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박일호 윤리위원장이 징계대상자인 조원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없이 무작정 변희재 본지 대표(선출직 최다득표 최고위원, 전 정책위의장) 징계절차에 돌입하여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한애국당 윤리위원장 박일호는 미디어워치와의 통화에서 “조원진 대표 조사는 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리위 박일호·인지연 등이 변희재 대표의 수차례의 요구 결과 내놓은 징계사유는, 변 대표가 ▶조원진 대표의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거짓변명과 ▶자신의 최고위원직과 서울시당위원장직을 허만기 최고위원이 나서 사기와 기망에 의해 강탈한 것을 비판하며 징계요청한 건이다. 

이 두 건으로 변 대표를 징계하려면 조 대표에 대한 조사가 우선이다. 그러나 박일호 위원장은 조 대표 조사없이 일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변 대표 측은 설사 두 건으로 징계를 하고자 해도, 조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여의도 인근에서 야밤에 수십명을 당원들과 합창한 것은, 머니투데이 기사로 입증이 되었고, 최고위원직 사기와 기망에 의해 강탈한 건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 법원에 무효소송을 낸 바 있다.

윤리위에서는 서면으로 소명할 수 있도록, 해 놓았지만, 대체 변 대표의 조 대표 비판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지 아무런 설명이 없어, 소명 서문을 작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변 대표는 “저런 윤리위의 결정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윤리위에서 징계가 발표나자마자, 무효소송은 물론, 박일호, 인지연 등 윤리위원 전원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일호 대한애국당 윤리위원장 일문일답> (이우희 기자 질의)

 

- 각종 의혹 조원진 의원이 최종 결정권자인데, 윤리위가 조원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진행했나요?

"윤리위에서 조원진 대표는 조사를 안했습니다."

 

- 당사자를 다 조사를 해야 누구 말이 맞는가 확인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절차는 윤리위원회에 모여서 회의할때에 의논해서, 어떤 조사를 할 건지 안할 건지는 윤리위에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윤리위에서 아직 그런 결정은 안했습니다."

 

- 그런 결정을 안했다는 거죠?

"아직까지 논의한 바가 없습니다"

 

- 결제 체계상, 정미홍 대표의 인테리어 건 등 모든 사안의 최종 결재자는 조 대표님 아닌가요. 권력 관계로 조사를 못하는 것인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잖아요. 정미홍 대표는 탈당을 하고, 윤리위 와서 자기 할 말을 했고. 탈당을 했으므로 당원이 아니므로 당이 어떤 처분을 할 수 가 없는 부분. 변대표는 소명할게 있으면 하라, 그런 뜻입니다."

 

- 동영상 보내 주신 것은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 문제인지 알려주셔야 하는게 아닌가요?

"그러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제기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세요."

 

- 서면으로요?

"네."

 

- 그럼 월요일 소명일정이 연기가 됩니까?

"윤리위 회의 진행 사항은 누구에게 얘기할 수 없어요. 일단 소명을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하세요. 서면이든지 나오든지."

 

- 직업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대답할 의무가 없는데요."

 

- 당원들이 궁금해하고, 공당의 공직을 맡고 계신데요. 대답이 의무는 아니지만, 정중한 질문에도 전직이 무엇이다 말씀을 안해주시면, 사람들의 의혹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얘기할 의무는 없는데 협조차원에서 얘기하면은, 한국기독교 장로회 재판국원을 3년 했고, 한국기독교 장로회 경남노회장, 부노회장을 했고, 남신도회 회장도 했고 그래요."

 

- 제가 여쭤본 것은 직업을 여쭤봤는데요.

"다른 직업은 없고요, 교회 장로로서 교회의 일들을 했고, 직업 자체는 없어요. 기관 단체의 회장도 몇군데 했고 그렇습니다."

 

- 대한애국당 참가 계기는.

"태극기 들고 다니다가 인연이 돼서, 새누리당에도 입당을 했고.."

 

- 새누리당 탈당계는 내셨죠?

"당연히 냈지. 새누리당에서도 변대표가 정책위의장이었고 내가 위원이었어요. 회의는 자주 안했지만. 처음부터 참여 했어요."

 

- 참, 새누리에서도 우리가 사당화 비판하면서 나온 건데, 윤리위의 조사 대상이라는 게 성역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성역이 없어야 하는게 맞는데, 그 부분은 윤리위에서 결정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 내가 이야기할 의무는 없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