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변희재칼럼] 인명진이 비웃는 태극기 부대, 탄핵기각 관철 불가능!

인명진과 싸우지 않는 자유한국당 정치인, 태극기 집회 참여를 불허하라!

13차 태극기 집회에서 또 다시 최다인파 신기록을 세우며 서울광장에서 남대문까지 태극기가 가득 채웠다. 탄기국은 250만명이 모여들었다고 발표했다. 탄기국은 거짓촛불 세력의 100만, 200만 선동에 맞서다보니 이런 발표를 했을 것이다. 냉정하게 봤을 때, 오늘의 태극기 집회는 약 20만명, 거짓촛불 집회는 5천명 이하 정도가 정확할 것이다. 이미 쪽수에서는 태극기와 거짓촛불은 상대도 안 되는 상황이다.

 

3월 1일 구국집회에는 대형교회와 안보단체의 참여에 따라, 서울광장에서 서울역까지 가득 메울 전망이다. 이 정도 수준이 아마 50만명 쯤 될 것이다. 그러나 다시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태극기 집회에 50만명이 아니라 100만명이 온다 한들, 현실적으로 탄핵기각을 끌어내고 헌정질서를 지켜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탄핵기각과 헌정유지는 민의를 국회가 수렴하여, 이를 결정하는 헌법재판소에 제대로 전달이 되어야 가능하다. 현재 이를 수행해야 할 제도권 정치세력은 자유한국당이다. 그러나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전희경 등 새누리 국회의원, 김문수, 이인제 등 대선주자가 태극기 집회에 연일 참여해도, 인명진의 자유한국당은 요지부동이다.

 

인명진은 애초에 매번 촛불집회에 나간 걸 자랑했던 인사이고, 지금까지도 박대통령 4월 조기 하야론을 대놓고 떠들고 있다. 더욱이 인명진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구성한 태블릿PC조작진상위도 무산시켰다.

 

이런 인명진은 2월 19일 일요일 오후 3시 대구 동성로에서 반성 투어를 한다. 놀랍게도 인명진의 반성투어에는 태극기 집회 단골 멤버들인 조원진 의원, 김문수, 이인제 대권주자도 함께 한다. 태극기 집회에 나와 탄핵 기각을 끌어내겠다는 자들이 박대통령 조기하야론을 떠들어대는 인명진과 함께 하는 것이다.

 

JTBC 손석희의 조작보도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에서 조작보도가 나간지 4개월만에, 민원이 제기된지 2개월만에, 방송회관을 점령한지 한달만에 심의를 시작했다. 방송회관과 대한문에서 사투를 벌인 태극기 부대의 힘이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방통심의위가 심의를 마냥 미루며 직무유기를 범할 때, 자유한국당의 미방위 국회의원 한 명만 이를 확인해고 압박했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을, 힘없는 태극기 부대가 한달 간 사투를 별여 간신히 쟁취한 일이기 때문이다.

 

검찰이 태블릿PC 조작 수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은 2천여명의 국민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했다. 감사원 측은 단칼에 이를 누락시켰다. 자유한국당의 정무위 국회의원 단 한 명이라도 이를 따져물었다면, 감사원이 이렇게 태극기 부대를 무시할 수 있었을까.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새누리 정치인들은 당 내에서 인명진의 폭거에 대해 입 한번 열지 않고 있다. 태극기 집회에 나와 자기 홍보만 하고 당에 들어가선 인명진에 아첨 떨기 바쁘다. 탄기국의 정광용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북한 주체탑과 봉화탑을 본 뜬 횃불 로고를 맹비난 했다. 그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치인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있었다. 그러나 인명진의 횃불로고는 새누리당 전국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안이다. 이러니, 인명진이 태극기 부대를 무서워할 리가 없다.




태극기 집회 초기 시절 김진태 의원 홀로 참여하다 인명진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그 당시는 김진태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한 인명진의 태극기 집회 참여 금지를 돌파하기 위해 누구라도 참여시켜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상황을 지나도 한참 지났다.

 

자유한국당의 조원진, 김문수, 이인제, 전희경을 보러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이들이 해야할 일은 태극기 집회 와서 마이크 한번 잡고 가는 것이 아니다. 당 내에서 인명진과 맞서 싸워, 자유한국당의 당론을 탄핵기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다시는 인명진 입에서 박대통령 조기 하야론이 나오지 못하도록 틀어막어야 한다. 또한 당 내에 태블릿PC조작진상위, 고영태일당내란진상위 등등의 특위를 구성, 개별 국회의원마다 상임위별로, 방통심의위, 감사원, 검찰, KBS, MBC, 포털, 특검 등을 철통같이 감시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이를 한다면 굳이 태극기 집회에 나올 필요도 없다.

 

탄기국은 오늘 국민저항본부를 만들어, 국가 내란 사태에 총력으로 맞서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유한국당이 인명진에 점령당해, 탄핵기각과 박대통령 조기하야 흐름을 형성하고, 벌써 대권 놀음에 빠져있는 한, 탄기국의 경고를 탄핵세력이 결코 두려워할 리가 없다.

 

이제 탄기국은 결단을 내릴 시점이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에게 인명진과 맞서싸워, 탄핵기각 당론을 관철시킬 것을 요구하라. 이를 하지 않는 정치인은 과감하게 태극기 집회 참여를 불허하라. 이를 하지 않는 한 태극기 집회에 100만명이 모여도, 인명진 따위에게 무시당하며 거대한 어장 속에 갇힌 한갓 장엄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게,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