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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택 새누리당 대표의 차남, MB에게 특별사면 받고, 朴대통령은 비판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2013년 MB에게 특별사면, 당시 朴 당선인은 사면 비판...대통령 파면되자마자 좌파매체와 “박근혜 당연히 처벌받아야” 인터뷰

정광택 새누리당 대표의 차남인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명박 정부에서 특별사면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내 이명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정광택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자당의 대선후보인 조원진 후보를 음해하고 자유한국당 당사에까지 가서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권영해 전 공동대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광택 대표와 권영해 대표, 정광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의 해당행위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 평당원들의 반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정광택 상임대표의 차남이 2013년 이명박 정부로부터 특별사면까지 받았던 인물로 알려진 영화제작자 정태원 태원엔터태인먼트 대표로 알려지며 정광택 대표의 행보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2013년 MB의 특별사면에 가장 반대했던 인물은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실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탄핵안이 헌재에서 인용된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박근혜 처벌은 당연”하다는 인물의 부친이 새누리당 대표?

정광택 새누리당 상임공동대표의 차남 정태원 대표는 지난 3월 21일 급진좌파 매체 한겨레신문이 발간하는 영화잡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씨네21의 기사 ‘[people] 모태펀드 화이트리스트 의혹 제기 받은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심경 고백’에서 정태원 대표는 파면당한 대통령을 비판하고 선을 긋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기사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 ‘포화속으로’ 등을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84억2900만원에 이르는 모태펀드 투자조합의 투자를 받았다. 모태펀드 지원을 받은 영화사 중에서 4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정태원 대표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고도, 막상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급진좌파 매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비판에 가담한 셈이다. 

정태원 대표는 정광택 탄기국 공동대표가 자신의 부친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정치적으로는 견해차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몸이 아프셔서 직접 모시고 있고, 아버지와는 따로 산다. 어느 날 탄기국 얘기를 듣게 됐다. 탄기국이 뭐지? 나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80살 넘은 아버지한테 ‘그런 활동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하는 것도 자식된 도리가 아니고”라고 말했다. 

특히 이어서 “어쨌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나. 그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태원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서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그는 ‘제작자로서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이번 정권은 큰 회사가 아닌 영세한 회사나 단체들에 불이익을 줬다”며 “정권이 새로 바뀐 뒤 보수영화가 모태펀드 투자를 받지 못하면 보수쪽이 또 블랙리스트가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로부터 84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지원을 받은 영화제작사 대표가 한 말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발언이다. 지원은 지원대로 받고 막상 대통령이 파면당하지 재빨리 선을 긋는 모양새다. 

정광택 새누리당 상임공동대표는 정태원 대표의 아버지다. 새누리당의 대표를 하면서 정작 뒤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원한 부친의 기회주의적 태도와 박근혜 정부에서 막대한 지원을 받고도 파면당하자 선긋기에 나선 아들의 태도가 닮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MB에게 특별사면 받은 아들을 둔 정광택 대표

게다가 정광택 대표와 정태원 대표는 MB 정권에 부채의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3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월 29일 설 연휴를 앞두고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당시 언론과 시민단체는 사면에 극히 부정적이었지만 MB가 의지를 갖고 단행한 사면이었다. (MB 특별사면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투데이, 머니투데이)

특히, 특별사면에 반대한 대표적인 정치인이 당선인 신분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당시 박근혜 당선인은 MB의 특별사면 분위기 조성에 대해 “국민 정서에 반하는 비리 사범과 부정부패자에 대한 특사 강행이 우려스럽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던 바 있다. 

MB의 설 특별사면 대상자는 총 55명으로 박희태, 박관용(이상 전 국회의장), 최시중, 김효재, 김연광, 박정규, 정상문(이상 공직자), 김한겸, 김무열, 신정훈, 김종률, 현경병, 서갑원, 이덕천, 서청원, 김민호, 우제항, 임헌조, 장광근(이상 정치인), 천신일, 박주탁, 이준욱, 권혁홍, 김길출, 김영치, 김유진, 남중수, 정종승, 신종전, 한형석, 조현준, 김용문, 오공균(이상 경제인), 손태희, 강기성, 윤양소, 최완규, 정태원, 김종래, 이해수, 서정갑, 이갑산(이상 교육·문화·언론노동·시민단체) 등이 포함됐다. 

사면을 받은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죄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이었다. 정태원 대표는 2005년 5월 코스닥 상장사인 스펙트럼 DVD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억원으로 개인 명의의 스펙트럼 DVD 주식을 매입하는 등 2006년 6월까지 두 회사의 자금 16억7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2011년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받았었다. 

한편, 정태원 대표는 시사저널의 기사 ‘심상찮은 연예인-조폭 ‘커넥션’ 기사에서 첫 번째 사례로 등장한 인물이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유명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대표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한밤에 치열한 난투극을 벌였다”면서 “2009년 12월14일 새벽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1층에서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때 방송인 강병규씨(36)가 촬영장에 나타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이하 태원) 정태원 대표(44)와 심하게 다툰 후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대표 사이에서 실제로 연출된 것”이라며 “양측은 “상대방이 조폭을 동원해 폭행을 가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강씨는 “조폭 10여 명으로부터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행 사주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정태원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당시 태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입장을 내고 강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그리고 조폭의 밀월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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