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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이 장충체육관을 찾은 애국시민 3만명의 심금을 울린 이유

장성민의 역사적통찰력과 애국심

<1>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2>‘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뚫는 자는 흥 한다’.
 

윗글의 첫번째 詩는 아마도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詩로 기억하는데 병자호란 때 예조판서였던 김상헌이 만주 심양으로 끌려가면서 읊은 비감어린 詩로서 충절과 선비의 기개를 표상하는 걸작으로 그의 이름은 잊혀졌을지라도 이 詩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랑받고 애송되고 있다.

金尙憲 !


그는 병자호란때 淸에 항복할 수 없다며 끝까지 항복을 거부한 소위 척화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써 조선선비의 높은 기상과 고고한 기품을 후세에 남겨 오늘까지 많은 후손들에 회자되고 있다.

이와 반대의 입장에 서서 淸에 항복할 것을 주장하고 스스로 항복문서를 작성했던 崔鳴吉을 主和派라 부르며 나라를 오랑캐에 넘긴 역적이자 비열하게 임금을 淸태종에게 무릎꿇게 하여 삼전도의 치욕을 겪에 한 인물로 신하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역적으로 매도한다.

병자호란은 갑자기 당한 外患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淸과 친교를 맺을 것을 요청해왔지만 20년 넘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코방귀만 끼고서 까불다가 기어이 당했던 것이다.

최근에야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國錄을 먹는 高官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항복불가"를 주장하는 김상헌은 청사에 빛나는 충의와 선비의 표상이 되고 항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최명길은 목을 베어 죽여야한다는 그런 발상은 너무나 유치하다.

김상헌의 詩에서도 드러나지만 오늘의 장관자리에 해당하는 判書라는 고관이 나라꼴이 풍비박산이 되고 백성들이 난세에 정신을 못차리며 수만명의 젊은 여성이 오랑캐의 성노리개가 되기 위해 北으로 줄지어 끌려가는 그 참담한 와중에 어디 한 곳에도 自責과 무능에 대한 탄식은 없다.

반면 北으로 끌려간 수많은 젊은 여성들과 남정네들을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최명길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淸태종에게 항복문서를 바친 비겁한 신하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 아직까지 잔재돼 있다.

두번째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뚫는 자는 흥 한다’"는 문귀는 몽고 수도 울란바타르 근교에 돌궐제국을 부흥시킨 명장 톤유쿠크(Tonyuquq)의 비문에 새겨진 글귀이다.

이 글귀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문구에서 나타났듯이 끊임없이 변화와 이동을 모색하는 열린사회만이 결국 희망이라는 것을 느끼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미래도 그럴 것이지만 개인이나 회사나 그리고 어떤 지역이나 국가 모두, 열린사회를 지향해야만 미래가 열린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文句이다.



느닷없이 이 문구가 밤 늦게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오늘(17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장성민 전 의원의 심금을 울리는 애국강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병자호란 당시 淸태종 앞에서 아홉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어가며 피투성이 된 채 항복선언을 한 인조 임금의 삼전도 굴욕을 낱낱이 되새긴 강연을 들으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라가 힘이 없을때 가장 큰 피해자는 왕이나 고위관료나 돈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아녀자와 어린 애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사실은 비단 병자호란 뿐만아니라 지나간 세계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아니 지금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사태 등 중동에서 흔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바로 이땅 대한민국에서도 불과 70여년전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빚어진 일이다.


장성민 前 의원의 강연대로 작금의 대통령 탄핵사태로 국가적위기가 초래돼 대한민국은 몰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망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고, 그 중에서 돈없는 서민과 노인,여자,장애자 등 사회적약자가 가장 큰 피해자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 국난을 극복해야 할 정치권과 위정자들은 오히려 이들을 위한답시고 위기를 애써 모른채하며 정권잡기 치킨게임을 즐기고 있다.


국가나 지방이나 타이밍이 중요하다. 언제 어느때 도약하느냐가 그 국가와 도시의 미래 100년을 좌지우지한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핵위기는 물론이고 주변 4강과의 치열한 외교안보전이 격화되는 엄중한 상황에다 한류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 국가적도약을 이뤄낼 중대한 시점인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이 없다. 


전 세계 글로벌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벅찬 작금의 경제현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삼성의 기업주도 구속될 위기에 처해있다. 


한마디로 '시계제로'인 상태인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은 民益을 대변하는 자리라기 보다는 國益을 대변하고 수호하는 자리다.


민익을 대변하는 자리는 변호사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적임자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런데, 민익을 대변한답시고 국익을 해치는 어리석은 일을 왜 그리  남발하는가?


반도국가지만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활용해 '강소강대국'으로 부상할 생각을 왜 꿈꾸지 못하는가? 


전 세계 역사 이래 단지 땅덩어리가 작고 인구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남의 민족의 지배를 받은 민족이 있었던가?


몽고 벌판의 조그만 부족 출신인 태무친은 부족을 통합해 당시 아시아와 유럽을 통합한 몽고제국을 건설해 징기즈칸에 올라섰고, 이탈리아 반도의 한쪽 귀퉁위에 불과한 로마 역시 전 유럽을 통합해 위대한 로마제국을 건설했고, 섬나라에 불과했던 영국은 엘리자베스 1세때 당시 세계 최대강국이었던 스페인을 격파하고 해가 저물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다.


자고로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뚫는 자는 흥 한다’고 했다.


끊임없이 변화와 이동을 모색하고 열린사회를 지향한 자, 성을 쌓기보다는 길을 뚫는자, 역사적통찰력과 비전을 갖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자가 세상을 주도해야 미래가 열린다.


애국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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