 단죄하겠다는 뜻을 깔고 그런 '부역자'란 용어를 썼다고 봐야 한다. 투항해오는 김무성 세력에 대하여도 부역자라고 했으니 문재인 추미애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피바람이 불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성명서에서 한국의 근본을 확 바꾸겠다고 했다. 한국의 근본은 반공자유민주주의이다. 이를 확 바꾼다는 말은 혁명을 하겠다는 뜻이다. 한국은 근본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할 나라이지 근본을 뒤집어야 할 나라가 아니다. 그는 또 '청산'이란 말을 예사로 쓴다. 다 피 냄새가 나는 용어이다.
 
  추미애 대표는 어제도 부산에서 "새누리당 역시 부산시민 여러분들을 속이고 박근혜 대통령을 엄호한 공범이고 부역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추 대표의 論法에 따르면 그들이 집권할 경우 부역자인 김무성 계열과 부역자 집단인 새누리당은 처단의 대상인데 아마도 김무성 계열이 가장 먼저 당할 것이다. 좌파는 생래적으로 자신들에게 협조한 기회주의자를 불신한다.
 
  최순실 사태로 벌어진 정치적 상황이 점점 左右 대결의 양상을 띄기 시작하였다. 촛불시위 주동세력의 성향이 좌파적이고, 8인의 유력 야당 정치인들이 합의한 문서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및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가 들어 있고, 박원순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돌출 발언을 통하여 '민심이 탄핵했으니 물러가라'고 협박한 것, 시위장에서 김일성 찬양가를 만든 이의 작사 작곡 노래가 합창되고 있는 사실 등이 증거물이다.
 
  김무성 계열은 이념무장이 취약한 게 특징인데 사태의 본질을 誤解하고 우파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하였다. 좌파 부역자 역할을 선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失政으로 공황 상태에 빠진 애국세력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탄핵 찬성으로 기우는 김무성 계열을 정신 차리게 하여 구출하는 일이다.
 
  그가 탄핵에 찬성하면 우파로부터는 '좌파 부역자'로 몰릴 것이고, 좌파로부터는 투항한 '우파부역자'로 몰려 숙청될 것임을 알려주는 일이다. 애국세력은 김무성 구하기에 힘을 집중, 대통령 탄핵을 저지하는 것으로 방어선을 치고 반격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박 대통령의 失政을 비호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失政을 가차 없이 비판하되 "이 정도의 非理는 대통령 파면감이 아니다"는 논리를 펴야 흥분한 대중으로부터 외면 당하지 않을 것이다. 애국세력의 힘은 약해졌지만 김무성 계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정도는 남아 있을 것이다. 최순실 사태에 책임이 큰 이른바 親朴세력도 노력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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