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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손석희 사장은 태블릿PC를 자동차에서 주웠나?

태블릿PC 입수과정 영상 공개한다더니, 엉뚱한 자동차 연출 영상만 내보내

JTBC 손석희 사장이 애초에 약속한 대로 태블릿PC 입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는 10월 18일 더블루K 사무실의 고영태 책상 서랍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고 해명했으나, 1월 11일자 해명방송에서는 정체불명의 자동차 시트에서 태블릿PC를 꺼내는 장면만 보여주었다.




MBC 이상로 전 기자는 9일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 발족식에서 나는 MBC 시절 카메라출동을 맡았던 기자 출신으로서, 만약 태블릿PC가 진짜라면, JTBC처럼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내가 사무실에 갔으면, 방송 카메라 앞세우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장면, 태블릿PC 꺼내는 장면을 다 찍고, 검찰에 넘겨주는 것까지 방송에 담았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 기자는 “JTBC가 이렇게 방송을 제작했다면, 태블릿PC가 진짜냐 가짜냐 전혀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 “JTBC가 비싼 카메라 수십대가 있을 텐데 왜 이런 식으로 제작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반문하자 청중에서 조작이니까요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 기자는 나는 방송기자, 고발 기자로서 JTBC의 태블릿PC 방송을 상식 이하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의 비판 영상이 유투브에서 화제가 되자, 손석희 사장은 즉각 입수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엉뚱한 자동차 시트 연출 영상만 보여주고 만 것이다.

 

그 이외에도 드러난 조작 증거들에 대해 JTBC 손석희 사장 측은 전혀 해명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또 다른 거짓말이 적발되면서, 이번 해명방송도 방통심의위에 징계요청이 될 전망이다.




손석희 사장의 해명방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JTBC는 태블릿PC 입수 과정과 분석 과정 관련 영상을 공개한다고 했으나, 정체불명의 승용차 좌석에 정체불명의 태블릿PC 를 얹어놓은, 즉 연출티가 나는 영상 하나만 덜렁 공개했다. 한마디로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 입수하는 영상은 없거나, 그걸 공개했다가는 조작이 드러날까봐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JTBC는 10월 24일 첫 보도 당시 최순실의 PC라고 보여준 모니터 화면에서 JTBC 자사 소유의 데스크톱의 와이드 모니터였다는 점에 대해 “200여개의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해 자사의 데스크톱PC를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10월 24일 보도 당시, 최순실의 태블릿PC를 먼저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해 JTBC 데스크톱에 파일을 옮겨담아 보여드린다”고 설명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 당시 보도는 아예 태블릿PC가 아닌 데스크톱PC를 입수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를 완전히 속인 거짓방송이다.




셋째, JTBC는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의 민언련 등 수상 소감 관련 “PC분석에 일주일 걸렸다는 것은 18일 발견할 때부터 첫 보도하는 24일 방송할 때까지 분석한 기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용석 팀장은 민언련 수상소감, 방송기자연합회 취재후기 칼럼, JTBC 사내칼럼에서 “19일 고영태의 최순실 연설문 관련 보도를 한 1주일 이상 전에, 상암동 비밀 아지트에서 분석을 한 뒤, 청와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19일 보도를 먼저 내보냈다”고 밝혔다. 손용석 팀장의 수상소감 등을 보면, 10월 19일에서 1주일 한참 전인 약 10월 10일 쯤 입수한게 된다. JTBC는 이를 제대로 해명하기는커녕, 손용석 팀장의 진술 자체를 또 다시 왜곡보도한 것이다.

 

넷째, JTBC는 12월 8일 해명방송에서, 심수미 기자가 “더블루K 사무실의 문이 열려있었고 부동산 중개인 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오히려 오늘 해명방송에서는 “문이 잠겨있어 관리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12월 8일의 해명방송이 거짓인 걸 자백한 셈이다.

 

다섯째, JTBC는 태블릿PC의 실제 사용자로 주목되는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10월 26일 개통자 김한수”를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디어워치 측에서도 이를 뻔히 알고, JTBC 가 개통자 김한수 관련  보도를 한 다음부터는, ▷ 전체 언론사가 보도한 김한수의 “이춘상 보좌관에 태블릿PC를 넘겼다”는 검찰 진술, ▷ 10월 9일 SBS 등 전체 언론사가 보도한 검찰의 “김한수가 거짓말 했다. 김한수가 태블릿PC를 최순실의 생일선물로 주었다”는 내용, ▷ 10월 18일 조선일보 등의 김한수가 창조경제 홈페이지 사업에 개입했다는 내용 등, 주요 뉴스를 모조리 누락했던 점을 지적했던 바 있다.

 

여섯째, JTBC는 검찰이 LTE 위치추적을 해서 최순실의 동선과 맞췄다고 설명했으나, 검찰은 이제껏 단 한번도 이동통신 기지국을 조사했다고 밝힌 적이 없다. 2012년, 2013년 한번씩, 독일에서 로밍콜을 받았다는 게 전부였다. JTBC는 검찰이 발표하지도 않은 내용을 첨가해서 방송한 것이다.

 

손석희 사장은 이런 미디어워치 측의 비판 논지를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이를 또 왜곡 설명했다.

 

오늘 JTBC의 2차 해명방송으로 봤을 때, 더 이상 JTBC의 진실된 해명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의 거짓해명방송 역시 방통심의위에 징계요청 한 뒤, 내주, 애국시민들과 함께 방통심의위에서 JTBC에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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