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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文, 미국 국민과 언론까지 개돼지 취급하다간, 뺨 맞는다”

문, 정반대 얘기를 하면서 “트럼프와 생각 똑같다”며 말장난...미 언론 인터뷰 조목조목 비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대해 “그래도 솔직했던 노무현과 달리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변 대표는 21일 미디어워치TV ‘시사폭격’ 100회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사드배치, 전시작전권 등과 관련 인터뷰 발언이 어째서 말장난인지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가며 명쾌하게 설명했다. 



변 대표는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을 실컷 얘기해놓고 "트럼프랑 생각이 똑같다"고 떠들어댔다”고 총평하면서 “친구들끼리 돈 문제 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최강국 미국과 세계10강 대한민국의 수장들끼리 하는 소통인데, 국내정치에서 어용기자들이나 데리고 노는 수법을 써서 도대체 어쩌려고 그럽니까”라고 개탄했다. 

사드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발언이 대표적이다. 변 대표는 국민일보 기사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와 대북 목표 같아… 김정은 위험한 인물”’를 토대로 문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등이 배치됐지만,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야 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배치가 결정됐다. 나는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다만 “환경영향평가가 배치를 연기하거나 결정을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워싱턴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변 대표는 “이게 무슨 말입니까. 애초에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왜 합니까. 2기만 배치하고 중단시킨 상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뜻은, 만약 결과에 따라서 부적합 판단이 나오면 배치를 취소할 수도 있고, 그 판단 과정이 길어지면 당연히 배치가 연기된다는 의미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 분 얘기하는 거 보십시오. ‘환경영향평가가 배치를 연기하거나 결정을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니. 이건 대한민국의 개돼지 같은 기자들한테나 써먹는 거지, 어떻게 워싱턴포스트와 백악관에다 대고 이런 말장난을 합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변 대표는 “만약 미국이, '군사적으로 시급히 취해야 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안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그럼 당신은 사드가 시급하지 않다는 것이냐?' 이렇게 질문하면 문 대통령은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죽하면 세계 정상외교 사상 처음으로 뺨 맞을 수 있다고 얘기하겠습니까”라며 “그냥 솔직하게, ‘나는 원래 통진당과 전교조, 민노총의 지지로 대통령 됐기 때문에 그들이 반대하는 사드를 배치할 수 없으니 도로 가져가달라’고 얘기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변 대표는 “차마 무서워서 그 말은 못 하겠다면, 대한민국 법에 환경영향평가가 있으므로 1년 정도 걸리는 데 결과가 잘못 나오면 철회할 수도 있다, 그렇게 얘기해야죠”라며 “그래야 (양측이 입장차를 확인하고) 깔끔하게 협상을 하지, 지금 문재인 정권 대응은 ‘양아치짓’과 다를 게 없다”고 촌평했다. 

변 대표는 그 밖에도 다양한 주제를 짚어나갔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트럼프도 대화론자’라고 주장하는 것도 얕은 꼼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정상을 불러서 햄버거를 먹이겠다는 게 초청해서 대화하겠다는 얘깁니까, 오지 말란 얘깁니까”라고 물으면서 “미국정상들은 가장 중요한 손님이 오면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하는데, 김정은에게는 햄버거나 먹이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어째서 오라는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건만 충족하면 평양에서 김정은 만날 수 있다’고 본인 생각을 얘기하면서 트럼프를 끌어들여서 '내 생각과 똑같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곧바로 그 조건이 뭐냐고 물으니 대통령은 답을 안했다”고 짚었다. 

이는 말장난으로 우기려다 보니까 대답을 회피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변 대표의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그 조건이란 게 추가로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만 하지 않으면 만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그게 아니라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공식선언을 했을 때 들어가 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입장이 서로 완전히 다르지 않나. 대화를 위한 ‘조건’이 서로 완전히 다르니까, 문 대통령은 기자가 계속 물어봐도 답을 못하는 겁니다. 트럼프에게 걸릴까봐.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대답을 회피하면 더욱 의심만 살 뿐이다.”

전시작전권 환수 발언도 마찬가지다. 변 대표는 “문 대통령은 “주권국가로서 적절한 시점에 우리 군에 대한 작전권을 환수해야 한다”며 “양국은 이미 조건이 맞으면 우리가 전작권을 환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얘기했는데, 이거 언제 합의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칭하는 합의는) 노무현 정권이 합의한거죠. 그걸 이명박 정권이 엎었고, 박근혜 정권이 재협상해서 사실상 전작권을 미국의 판단에 맡기고 무기한 연기했다. 그런데 이걸 갖고, ‘양국이 합의했다’ 주장하고 있습니까”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전시작전권을 환수해도 한미연합사령부를 유지하겠다”는 발언, 이게 정말 뺨 맞을 소리”라며 “한미연합사는 전시 작전을 미국이 주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우리 맘대로 할 거면 존재할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그래서 노무현 정부 때는 전시작전권 환수를 하면 한미연합사는 해체된다는 논리를 부인하지 않고 미군 철수 이후 대책까지 논의를 했던 것이다”고 상기시켰다. 당시 노무현 정권이 미군 철수를 용인했기 때문에, 단계적 조치로 전방에 있던 미군이 모두 평택으로 내려왔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 대표는 “차라리 솔직했던 노무현에 비해 문재인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다 말장난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우병 거짓난동부터 거짓사기탄핵을 주도 하면서, 자신들이 조금만 사기 치면 (언론과 국민들이) 다 넘어가니까,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 눈에는 국민이 개돼지처럼 보였던 것 같다”며 “그걸 보고 ‘미국 국민과 언론도 적당히 사기 치면 넘어가겠지’ 생각한 게 아니고서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그 중요한 인터뷰를 이런 식으로 합니까”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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