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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의심하는 청년이여, ‘참자유청년단’으로 모여라

대한애국당 한근형 씨 ‘참자유청년단’ 결성,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대원칙 공감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

대한애국당의 청년당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하는 청년이라면 당원을 떠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청년단체를 결성했다. 

대한애국당 청년 당원 한근형(27) 씨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한애국당 소속 청년당원 20명을 주축으로,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는 청년들을 모아 ‘참자유청년단’을 결성하고, 현재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용기 내 태극기를 든 청년들, 모이자

참자유청년단은 태극기집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뿔뿔이 흩어진 채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한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한 씨는 한겨울부터 지금까지 태극기집회 청년연사로 종종 나서고 있다. 한 눈 팔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무죄’를 외쳐온 몇 안되는 청년인 셈.

한 씨는 지난 9일 대한애국당 평당원들의 모임 카페(http://www.kppmembers.kr)에 ‘부산 애국청년 한근형입니다 청년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은 천안 집회를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이라며 “이번 집회 중간중간에 이전보다 월등히 많은 청년들을 보았으나 곳곳에 흩어져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흩어진 청년들을 모으려고 하지도, 생각지도 않음에 총대를 메고자 한다”며 “조금만 용기내어 동참해 주신다면 후회없도록 돕고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이 게시글과 13일자 후속 게시글에는 합쳐서 1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 씨의 제안으로 이미 결성돼 활동하던 ‘대한애국당 2030밴드’ 가 화답했고, 여기에 한겨울 태극기집회에 참여 했던 몇몇 청년들,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온 청년들까지 합쳐 현재 약 30여명이 ‘참자유청년단’에 동참했다. 



“대한애국당과 일반국민 잇는 가교역할 할 것”

‘참자유청년단’은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씨는 “현재 대한애국당의 위대한 동지분들은 정말 뜻이 한결같고 심지가 두터우나 잇단 배신과 변절 등으로 마음이 많이 상하신 분들이 많아 당원 외에는 잘 믿지를 못한다”고 나름대로의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백번 천번 이해하지만 이는 곧 외연 확장 불가로 귀결된다”며 “저는 당과 외부 태극기, 그리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잇는 가교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청년단체 조직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외연 확장을 위해 “현재는 당원 주축이지만, 단체가 커지고 다양성이 요구될 즈음에는 일반 청년은 물론 다른 정당 소속 청년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원칙에만 공감한다면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입 문턱을 낮춰 자연스럽게 대한애국당과 태극기집회를 지지하는 우파 청년층의 외연을 넓혀보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참자유청년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리더를 맡고 있는 한 씨는 “태극기집회에서는 ‘강남우파시민연대’처럼 통일성 있는 복장을 갖추고 함께 행진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태극기집회 참여가 힘든 청년들은 뉴스 검색과 댓글 작성 등 온라인 활동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태극기집회에 혼자 참가한 청년을 발견하면 단체 가입을 권유하는 현장 홍보도 전개한다. 



참자유청년단 리더 한근형 씨는

한 씨는 현재 부경대 이공계대학원(전자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실험조교도 겸하고 있다. 평범한 학생이던 한 씨는 지난 겨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초반에는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언론의 선동보도를 모두 믿었다. 그러다가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아버지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기사를 찾아보며 공부하다가, 오히려 자신이 언론의 선동보도에 속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어느 주말, 모아둔 쌈지돈 털어서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서울행 KTX에 탔다”며 “촛불집회 현장에 가보니 실제로 ‘단두대’ 조형물과 ‘사회주의가 답이다’라는 표어가 나뒹구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촛불집회로 향하던 한 무리의 여중생들이 “저희는 박근혜가 누군지는 관심 없고, 그냥 연예인 보려고 나왔다”고 하는 말을 듣고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 씨가 대한문 앞 태극기집회로 건너가 보니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연사들은 초라했지만 추운 겨울 태극기를 들고 나선 참가자들에게선 뜨거운 애국심과 진심이 느껴졌다. 이후 태극기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집중적으로 탄핵의 진실을 공부했고, 탄핵은 잘못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한 씨가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지난 1월 7일 삼성역 태극기집회를 통해서였다. 그는 “삼성역 태극기 집회에서 MBC의 인터뷰를 한 차례 거절했는데, ‘청년이 인터뷰를 해줘야 박근혜 대통령을 살릴 수 있다’는 주변 어르신들의 간절한 요청에 못이겨 응한 것이 계기가 돼, TV 뉴스에 나오고 주변에도 알려지면서 추후 연사로도 초빙됐다”며 “태극기집회가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한 씨는 지금도 학교와 직장에서 좌편향 분위기 속에서 숨죽이고 지내는 젊은 우파들을 향해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나면 실제로는 별것 아니라는 것. “처음 태극기집회 다닌다는 소식이 주변에 알려지고 일부는 찾아와 따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차분히 대화하고 나면 좋게 헤어질 수 있었다. 오히려 대선기간에 홍준표를 찍자는 우파 청년이 다짜고짜 전화에 대고 욕설을 해대서 당황했던 적은 있다.”

한편,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13차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한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학로 - 종로 - 안국역 -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청와대를 향해 행진한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집회에 최대 20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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