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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칼럼] 조선일보의 윤복희 마녀사냥

'빨갱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촛불집회 비난으로 몰아붙여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 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본 콘텐츠는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님의 글입니다.



조선일보의 조선닷컴은 느닷없이 가수 윤복희 씨 공격에 나섰다.  “윤복희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있다”고 했는데 제시한 근거가 터무니 없다. 
  
  윤복희는“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라며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는 것인데 ‘촛불’의 ‘촛’자도 나오지 않는다.
   
  이어지는 글은 조선일보의 윤복희 공격이 마녀사냥 수준임을 입증한다. 

 “해당 글에서 ‘사탄의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적혀 있지 않으나, 일부 보수인사들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조선닷컴의 이 기사는 기상천외의 논리 비약을 보인다. 
  
  1. 일부 보수인사들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빨갱이’라고 부른다. 
  2. 윤복희 씨도‘빨갱이’라는 표현을 썼다.
  3. 따라서 윤복희 씨는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하다.
  4. 그래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조선일보의 논리대로라면 ‘빨갱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이는 무조건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게 된다. 이는‘빨갱이’를 보고 ‘빨갱이’라고 부를 권리를 억압한다. 조선일보는 하여간‘빨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싫은 것이다. 
  
  조선일보는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비하하는 듯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추측이다. 추측을 근거로 화를 내는 이는 좀 모자란 사람이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을 한 뒤에 화를 내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 결국 조선일보는 분별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분노를 모아서 고스란히 윤복희 씨에게 덮어씌운다. 이런 날벼락이 없다. 
  
  김진태 의원이 촛불집회 날 사우나를 했다고 ‘국민의 공분’운운한 채널 A와 더불어 조선일보의 윤복희 마녀사냥은 최순실 사태가 한편으론 ‘언론의 亂’임을 실증한다. 최순실 사태로 인하여 특종상을 받는 언론사도 있겠지만 문을 닫는 언론사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요사이 여성들이 수난이다. 언론 때문에 한국인들이 加虐(가학)취미자라는 욕을 먹지 않아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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