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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사내 ‘인사 안하기’…노조 간 차별문화 번지나

MBC노동조합, 1노조 기득권 행태에 ‘금수저’ 지적

앞당겨진 대선과 이에 앞선 MBC사장 선출을 두고, MBC 1노조의 기득권적 행태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MBC 노동조합(김세의 임정환 최대현 공동위원장. 이하 MBC노조) 9일 성명을 발표, “특정 노조 소속끼리만 남보란 듯 거창하게 인사를 나누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열심히 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불현듯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에서 동료로 일하는 상당 수 MBC구성원들은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 2012MBC최장기 파업 이 후 1노조는 의도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선배에게 인사하지 않기문화를 만들고, 이는 MBC 구성원을 차별하는 시그널로 퍼져왔다.

 

간부급을 제외한 대다수가 1노조 소속이었던 당시, 1노조 조합원들끼리만 인사를 주고받는 행위가 동료 및 선후배간 편가르기를 조장했다는 입장으로, 이 같은 타 조합원 차별문화가 대선과 사장선임을 앞두고 돌연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MBC노조는 만약 특정 노조 소속이나 공채 출신만을 MBC 금수저로 대접하고 이와 다른 이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문화가 해당 노조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MBC 전체로 볼 때 암() 덩어리일 수밖에 없다면서, 노조 중심의 차별적 행태를 전면 비판했다.

 

 

-이하 MBC노동조합 성명 전문-

 

 

"MBC 여러분, 우리 인사하고 다닙시다!"

특정 노조의 차별적 행동, 또 고개 드나?

 

                      

또 다시 시작됐다.

 

후배들이 인사하지 않고 선배들 앞을 버젓이 지나가고, 특정 노조 소속끼리만 남보란 듯 거창하게 인사를 나누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장 선임을 앞두고 일부 노조에 속한 동료들이 가깝게는 5, 멀게는 10년 넘게 차이가 나는  선임자들 앞에서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닌다.

 

국장급이 넘은 MBC 원로격인 선배 앞에서눈을 부릅뜨고 목에 힘을 주고 지나갔다”는 모 부서 막내급 기자의 행동은 최근 자주 회자되고 있다.

 

MBC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해당 노조는 2012년 장기간 파업 직후 의도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선배에게인사하지 않기”라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그 후로 한동안 이어진인사하지 않기”라는 행태는 MBC내부에서 이른바 성골/육두품을 나누는 차별적인 시그널로 암암리에 퍼져왔다.

 

해당 노조원들에게만 꾸벅 인사를 하는 유치한 행태로, 공동의 일터에서 특정 세력을 중심으로 편 가르기를 한다는 측면에서 건전한 직장 문화를 해쳐왔다는 것이 MBC내 중론이다.

 

특히 해당 노조는 기자나 PD 직군의 사내 기득권 세력이라는 비판을 오랜 기간 받아온 곳이다. 아직도 해당 노조원들은 보도국을 비롯, 각 부서에서 중요 요직을 맡고 있다.

 

그런데 그런 노조원 일부가 소수자나 피해자인 듯 목소리를 높이며 정작 일터에서는 다른 구성원들에 대한 차별적 행태를 이어가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해당 노조가 차별적인 문화를 조장하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는 판단이다.

 

                 

인사하지 않기, 이제 그만하라!

 

다행히 상암 MBC시대가 열리고 나서 새로운 조직 문화가 자리 잡으며 1-2년 사이에 해당 노조가 씨앗을 뿌린 부정적인 차별 문화가 상당히 사라졌었다.

 

상암 사옥 이전 이후 MBC안에는 생기가 돌았다.

 

그런데 요즘 또 다시 선후배 동료들에게 인사하지 않는 문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해당 노조원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다시 인사하지 않고 다니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MBC구성원들의 판단이다.

 

사장 선임을 앞둔 탓이거나 정치권에 부는 대선 바람 탓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편향적인 바람을 타고 특정 노조가 모두의 터전인 MBC내에서 암암리에 차별적 행동에 다시금 나선 것이라면 이는 시대착오적 판단이다.

 

우선 MBC는 특정 노조나 특정 조직의 사유물이 아니며 더 이상 특정 노조만이 자신의 기득권만을 주장하고 인정받아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각종 견해나 소속 조직 유무에 따라 한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들에게 어떤 방식이든 차별적인 행태를 조직 구성원들이 의도적으로 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당 노조가 MBC 공채 출신이 다수인 자신들이 MBC의 금수저나 기득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다른 구성원에 강요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노조 차원에서 직접 기형적 노조 내부 문화를 해소해야할 것이다.

 

해당 노조는 우리 사회의 화두인 금수저, 흙수저 논란을 보고 배우는 바가 없는 것인가?

 

우리의 터전인 MBC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공동 장소이다.

 

더 이상 특정 정치적 견해나 일방 주장만을 가진 조직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특정 노조 소속이나 공채 출신만을 MBC 금수저로 대접하고 이와 다른 이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문화가 해당 노조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MBC 전체로 볼 때 암() 덩어리일 수밖에 없다.

 

MBC노동조합은 이런 해당 노조 중심의 차별적 행태를 전면적으로 비판한다.

 

우리 MBC노동조합(이하 MBC노조)은 특정 타 노조원들의 이런 시대착오적 행태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는 바이다.

 

또 다시 고개를 든 인사하지 않기라는 차별적 행동이 일부 개인의 판단이 아닌 정치 파업 등을 염두에 둔 암묵적인 움직임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열심히 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불현듯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에서 동료로 일하는 상당 수 MBC구성원들은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감정을 건드려 조직 안에서 불편한 분위기를 팽배하게하기 위한 것이라면 얼마나 악의적인 행동인가? 이를 직간접적으로 행하는 이들에게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길 권유한다.

 

끝으로 얼마 전까지 술자리에서 견해는 달라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인사를 하던 해당 선후배 동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갑자기 인사 안하기. 누가, 시키는 것입니까?"

 

 

MBC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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