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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윤리위 ‘초딩놀이’...공지도 없이 위임장 없으니 돌아가라

변희재 윤리위 소명 대리출석한 이우희 기자에게 “영원히 대리인출석 금지”

대한애국당 윤리위원회가 애초에 공지하지도 않은 위임장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선출직 최고위원)의 소명을 위해 출석한 대리인을 돌려보냈다. 



대한애국당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박일호)는 18일 오후 2시20분, 변 대표고문에 대한 소명 청취를 진행했다. 이날 변 대표고문은 수 차례 온라인 카페와 SNS 등을 통해 공지한 대로 이우희 기자를 대리인 출석시켰다. 윤리위 측이 출석 통지문에서 “직접 출석 또는 서면 또는 제3자를 통해서 소명할 수 있다”고 안내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윤리위 박일호 위원장은 시간에 맞춰 나타난 이우희 기자에게 “윤리위는 위임장을 가지고 오지 않은 대리인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 기자는 “윤리위 통지문에 위임장 가져오라는 얘기가 없었다”면서 “사전에 안내하지도 않은 서류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리인을 돌려보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또한 “본인은 언중위, 민사소송, 형사소송 등 많은 법적 절차를 경험했지만, 통지하지 않은 서류를 꼬투리 잡아 돌려보내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면서 “이는 애초에 고지를 할 때 위임장 가져오라고 통지 안 한 윤리위원회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지만 막무가내였다. 

또 “윤리위가 통지문에 위임장을 가져오라고 안내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실수인가 고의인가”라고 물었지만 대답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 기자가 강하게 항의하자 박 위원장은 “이미 대리인이 위임장 없이 오면 돌려보내기로 사전에 결의했으므로 더 이상 말해봐야 소용이 없다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얼떨결에 윤리위의 의중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말을 듣자마자 이 기자는 위원회에 출석한 인지연 간사를 돌아보며 “그런 결의가 있었으면 사전에 구두로라도 알려줬으면 (위임장을)가져왔을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인 간사는 아무 대답 하지 않았다. 

또 이 기자가 “지금이라도 위임장을 가져오라는 문서를 써 달라. 오늘이라도 가지고 다시 오겠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윤리위는 애초에 위임장을 가져오라 고지도 하지 않은데다, 대리인이 오늘이라도 가지고 다시 오겠다고 하는데도 “당신은 앞으로 (위임장과 상관없이) 대리출석이 불가하다”고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윤리위가 처음부터 대리출석자를 그냥 돌려보낼 심산으로 ‘위임장 꼼수’를 고안해낸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이 기자가 “통지서에도 없던 위임장 얘기를 하시는데, 그럼 대한애국당이 앞서 변 대표의 최고위원직을 사퇴 결의할 땐, 공식 사퇴서를 받아서 진행했느냐”며 “이 중에서 변 대표의 사퇴서를 받은 사람 있으면 대답해보시라”고 묻자, 입을 꾹 다문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대한애국당은 앞서 변 대표고문 SNS나 유튜브 방송 발언 만으로 공식 절차나 서류 없이도 최고위원직을 박탈해버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변 대표고문이 며칠 전부터 이우희 기자를 대리인으로 출석시키겠다고 수 차례 SNS나 유튜브로 공언했음에도, 막상 출석하지 ‘서류를 가져오라’며 돌려보낸 것이다. 

윤리위는 이날 대리인 출석한 이우희 기자에게 회의실 출입문을 제외한 어떠한 촬영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 기자가 현장에서 마주친 허준선생TV 허준 대표와 인사를 나누려는 것조차 가로막으며 “그냥 가셨으면 좋겠다”고 돌려세웠다. 

이날 윤리위 촌극에 대해 변 대표고문은 “아마 위임장 들고 갔으면 인감증명 없다고 돌려보냈을 것”이라며 “다음엔 이우희 기자보다 더 무서운 사람 넣어주겠다”고 촌평했다.  또한 능력도 없는 윤리위원 내세워 당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조원진 대표에 직접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대한애국당은 윤리위 구성 이후 처음으로 피조사자에게 윤리위 구성원을 공개했다. 윤리위는 인지연 간사를 포함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구성원은 박일호 위원장, 한상수 부위원장, 최종원 부위원장, 윤여덕 위원, 조시철 위원, 한근형 위원(최고위원), 이규택 위원(최고위원), 인지연 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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