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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서청원, 최경환은 인명진 끌고 같이 나가라!

국가와 당의 정체성과 노선은 안중에 없고, 밥그릇만 챙기려 한 친박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관련 성명서를 공개했다. 예상대로 서청원 등 친박 실세들은 사전에 인명진과 야합을 하여, 인적 청산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그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청원 의원은 인적청산에 대해 지금 누가 누구를 청산 할 수 있습니까, 말이 안되죠라고 확실히 말씀하셨습니다. 성직자로서 하신 말씀이기에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중진의원들의 동의를 얻은 뒤,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교섭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삼고초려를 해 모시는 절차를 밟았습니다라 설명했다.

 

충격적인 일이다. 서청원 의원은 직접 인명진을 데려왔는데, 그가 줄창 떠들어댔던 사드배치 반대, 박대통령 탄핵, 탄핵 선동 집회 찬양 등등에 대한 질문은 하나도 없이, 오직 구태 친박들의 안위만 약속받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명진이 인적 청산 없다고 하자 그가 성직자로서 한 말이기 때문에 믿어다는 것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국가와 당의 정체성을 가늠할 사드배치 관련해서도 자신의 말을 180도 바꾼 인물이다. 명백히 사드배치 반대 기자회견에 참여해놓고도 나는 사드배치를 반대한 적 없다는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이는 미디어워치에서 모두 공개해놓았다. 서청원 의원 등 친박들은 국가와 당의 정체성 문제는 관심도 없고, 오직 자기들 밥그릇 챙겨주겠다는 인명진의 약속만 믿었다는 것이다.



적청산 없다고 감언이설하여, 비대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뒤, 뒤통수를 치는 인명진 위원장의 발상과 관계없이, 친박 핵심 중 최소한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탈당을 해야한다는게 필자의 입장이다.

 

그 이유는, 첫째,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기 때문이다. 박대통령은 탄핵으로 정치적 책임을 진 것이다. 그렇다면 박대통령이 탄핵의 길로 들어서는 동안, 친박 핵심들은 대체 뭘 하고 있었나. 이에 대한 정치적 공동책임을 져야한다. 정계은퇴도 아닌 탈당 조차도 못하겠다고 버티는 친박 핵심들의 행태를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둘째,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 박대통령 탄핵은 총선의 참패, 그리고 새누리당 내에 진실과 정의를 위한 투사가 아닌 온갖 기회주의자들을 집어넣은 결과이다. 설사 총선에 참패하더라도, 30여명 정도만 이념과 가치로 무장된 인물이 버티고 있었다면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경환 의원은 총선 내내, ‘진박논쟁만 일으켰으면서도, 최경환이 선택한 그 진박이란 인물 치고 박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 몸을 던진 인물이 한 명도 없다. 그냥 자기 사람들만 챙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당 지도부였던 서청원 의원, 진박패들 끌고 다녔던 최경환 의원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셋째, 당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인명진을 끌어들인 책임도 져야한다.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들은 국가와 당의 정체성과 노선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들 안위만을 지키기 위해 인명진을 끌어들였다. 이런 인명진에게 뒤통수 맞은 것 대해, “잘됐다고 생각하는 애국시민들이 수두룩하다.

 

인명진은 애초에 여당을 이끌만한 정체성과 노선을 제대로 걸어오지도, 그렇다고 자기 신념과 원칙을 지켜온 인물도 아니다. 이런 인물에게 친박들이 뒤통수를 맞은 건 자업자득이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인명진을 끌어들인 부분에 대해 당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탈당하라. 다만 탈당할 때 반드시 인명진도 같이 끌고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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