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집회에 '서울인구 절반' 모였다?[앵커]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500만이 모였다고? >[기자]어제 친박 단체가 탄핵 반대 집회에 50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는데 고개가 갸우뚱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 절반이, 또는 부산과 광주 시민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게 가능하냐, 상식적으로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고.500만 명이 얼마나 큰 숫자냐, 보시면 인구가 520만에서 480만 명정도 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노르웨이, 투르크메니스탄,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이런 나라의 인구 전체가 어제 서울 시청 주변에 다 들어찼다는 거니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앵커]노르웨이까지 안 가도 됩니다.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니까. 그런데 아무튼 언론들도 일부에서는 주최 측 추산 500만 이걸 그대로 받아쓰는 데도 있더군요?[기자]그렇습니다. 지난 1월 14일 이후로는 경찰 추산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주최 측의 추산만 그대로 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참고로 지난해 12월 초였죠. 촛불 집회 100만이 모였다고 했을 당시에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부터 저 밑에 남대문까지 꽉 인파가 들어찼었습니다.하지만 어제는 아시다시피 광화문에는 차벽으로 촛불집회와 분리를 해놨기 때문에 따라서 육안으로 보더라도 어제 친박 집회에 500만 명이 모였다고는 상식적으로 무리인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참고로 12월 촛불집회 100만이 모였을 당시에 이문열 씨가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100만 명이 나왔다고? 그건 다 매스컴이 바람을 잡았고 유모차의 아기까지, 또 들락날락한 모든 사람까지 헤아려서 만든 주최 측의 주장이다' 이런 식의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었는데,당시 촛불집회 100만 명이 모인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어제 친박단체 500만 명이 모인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할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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