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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JTBC 태블릿 절도, 손용석, 김필준, 심수미 구속 수사하라!

보도와 고소장 내용 전혀 달라, 말맞추기, 증거인멸 우려 확실

검찰이 고영태를 소환하여 JTBC 손석희 사장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수사했다고 MBC와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태블릿PC 가 과연 최순실 씨의 것인지 여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JTBC 측이 입수 경위 관련 그간 보도로 해명했던 내용과, 미디어워치 상대로 낸 고소장의 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은 이미 입증이 되었다.

 

일단 10월 18일 더블루K에서 태블릿PC를 처음 발견한 인물은 방송에서 보도한 심수미가 아니라 김필준이었다. 그 과정과 내용도 방송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JTBC 측은 미디어워치 측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에서 태블릿PC 의 내용을 처음 확인한 장소가 삼성 서비스센터였다고 밝히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경 김필준 기자는 인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가서 구식 충전기 연결선을 사서 꽂아보니 파일들이 보여 같은 날 오후 3시 30분~6시에 VJ와 함께 태블릿PC를 촬영하고 태블릿에 수록된 파일 내용을 취재한 다음 같은 날 오후 6시경 재차 더블루K 건물에 가서 관리인에게 충전기를 사서 꽂아보니 다양한 내용이 많더라고 말한 다음 태블릿PC 를 원 위치에 놓아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JTBC 측이 방송을 통해 밝힌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JTBC 측은 2016년 12월 8일 1차 해명방송에서 분명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 충전을 했음은 물론, 전원까지 켰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종된 갤럭시탭 초기 모델인데요. 하도 오래 쓰지 않아서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당시 현장에는 충전기도 없었습니다. 아예 켤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구형 모델이라서 요즘에 사용하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쓸 수도 없어서 저희는 전문센터에서 이 모델에 맞는 충전기를 사야 했습니다. 충전기를 사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그때서야 비로소 태블릿PC를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JTBC 는 그간의 방송으로서 태블릿PC 가 더블루K 사무실 바깥 외부로 반출된 적은 없었다는 듯 보도해왔다. 하지만, 이도 역시 고소장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다.


“김필준 기자는 그래도 혹시나 하고 책상 서랍을 일일이 살펴봤는데 이제는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 고물 태블릿PC 가 있어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보려고 했으나 꺼져 있었고 사무실 내에는 충전기 파워선이 없어 태블릿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여기에 맞는 충전기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태블릿을 챙겨서 오전 10시 50분경 더블루K서 나왔습니다.”


JTBC 측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중요증거물인 태블릿PC가 김필준 기자의 손에 의해 외부로 반출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찰이 태블릿PC 입수경위를 수사한다면, 대체 JTBC 는 무슨 목적으로 보도로 밝힌 태블릿PC 입수경위와 고소장에서 밝힌 입수경위가 다르개 하였는지, 특히 왜 입수자도 달라졌는지, 김필준과 심수미를 소환하여 조사해야 한다. 더구나 김필준은 VJ 까지 불러 입수영상을 찍었다면서, JTBC는 제대로 된 입수영상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필준, 심수미보다 더 중요한 인물은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이다.  JTBC 측의 태블릿PC 입수경위 조작의 핵심인물이 바로 손용석이다. 


JTBC 측이 방송을 통해 태블릿PC 를 1020일에 입수했다고 밝힌 것과는 전혀 달리, 손용석 팀장은 그간에 공개적으로 밝힌 모든 취재후기들에서 일관되게 태블릿을 입수하여 1주일 넘게 상암동 아지트에서 분석하여 1018일에 분석을 마쳤다고 싵토했다


10월 18일에 태블릿PC 분석을 마치고 그 분석에 일주일이 걸렸다는 손용석 팀장의 자백대로라면 JTBC 측은 1020일이 아닌 1010일 경 일찌감치 태블릿PC 를 입수한 격이 된다.


더구나 10월 18일 이전에는 JTBC 측은 태블릿PC 를 발견했다는 더블루K 사무실은 그 어떤 언론사도 아예 존재조차 몰랐던 상황이었다. 즉 손용석 팀장의 자백대로라면 태블릿PC 입수와 관련 입수날짜 뿐 아니라 입수장소, 입수경위가 완전히 조작된 셈이다.


손 팀장은 이미 같은 내용의 취재후기를 ▶ JTBC 사보 11월호에 실린 '최순실 태블릿PC' 특종 뒷얘기(2016.11.3. 추정), ▶ 방송기자연합회 뉴스부문 특별상 수상 취재후기(2016.11.28.),   기자협회보 ‘ 제31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취재후기’(2016.11.30.)를 통해 총 세차례나 남긴 바 있다.


손 팀장이 공개한 취재 후기 모두에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입수해 매일 격론을 벌였다’는 내용, 그리고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라는 팩트를 확인하고 19일에 고영태 발언을 보도해 청와대 반응까지 확인했다’는 내용이 동일하게 확인된다.






손용석 팀장은 민언련 ‘2016년 10월 이달의 좋은보도’ 시상식 수상소감(2016.12.02.)에서는 태블릿PC 입수 후에 분석 과정에 일주일이 소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팀장은 최순실 씨 태블릿PC 라는 팩트 확인이 된 것이 19일 이전이라고 밝히고 있으므로, 실제 태블릿PC 입수일자는 JTBC 측이 밝힌 10월 20일이 아니라 10월 10~12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태블릿PC조작진상위원회 측은 검찰과 똑같이 입수경위 조작보도 심의를 다루는 방통심의위(위원장 박효종)에 손용석 팀장의 의견진술을 포함하지 않으면, 위원 전체를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역시, 입수경위 수사 의지가 있다면, 손용석, 김필준, 심수미를 일단 절도죄로 구속수사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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