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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 강행

"박근혜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우파 세력들 허물어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직권으로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출당 조치를 강행했다.

홍준표 대표는 3일 오후 6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 2016년 12월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를 받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재판에서 파면당하고 검찰의 제 3자 뇌물 등의 혐의로 영의 몸이 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왔고, 탄핵된 대통령을 구속까지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 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며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해 무리하게 구속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정치재판을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국정농단 박근혜 당으로 낙인찍어 한국 보수 우파 세력들을 모두 괴멸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래서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한국 보수 우파 세력들이 허물어 진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저는 철저히 반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졌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에 대해 “오늘 중으로 숙고해서 내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고 짦막한 글을 올렸다. 이는 ‘마땅히 처단해야 할 것을 처단하지 못하면 훗날 재화를 입게 된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태흠 최고위원은 “홍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 제명 여부를 위임한 적이 없다”며 “홍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하면 이는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거론되던 시점부터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던 김진태 의원 역시 “당헌 당규에 의하면 중요 당무는 최고위 의결 사항”이라며 “최고위를 바이패스한다면 이런 최고위는 해체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홍 대표의 이번 결정은 바른정당과의 당 통합을 위한 명분 쌓기 작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대단한 개혁인 것 같이 포장되는 것에 대해 동의 못한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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