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투고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한겨레신문 소속 기자 간 음주폭행으로 1명 사망, 보도자제 문자 돌려 '구설수'

‘진실을 인양하라’던 신문사, 자사 직원 사망사건에 대해선 보도자제 요청, 이를 받아준 ‘언론카르텔’

한겨레신문사가 동료기자들 간의 술자리 폭행으로 한 명이 사망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자 국내 언론사에 보도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언론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한겨레신문 편집국 소속 안모 기자(46·남)와  손준현 기자(52·남)가 지인들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서로 시비가 붙어 싸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안 기자가 손 기자를 강하게 밀쳐, 중심을 잃은 손 기자가 넘어지면서 옆 테이블 모서리에 가슴 부위를 세게 부딪혔다.  손 기자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22일 오후, 간(肝) 파열로 결국 사망했다. 

술자리에 동석했던 이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이 중 안 기자는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사건을 대하는 한겨레신문사의 태도였다. 언론사로서, 불미스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한겨레신문사의 몇몇 기자들이 국내 언론사들에 다음과 같은 보도자제 요청 문자를 돌렸다는 내용이 돌고 있다.

“캡님들, 일요일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지난 토요일 저희 회사에 무척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선배 두 분이 술자리에서 다툼을 벌이다 한분이 돌아가셨고, 한분이 폭행치사 피의자로 긴급체포되었습니다. 아마 내일쯤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언론계 선후배 동료로서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주실 수 있을지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캡은 해당 경찰서 출입기자들의 최고참 기자를 의미)

더욱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이 같은 보도자제 요청을 기꺼이 따라주고 있는 기성언론들의 가공할 ‘언론 카르텔’이다. '동료의식'이 '저널리즘'에 우선하는 우리 언론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저널리즘에서는 전통적인 뉴스가치 판단기준으로 시의성, 근접성, 저명성, 영향성, 인간적 흥미, 갈등성, 유용성, 신기성, 일탈성 등을 꼽는다. 정상적인 기자라면 이 내용을 한 번 이상 반드시 배운다. 

국내 일간지 간부급 기자들간의 술자리 폭행 사망사건은 이 중 저명성, 영향성, 인간적흥미, 갈등성, 신기성, 일탈성 등을 거의 충족한다. 국내 유명 일간지의 간부급 기자들간의 폭행치사 사건으로, 선후배 문화가 강한 언론계에서 후배가 선배를 사망에 이르게한 사건이기도 하다. 일간지 차장과 부국장 급 고참기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행정부 장차관급이나 사법부 부장검사·판사 급으로 대우 받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겨레신문사의 부고 기사다. 한겨레신문사는 23일 오후 12시 경 ‘손준현 ‘한겨레’ 문화부 기자 하늘로’라는 제목으로 부고를 냈다. 손 기자의 경력과 취재 일화까지 소개하면서, 정작 사인은 빠져 있었다. 그러면서 한겨레신문사는 장례는 사우장(葬)으로 치르겠다고 알렸다.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을 다짐하고,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국민과 독자들에게 사과하며, 사내 문화 개선 등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겠다는 식의 상식적인 반응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겨레신문사는 민관 합동조사와 국회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과학적 원인조사와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서조차 ‘진실을 인양하라’며 수년째 주장해온 매체다. 사고에 대한 직접 책임이 없는 대통령에게까지 ‘청와대 안에서의 행적을 투명하게 밝히라’며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 같은 선동적인 보도에 대통령은 탄핵의 위기에까지 몰렸고, 결국 청와대가 국가보안 사항이라는 원칙을 어겨가면서까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을 분단위로 공개했지만, 이조차도 트집을 잡고 의혹을 제기했던 게 한겨레신문사다. 

한겨레신문사는 기자 폭행 문제와 관련해서 이를 언론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파악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 한겨레신문은 특히 태극기 집회에 있었던, 일반 소시민들의 기자 폭행 문제를 여러번 반복해 조명해온 매체이기도 하다.(관련기사 : 기자 폭행해 ‘망막’ 다치게 한 탄핵반대집회 참가자 검찰 송치)

이러한 과거에 비춰, 한겨레신문사가 자사 간부급 기자들 간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보도은폐하기 위한 문자를 언론사에 돌리고, 사인을 빠뜨린 부고를 내는 등의 행동을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요청에 기꺼이 응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기성 언론들의 가공할 언론 카르텔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편, 보도자제 요청에도 이 사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 됐으며, 이에 인터넷신문인 미디어오늘과 뉴데일리, 뉴시스가 사인을 포함한 짤막한 기사를 이날 오후 3시 경 보도했다.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