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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박대통령은 헌재서 박해받는 코스프레...권위주의 우두머리”

JTBC 태블릿 보도 이후 지난 6개월 간 사기탄핵의 나팔수...박대통령 비판 발언 열거조차 힘들어

장제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24일 JTBC 손석희의 태블릿PC 조작보도가 있은 직후부터 최근까지도 박근혜 정부 비판에 가장 앞장선 명실상부한 탄핵세력의 나팔수로 평가 받는다.

국회에서는 2016년 10월 27일 예산결산특위를 시작으로, 같은해 12월 6일부터 시작된 약 한달간 진행된 ‘최순실 청문회’ 내내, 장제원 의원은 언론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이를 출석한 증인들에게 직접 추궁하는 역할을 자임했다. 



사기탄핵의 주역인 언론은 장제원 의원을 ‘청문회 스타’로 띄웠고, 그는 JTBC와 TV조선, 라디오방송, 인터넷팟캐스트 등에 가리지 않고 출연해 박대통령 비판에 열을 올렸다. 이후 탄핵소추안 가결과 헌법재판소 결정,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숱한 박근혜 정권 및 친박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탄핵 정국 기간 장제원 의원의 박대통령에 대한 비판, 조롱, 폄훼 발언은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다. 

장 의원은 지난 3월 27일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박대통령이 구속됐다는 속보에 “구속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보편적 상식에서 보면, 그동안 정부를 이끌다시피한 핵심인사들이 이렇게 싹쓸이 구속된 적이 있었나. 구속은 당연한 부분이고 중요한 건 뇌물죄 부분이다. 동생을 위해 편의를 봐준 게 뇌물죄이지 않나. 최순실 딸에게 말을 사주게 하고 독일 법인에 돈을 주게 하고, 이게 뇌물이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 박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검찰로부터 박해 받는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동정 유발이다. 검찰을 시녀로 만든 사람들이 누구냐. 김기춘 우병우다”며 “국민을 편가르기 해 이념적 분쟁으로 헌법재판을 끌고가겠다는거다”고 비판했다. 

또한 친박을 향해서는 “친박 집단이라는게 종교적 냄새는 분명히 있었다. 외국 나갈 때는 회동도 있었다. 국회의원들이 회동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박대통령과의 사적인 술자리 일화까지 소개하며 한껏 조롱했다. 장제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술을 안 드셔서 누군가 ‘흑기사’(술을 대신 마셔주는 사람)을 해줘야 했다”며 “(박 대통령이 권해서) 제가 먹고 잔을 다시 박근혜 대통령 앞에 놓으니까 주변에서 ‘야 그걸 놓고 가면 어떡하냐. 가보다. 갖고 집에 가라’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이 잔이 그렇게 대단한 잔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계 입문 후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었다. 친근한 정치인에서 귄위주의적 우두머리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3월 13일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복귀 발언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박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으로 3월 12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오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제원 의원은 “(박대통령의 발언으로) 마지막 실낱같이 남은 대선의 희망이 물건너 갔다”며 “어제 대통령께서 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아니고 보수진영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야말로 소수 친박의 남아있는 이것을 다지시겠다라는 모습에 안타까웠다”고 발언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4월 18일에는 이른바 ‘박근혜 방지법’까지 발의했다. 그는 “대통령이 재난 및 국가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는지 검증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세월호 참사처럼 국민의 생명을 헛되이 잃어버리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기 자신과 바른정당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도 자부심마저 느끼는 인물이 장제원 의원이다. 그는 최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솔직히 바른정당 아니었으면 탄핵 될 수 있었는지 반문한다. 그걸 반성으로 봐주십사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은 역사적 소명이 끝났다고 비판하던 과거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최순실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에 알량한 당내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면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표현은 이런 경우에 쓰이는 것이다”라고 비난했었다. 

또한 “바른정당은 새누리당 같은 본가를 둔 적 없다”며 “침몰하는 새누리당에 그대로 남아 보수를 함께 망가뜨려야겠습니까? 새누리당의 역사적 임무는 이미 끝났다.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던 바 있다. 

그렇게 탈당을 해놓고 이번에는 자당의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최근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장 의원은 4월 22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유승민을) 어떻게 끌어내리나 앉아서 죽으나 나가서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당의 분란과 고통을 유승민 후보도 알아달라고 하고 싶다. 당이 화합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다녔다. 

한편, 지난해 제5차 최순실 청문회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을 증인으로 변경요청한 사람이 장제원 의원이다. 노승일 부장은 이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을 쏟아낸 인물이다. 장제원 의원의 증인변경 요청을 받아들인 국조특위 위원장이 또한 김성태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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