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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탈북민 단체의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보수우파 사회에 파장

야당의 탈북민에 대한 그간의 공들인 열매인가? 보수단체를 와해시키려는 공작의 산물인가?

일부 탈북단체들이 4일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지지 탈북민 연합대회’를 열어 보수우파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수백 명이 참석한 문재인 후보지지 연합 대회에는 그동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강명도 교수, 사업가 임영선 씨 등이 참여했다. 

대회 행사장에는 추미애, 송영길, 전병헌 등 더불어민주당 고위 당직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볼 때, 이 탈북민단체 연합 대회를 이끌어 내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당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에는 한창권 탈북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최철응 북한자유연맹 대표, 황재희 평양아리랑예술단장 등이 주축이 되어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북한이탈주민 300인 선언’ 기자회견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안찬일, 강명도, 임영선 씨 등은 그동안 보수적 가치관과 안보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들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보수우파 사회에 더더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탈북민 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탈북민 박사 1호로 알려진 안찬일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문재인 캠프 통일정책특보단장에 임명됐다. 안찬일 교수는 2012년 18대 대선에는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던 인물이다. 종편, 유튜브 방송 배나TV 등 방송매체에도 다수 출연하여 일반인에게 상당히 알려져 있는 탈북민 사회의 지도급 인사이다. 



강명도 경기대 교수는 종편 등을 비롯한 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드라마틱한 탈북과정, 평양지도부의 사생활을 알 수 있었던 신분, 해박한 지식 등으로 한국 사회에 대표적인 탈북민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기독교 신앙 간증을 하는 등 한국교계에도 잘 알려진 탈북민 사회의 지도급 인사이다.

잇따른 탈북민사회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탈북민사회가 이념적으로 다양화 되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선언 등이 그간에 ▲탈북민 사회가 보수후보를 지지해 왔던 성향  ▲대다수의 탈북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대한민국 적화를 무서워하는 현실 ▲ 문재인 후보의 친북 성향 등에 비추어 3만 5천명 탈북민의 민의가 왜곡되어 전달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학 전문가는 “전통적으로 보수우파를 지지해왔던 탈북민 사회에서 몇몇 사람들이 최근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좌파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있지만, 보수단체 회원 일부를 포섭해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대다수의 공식지지처럼 왜곡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2일에는 자유총연맹 전직 인사들 300명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여, 마치 350만 자유총연맹이 이러한 선언에 개입한 것처럼 왝곡된 보도가 이뤄졌던 바도 있다. 

탈북민 정성산 감독은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부터 제가 너무도 잘 아는 탈북자분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감독, 이번에 문재인 캠프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탈북자단체장들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정부 이상의 지원을 해 주겠다고 했으니 이번에 정감독도 문재인후보 지지하는 모임에 서명해!“라며 선언 대회 전의 지지 섭외에 대한 뒷이야기를 올렸다. 물론 정감독은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러한 ‘탈북민들에게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전언’을 탈북민을 위한 순수한 지원이냐, 아니면 탈북민 사회의 분열을 노린 공작이냐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받아들이는 측의 입장에 따라 느끼는 뉘앙스도 다를 것이다. 

지난 3일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라는 명칭의 탈북민 단체는 “3000명의 탈북인들이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보 불안 등으로 인해 캐나다, 미국 등지로 망명을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와 같이 탈북민 사회의 정서는 아직까지는 보수우파의 시각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일부 탈북민 단체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일간베스트 등을 비롯한 우파커뮤니티에서는 댓글을 통해 “와 이건 진짜 위험한거 아님? 탈북자들 둘로 나뉘었는데 문재인이 되면 망명한다는사람들은 얼굴가리고 난리나고 재내들은 떳떳하게 있네??”라며 지지선언을 배신적 행위로 바라보며 매우 격앙된 견해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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