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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성애 범죄 삼는 대한민국 걱정된다"더니 오해?

동성애 합법화 지지 단체에 직접 찬성 입장 보냈던 반기문

반기문 전 총장dl 20일 서울 조계사를 찾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성소수자 차별이 금지돼야 한다는 것은 유엔의 기본 원칙"이라며 "국내에서 그런 면에 있어서 비판이 있다고 들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금지돼야 한다는 것도 유엔의 기본원칙이라 강조를 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마치 내가… 내가… 마치… 저기… 하여튼 내 입장을 상당히 오해를 한다"고 한참 동안 단어를 고르다가 말문을 닫았다.

 

그러나 이러한 반기문 전 총장의 해명은 거짓말에 가깝다. 반 전 총장은 2013년 4월 30일 국제기구 유네스코가 펴낸 책 '동성애 혐오성 괴롭힘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정책'(가제)의 한국어판 발간을 앞두고 이 책을 번역한 성소수자 단체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 보낸 서문에서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때문에 폭력과 차별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어느 곳에나 있다. 저의 모국,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대개 금기시되고 있다. 아직도 성인인 동성간의 합의된 사적인 관계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걱정된다”고 대한민국을 꼭 집어서 동성애를 범죄시 한다며 맹비난한 바 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 글에서 “관용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국가기관이 오히려 문제의 한 부분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하지 않는 사회에서도 이 문제는 여전히 민감한 이슈”라고 적었다. 그는 “안전해야 할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마저 학생들과 교사들이 동성애 혐오로 인한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 인류 가족의 구성원인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모든 청소년을 위해, 학교를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단체인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 직접 대한민국을 향해 동성애 합법화 지지를 표명한 서문을 보내놨기 때문에, 범기독교를 비롯한 보수세력의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라다녔다.

 

반 전 총장은 그 해법으로 "마치 내가… 내가… 마치… 저기… 하여튼 내 입장을 상당히 오해를 한다"로 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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