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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검증] 美 대사관, ‘소등설’ 공식부인...오보 언론들 ‘태세전환’

정정보도 없이 ‘아니라고 한다’는 기사만...언론사 오보 불감증 갈수록 ‘극심’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실은 5일 “대사관 불은 꺼지지 않았고 계속 켜져 있었으며, 행사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언론들의 거짓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앞서, 본지는 언론들의 보도가 허위선동이며 오보가 등장한 경위와 오보를 낸 매체의 면면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었다. (관련기사 : [뉴스검증] 28개 언론사 ‘美대사관 1분소등’ 오보 퍼레이드)

 

이로써, 조선·중앙·동아·연합·매경·한경·한국·국민·세계·경향 등 주류 언론사를 포함한 총 28개 언론사가 35건의 기사를 쏟아낸 ‘주한 미 대사관 촛불 소등행사 참여설’이 파렴치한 거짓말로 역사에 남게 된 것이다. 35건 중에는 기명기사가 25건에 달했다.

 


이들 언론사들은 지난주 토요일 밤 열린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의 ‘1분 소등행사’ 당시 인근 주한 미국대사관이 행사에 동참하는 뜻으로 사무실의 불을 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해당 오보는 한 네티즌이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올린 풍문성 방송화면 캡쳐가 발단이었다. 이 캡쳐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주말이라 대사관 측에 직접 확인이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마구 잡이로 허위보도를 쏟아냈다.  이미 같은 갤러리에 무수히 올라온 다른 각도의 사진이나 영상을 통한 교차 검증은 전혀 없었다.

 

오보를 냈던 대부분의 언론들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공식적인 정정보도 없이, 미 대사관의 공식 부인 소식을 드라이하게 전달했다. 그야말로 진실보도와 공정보도가 생명인 언론이 ‘아니면 말고’ 식 선동보도를 해 놓고도, 거짓임이 드러나자 ‘아니었다고 한다’고 써주면 그만이라는 태도다.

 

이번 소동은 최순실 사태 관련 소식이라면 기본적인 팩트 검증조차 없이 기사를 써대는 2016년 대한민국 주류 언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에 남게됐다. 미디어워치는 [뉴스검증]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 언론의 선동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본지는 이미 ‘최태민=라스푸틴’이라는 중앙일보의 보도가 왜곡보도였으며, 실제 중앙일보가 독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기사를 삭제조치한 사실, 파울로 코엘료의 문장을 인용한 대통령 연설문을 ‘샤머니즘’으로 매도한 사실 등을 짚었다.


최순실 사태 관련 대한민국 언론들의 오보는 미디어비평지가 일일이 다 검증하고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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