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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태블릿PC, 카톡 캐시 사진은 있는데 대화록은 ‘오리무중’

JTBC가 태블릿 초기화 또는 대거 삭제 가능성...검찰, 카카오톡 대화록 못살리나 안살리나

검찰의 디지털 포렌식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2차 디지털 포렌식에도 JTBC 태블릿PC의 카카오톡 대화록 전체는 들여다볼 수 없었다. 



최근 국과수가 재판부에 제출한 태블릿PC 감정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도 쉽게 태블릿의 실사용자를 가릴 수 있는 핵심 증거인 카카오톡 대화록은 거의 복구되지 않았다. 

일부 단어나 문장 정도는 식별되지만, 사용자를 추정해볼만한 채팅방 대화는 복구되지 않았다. 카카오톡 대화록에 있어서만큼은 국과수의 보고서나 기존 검찰의 보고서나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문제는 카카오톡 대화록이 JTBC의 손에 태블릿이 있을 때, 일부 삭제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가 포렌식 보고서에 남아 있다는 점이다. 





검찰 포렌식 보고서의 사진 항목 312~313쪽에는 2016년 10월 18일 카카오톡에서 열어본 사진 캐시가 나와 있다. 포렌식 보고서 상 사진번호 1768번부터 1775번까지 8장이다. 이들 캐시 사진은 JTBC의 누군가가 이 태블릿을 열어 카톡 메시지를 둘러봤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사진들과 연관된  카카오톡 대화가 존재해야 자연스럽다. 하지만 검찰과 국과수의 포렌식 보고서에는 이들 사진과 관련된 대화를 찾아 볼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손석희의 JTBC 가 지난해 10월 26일자 ‘[단독] 최순실 태블릿 PC…새로 등장한 김한수 행정관’ 제하의 보도에서, 카카오톡 대화록을 따로 화면으로 보여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을 촬영한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해당 보도화면에 따르면, 태블릿의 카카오톡에는 읽지않은 채팅 기록이 17건이 있다고 표시돼 있었다. 이는 카카오톡 대화가 여러건 분명히 존재했으며, 심지어 JTBC가 열어본 시점에서 읽지도 않은 메시지가 17건이나 있었다는 소리다. 논리적으로는 최소한 17건의 읽지 않은 카톡대화가 삭제되지 않은 채, 포렌식 보고서에 검출돼야 한다. 그러나 이를 찾아볼 길이 없다. 

카카오톡 대화록과 전문가들은 “포렌식 보고서만을 보면, 포렌식으로 복구할 수 있는 건 다 복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암호화된 카카오톡도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설명도 있다. 

그렇다면 JTBC가 방송한 카카오톡 채팅창과, 카카오톡 사진 캐시파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지점에서 카카오톡 대화록은 기기 초기화나 반복적인 포맷 등 사실상 복구 불가능한 방식으로 JTBC가 삭제했을 가능성이 남는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일반인도 잠깐만 보면 누구나 쉽게 실사용자를 가려낼 수 있는 카카오톡 대화는 현재로선 확인할 길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더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해, 암호화 또는 삭제된 카카오톡 대화록를 온전히 복구해 줄 것을 재차 재판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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