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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손석희 Vs. 태영호, 누가 먼저 남북한 무너뜨릴 건가

타락한 민주화, 산업화 체제로는 대한민국 유지 불가능

탈북외교관 태영호 공사가 27일 오후 통일부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은 10조 달러를 준다고 해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한 김정은 정권은 내년 말까지 핵 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핵 질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정권의 계획대로 핵무기 개발이 진행되면 한반도는 핵전쟁의 위기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

 

태 공사는 "대북 제재로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위기에 몰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김정은이 올 초 평양 려명거리 공사에 나서면서 당 창건일인 1010일까지 완성해 대북제재가 물거품임을 보여주라고 했는데 완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태 공사는 이어 "대북제재의 효과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와 정책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면서 "북한 사람은 대북 제재가 심화되는 중에 상당한 동요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압박도 "북한 외교 전반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문제"라며 효과적이라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그는 핵 문제는 북한이 어떻게 핵 개발을 했는지 비결에 대해서 북한 외교관에게 물어보는 이들도 있는 반면에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을 옹호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인권 문제는 논의하면 할수록 북한이 수세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 공사는 유엔총회가 최근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거론하면서 김정은의 이름이 결의안에 담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 공사의 이번 기자 간담회 발언 요지는 북한 김정은에게 돈 10조원을 퍼주어도 핵폭탄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강력한 대북제재와 북한 인권 문제 관련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압박해야 하는 것이,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란 것이다. 이는 현재까지 대한민국내 자유통일세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한민국내 자유통일세력과 태 공사의 발상대로북한을 압박하기에는 대한민국은 이미 전체 내부 시스템이 무차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그 주역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홍정도 JTBC·중앙일보 대표이사다.

 

손석희 사장은 이전 MBC 시절부터 90년대 방송민주화 투쟁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언론계 신뢰도 1위 자리를 10년 이상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와 달리 손 사장은 그간 너무나 많은 조작보도 혐의에 걸렸었다.

 

MBC '100분 토론' 사회자 시절에 그는 대본조작과 시청자의견 조작으로 방통심의위에 중징계를 받고 프로그램에서 낙마했었다. 또한 미디어워치가 그의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까지 적발하면서 그는 결국 MBC 도 그만두게 되었고 곧바로 JTBC로 적을 옮기게 된다.


하지만 손 사장은 JTBC 로 옮겨서도 다이빙벨 거짓보도미군 지카 바이러스 거짓보도, 사드 관련 미 정부 기관지 오역 조작보도, 뉴욕타임즈 국정교과서 사설 날짜 바꿔치기, 성완종 육성파일 절도 무단방송, 지상파 출구조사 자료 절도 무단방송 등 여전히 조작보도를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디어워치는 손 사장 체제 이후 JTBC 가 국내 주요 20개 언론 중에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조정처분을 받았다는 점도 보도한 바 있다. 


사실 손석희 체제 이전(2012년~2013년) JTBC 의 언중위 조정처분은 10건으로, 주요 20개 언론사 중 1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손석희 체제 이후(2014년~2015년) JTBC 의 언중위 조정처분은 38건으로 주요 20개 언론사 중 1위에 올랐다.

 

사실과 공정, 균형, 품위라는 깃발을 들고 JTBC 뉴스룸을 운영하고 있는 손석희 사장이 무수한 조작보도가 적발되고 또 언론중재위 징계를 받고 있다는 건,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는 바로 타락한 민주화 세력의 거짓과 위선의 적나라한 정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민주화세력의 심각한 문제는, 남과 자신에 대한 비판의 잣대가 다르다는 점이다. 남의 거짓 문제를 공격하면서도 그들은 스스로 거짓을 일삼고 있다. 남을 '친미'라 공격하면서 자신들의 자식들은 외국인학교, 미국유학 보내고 있고, 남을 '강남졸부'라 공격하면서 자신들도 앞다투어 강남으로 달려간다.

 



타락한 민주화 세력의 상징인 손석희 사장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홍정도 대표는 대표적인 산업화 세력의 후예라 할 수 있다. 그가 부친 홍석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JTBC는 중앙일보의 자회사나 마찬가지다. 중앙일보는 1965년 삼성그룹 이병철 선대회장이 설립한 언론사이다.

 

이병철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을 배워, 실제로 이를 실현시켰다


물론 이병철 회장이 언론까지 손을 댄 것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이 대기업 오너로서는 유별날 정도로 신문사에 칼럼을 자주 기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선의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병철 회장이 내세운 중아일보 창간 모토는 정치보다 더 강한 힘으로 사회의 조화와 안정을 이룩한다였다.

 

즉 이병철 회장은 다른 대기업 오너들과 비교하여 정치권력과는 한발 더 떨어져있으면서, 언론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대중들에 알려온 것이다.

 

이런 이병철 회장이 큰 위기를 맞은 건 바로 '사카린 밀수 사건'이었다. 이 사카린 밀수 사건은 박정희 정권과 삼성 측이 좋은 뜻을 갖고 시작한 일이나, 문제가 터지자 삼성 측이 일방적으로 책임을 덮어쓰면서 국회와 전체 언론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때는 오직 중앙일보 하나만이 삼성 측의 입장을 대변했는데, 이게 더 큰 문제가 됐다. 결국 이병철 회장은 삼성과 중앙일보의 경영 모두에서 손을 떼게 된다. 그 당시 큰 상처를 받은 이병철 회장은 야당 정치인 유진산과 만나, 정당 창당을 논의한 바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이병철 회장의 중앙일보를 물려받은 홍석현 회장과 그의 아들 홍정도 대표는 이병철 회장과 너무나 다른 길을 가고 있다


JTBC·중앙일보 홍정도 대표는 지난해 9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중앙 50주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보도하겠다는 취지의 충격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홍정도 대표는 실제로 컨퍼런스의 발언 전후로 하여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보도하며 국란을 부추겨왔다는 점에서 사회의 안정과 조화에 기여하겠다는 이병철 회장의 언론관을 정면으로 부정해왔다


사실 선대 이병철 회장이야말로 사카린 밀수 당시 언론사들로부터 무수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공격을 받고 잠정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홍 대표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더 큰 문제는 홍정도 대표가 국익에 대해서는 아예 개념조차 없다는 점이다. 손석희 사장의 거짓조작 보도 중, 미군의 지카바이러스, 사드 관련 거짓조작 보도는 대한민국의 안보체제, 한미동맹을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의 매국적 선동이었다


홍정도 대표의 언론관은 결국 돈과 권력을 취할 수만 있으면대한민국을 붕괴시킬 만한 거짓 조작 보도도 괜찮다는 것인 셈이다.

 

타락한 민주화 세력의 거짓과 위선, 그리고 국익은 내팽겨친 타락한 산업화 세력 후예의 탐욕, 이것이 손석희와 홍정도가 결합한 연결고리이다. 이들은 이렇게 힘을 합쳐, 태블릿PC 조작이라는 전대미문의 국난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탄핵시키며, 목적을 달성해가고 있다.

 

이러한 손석희와 홍정도가 일으킨 국난 관련하여,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등 민주화 노선의 좌익매체, 그리고 조선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산업화 노선의 우익매체, 심지어 검찰 등도 연합했다는 점에서 타락한 민주화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연합전선이 구성돼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낡은 민주화와 산업화의 틀로는 더 이상 국가체제가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태영호 공사는 북한 김정은이 2017년 핵폭탄 개발을 완료하기 전에,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탈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이 먼저 손석희와 홍정도의 국란으로 절반 이상이 무너진 상황이다.

 

과연 태영호 공사가 김정은을 먼저 무너뜨리는지, 손석희와 홍정도가 대한민국을 먼저 무너뜨리는지, 남북한 한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북한에 태영호 같은 인물들이 있듯이, 대한민국에도 타락한 민주화, 산업화 세력에 맞서 나라를 구하려는 자유통일세력이 존재한다


약 손석희와 홍정도의 국란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지켜낸다면, 남측의 자유통일 세력과 북한의 태영호와 같은 개혁세력이 한반도 자유통일을 이뤄낼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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