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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MBC 인터뷰…“이게 정규 언론사 PD의 질문수준인가”

본지 황의원 대표 “여성신문도 여성가족부와 우호관계인데 우리가 국정원·국방부·자유총연맹과 우호관계인게 뭐가 문제냐”

현 정권의 애국우파 언론 탄압이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MBC PD수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디어워치와 관련된 공격들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변희재 대표는 서울 상암동 MBC 방송사 사옥에서 ‘PD수첩’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PD수첩 김동희PD는 변 대표에게 미디어워치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광고 지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결과를 토대로 질문을 쏟아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TF 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국정원이 미디어워치의 설립과 지원에 관여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JTBC 등 좌파 언론들은 국정원이 미디어워치에 광고를 지원하고 이에 미디어워치가 정권에 유리한 기사를 내보냈다는 식 보도들을 마구 쏟아냈다. PD수첩은 이런 보도들을 토대로 집중 질문을 퍼부었다.

이날 변 대표고문은 “미디어워치의 창간·육성·지원까지 국정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물음에 “사실이 아니다”며 “국정원에서 나온 일방적인 문건을 가지고 그러면 미디어워치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국정원 TF 책임자를 고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TF의 조사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려면 나한테 (사실을) 확인했어야 했다”며 “왜 (나에게)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냐”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이 자기들이 실적을 올리려고 자기들이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보고를) 올린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이 미디어워치에 보도협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국정원이 나한테 보도협조 요청한건 1년에 한두 번 있었는데, 북한문제나 탈북문제로 기억한다”며 “국내 (정치) 문제로 요청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이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변 대표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기사가 경향신문의 단독기사로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6일자 경향신문의 단독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외곽 댓글 팀장' 의혹을 받았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결국 검찰로부터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 (관련기사 : [단독]검찰 “서경덕 교수, 댓글외곽팀장 아냐”)

서 교수는 같은해 12월 30일자 세계일보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말, 국정원 직원과 대질신문을 했다. 그 자리에서 트위터 팀장을 했다는 허위문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수증 2장을 봤습니다”면서 내 사인도 아닌 허위로 조작된 영수증이었고 그야말로 그 국정원 직원의 자작극임이 명백히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댓글 팀장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으며, 그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져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5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이번 PD수첩과의 인터뷰와 관련, 미디어워치 독자 모임 카페에 ‘미디어워치를 국정원과 엮으려는 음해에 당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디어워치 특종은 국정원이든 청와대든 미디어워치 위에서 그 누구든 감히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다”며 “태블릿PC 조작, 이걸 누가 나한테 지시해서 목숨걸고 덤빌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워치 위안부 특집 그거 한번만 삐걱하면 언론사 문 닫아야하는데 완벽한 팩트와 철학없이 누가 시킨다고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미디어워치는 다른 보수들과 달리 늘 남이 하지 않는 걸 하기 때문에, 국정원과 엮으려는 MBC PD도 바로 한예종에서 막혀버리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같은 날 ‘미디어워치TV' 방송에선 ”미디어워치가 가짜뉴스의 주범이라고 그러려면 ‘누가’, ‘어느 것’이 가짜 뉴스인지 질문해야 하는데 ‘남들이 다 미디어워치를 가짜라고 한다’고 말한다“며 이게 정규 언론사 PD의 질문수준인가”라고 한탄했다. 

본지 황의원 대표도 “미디어워치가 대한민국 방첩 관련 공적기관인 국정원의 탈북자 문제 등 관련 보도 협조에 응했던 일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며 “여성신문이 여성가족부 등과 우호관계로 각종 보도 협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미디어워치와 같은 애국노선을 걷는 이념매체가 같은 성향의 공적기관인 국정원·국방부·자유총연맹 등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보도 협조에도 응하는 것이 어떻게 문제될 일이냐”고 반박했다. 

아래는 미디어워치TV 가 편집한 김동희 PD수첩 PD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Q&A 문답 영상을 녹취록 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PD수첩 인터뷰 ]

Q(김동희PD) : 국정원 적폐청산 TF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워치가 등장한다.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은.
A(변희재 대표) : 미디어워치를 광우병 거짓난동 때 기획했다. 그때 언론계에서 광고주 불매운동이 문제가 됐다. MBC랑 포털 다음하고 싸웠고… 매체 비평지를 기획해야겠다는 생각하는 동시에, 기업들은 광고주 불매운동에 먹혀버리니 나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그래서 창간전에 전경련, 4대 기업 광고 영업을 끝냈다. 이것을 국정원이 했다고 얘기 하는 것 아니냐. 그 사람(국정원 관계자) 데려와봐라. 

Q: (미디어워치) 창간은 언제 했나
A: 창간은 2009년 3월이고 광고 영업은 그전에 끝냈다.

Q: 적폐청산TF의 국정원 문서에 따르면 ‘2009년 미디어워치 운영실태 및 활성화 지원방안’, ‘미디어워치 활성화 중간보고’ 이런식으로 창간·육성·지원까지 국정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국정원 TF팀이 (조사결과를) 발표하려고 했으면 나한테 물어봤어야 한다. 국정원에서 나온 일방적인 문건을 가지고 그러면 미디어워치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국정원을 고소할 것이다. 

Q: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인가
A: 사실이 아니다. 만약 (조사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려면 나한테 확인해야하는데… 예를 들어 국정원이 자기들이 실적을 올리려고 자기들이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보고를) 올렸다고 할 수 있단 말이다. 왜 사실 확인하지도 않고 발표하냐. 국정원 TF 그 책임자를 고소한다.

Q: 국정원 문서에 선생님과 미디어워치가 등장하는 것은 국정원의 실적을 위한 것이다?
A: 그 문건에서는 미디어워치 전체 광고를 얘기한다. 30여건? 그러면 미디어워치 전체 광고를 국정원이 했다는 얘기 아니냐.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냐. 

Q: (미디어워치가) 전경련에서 3차례 지원 받은 것으로 나온다.
A: 그건 내가 영업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냐. 그때 미디어워치 창간전부터 전경련이 머리 아팠던게 광고주 불매운동이다. 그래서 나도 불매 운동을 반대했고, 그 전경련한텐 내가 영업을 했다.

Q: 광고가 아니라 지원금이라고 나와 있던데…
A: 그건 구독료다. 지원금이 아니라 구독료다. 

Q: 그게(구독료가) 5천만원인건가.
A: 지금은 총액 자체를 잘 모르겠다. 여튼 전경련은 구독료다.

Q: 미디어워치 구독료가 얼마인가
A: 그 당시 주간지였기 때문에 1년에 5만원인가 6만원. 

Q: 유료독자수는?
A: 최전성기 때 제일 많았을때 1만명 가까이 됐다. 사망유희 토론 때문에 만명 넘아갔다.

Q: 5천만원은 구독료라고 보기에는 큰 금액 아닌가.
우리 전체 독자수랑 비교해봐라. 그게 얼마나 되냐. 우리는 구독수익이 광고 수익보다 훨씬 많은데. 

Q: 지금도 그 수를 유지하고 있나
A: 지금 구독자수는 그만큼 안되는데 광고가 줄었기 때문에 구독료 비율이 훨씬 높다. 지금 거의 8:2수준.

Q: 국정원 TF 조사결과를 토대로 묻겠다. 미디어워치랑 국정원이 보도 협조가 있었다는 정황도 문서에 나온다. 예시로 몇 가지 사건을 들었다. 이에 대한 생각.
A: 단 한건도 없었다. 국정원이 나한테 보도협조 요청한건 1년에 한두 번 있었는데, 북한문제나 탈북문제로 기억한다. 내 입장에서는 워낙 사소한 것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국내 문제로 요청한 적은 없다.

Q: 국정원에서 (언론)매체에 보도해달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진 않은 것 같다.
A: 탈북·북한 문제였다. 보도자체가 기억이 안날정도로 복잡한 사안이었다. 나는 국정원이 어차피 방첩사업을 하는 거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니 협조를 해줬는데,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기사 썼다. 근데 북한·탈북 문제는 당연히 홍보해야한다고 봤다. 

Q: 국정원이랑 그 전부터 관계가 있었는가.
A: 노무현 정권 때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을 했다.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으로 포털 개혁을 들어갔다. 국정원 관계자를 노무현 때도 자주 만났다. 국정원이 명함을 줄때 직책이 안들어가있잖냐. 국정원의 어느 팀인지는 헷갈린다. (국정원을) 처음 만난 건 노무현 정권때다. 

Q: 그때도 (보도) 요청을 받았나. 
A: 그때는 보도 요청 받은 기억은 없고 포털 개혁 관련해서 물었다. 국정원은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는 기관 아닌가. 노무현이든 이명박이든 이 포털 문제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노무현 때도 국정원에게 상세하게 보고했다. 

Q: 언론사 직원이 국정원 직원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취재 대상이라면 모르겠지만 교류를 하고 그 사람들을 통해 기사 광고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A: 나랑은 생각이 다르다. 기자는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

Q: 기사는 홍보성이었나. 논조가 어땠는지
A: 기억이 안나는게 스트레이트로 처리를 했기 때문에… 홍보성이라고 보면 된다. 방첩기능이었다고 본다. 국정원이 방첩기능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하니까.

Q: 그런 것을 보고, 국정원이 보수 매체나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A: 국내 정치는 얘기한 적이 없다. 국내 정치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거나 그런 건 없고 협조 사항은 북한 탈북민 문제였다.

Q: 각종 일명 가짜뉴스의 유포자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다. 
A: (가짜뉴스니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손석희밖에 없다. 손석희 한명이다.

Q: 그동안 제기했던 의혹 박주신 병역 의혹이나 태블릿PC 의혹들이 가짜뉴스라고 보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고, 압도적이라고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국정원이 여론을 조작하는데 선생님이 역할을 같이 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하는지.
A: 비판을 많이 한다는데 그러니까 누가 그런 비판을 하나. 손석희 말고 누가 그런다는건지 실명을 대라.

Q: 그런 질문은 본질을 흐린다고 생각한다.
A: 비판의 논지를 알아야하는데, 두루뭉술하게 다들 (나를) 비판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손석희 한명이다. 가짜뉴스라고 찍어내는 게 손석희밖에 더 있나. 내가 국정원의 지시를 받아 한예종을 비리를 캤다거나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국정원과 가짜뉴스를 했다? 다 허위사실이다. 태블릿PC와 관련한 기사가 가짜 뉴스인지 아닌지 이 책(손석희의 저주)을 보면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짜뉴스면 왜 이 책이 출판금지가처분 소송이 걸리지 않았겠냐.

Q: 박주신 병역의혹도 검찰에서 병역비리도 무혐의 결론이 났고, 박주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분들이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것에 대해 그전과 같은 입장인가. 
A: 그 부분은 약간 다른게, 고도의 의학적 판단문제다. 나는 의학 분야에 대해 판단내릴 수 없다. 재판에서 양쪽의 의사가 다 나왔다. 박주신 쪽과 반대 의사편. 상식적으로 봤을 때 반대쪽 의사들의 논리가 훨씬 타당하다고 본다. 그 의사들의 의견을 소개한 것이다. 난 의학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할) 자격이 안된다. 다만 반대편 의사들의 논리가 훨씬 타당하다. 그 정도 의견이다. 

Q: 관련해서 (박주신에 대한) 진실을 밝히자는 활동을 오래 하지 않았냐. 중간에도 소송이 몇 번 왔다갔다하는 중간에도 활동하지 않았나.
A: 양승오 박사는 일반인이 아니잖냐. 평생 MRI하고 X-ray만 검증하는 전문가 아니냐. 그 정도 전문가가 의사자격증을 걸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사람이었으면, 당연히 박주신을 데리고 왔어야한다고 본다. 

Q: 어쨌든 MRI가 박주신 것으로 여러곳에서…
A: 어느곳?

Q: 연세대에서도 그렇고…
A: 양승오 박사는 연세대에서 나온 것이 가짜라고 주장한 거다. 

Q: 검찰에서도 무혐의가 났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서.
A: 그게 전부 연세대 결과로 토대로 나온 것인데. 양승오는 연세대가 잘못했다고 하니까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 연세대에서 나온 것이다.

Q: 아직도 의혹이 있다고 보는가.
A: 나는 의혹이 있다고 본다. 나는 박주신이 와서 검증을 해야 한다고 본다. 박주신이 들어와서 검증 한 번 더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잖냐. 양승오 박사뿐 아니라 의사 여러 명이 걸려있다. 최소한 10명 걸려있다. 이 사람들은 재판 불려다니고 너무 사회적 낭비다.

Q: 허위사실유포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었다. 그것에서 벌금형을 받았다는 것은 그것이 허위사실임을 검찰이 수사를 종료했다는…
A: 검찰은 기소를 한거고 재판부 1심에서 벌금형을 내린 것 아니냐. 우리가 재판부를 존중한다고 하면 판결문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전혀 납득할 수 없다. 양쪽 의사 의견서 냈는데, 양승오쪽은 굉장히 상세하게 쓴 반면 이쪽(박주신)은 두루뭉술하게 대충 썼다. 근데 이쪽(박주신) 손을 들어준 것. 그러면 우리가 국민으로서 재판부를 판단을 존중하니까 2심을 하는 것이다. 근데 재판부 판결문이 도저히 비상식적이고 왜곡되어 있다는 주장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재판부가 판결문을 개발새발 써도 믿어야 하나. 그게 민주주의인가. 1심 나왔다고 의혹 다 엎어라?

Q: 국정원에 박원순 제안문건이 나왔다. 2012년에 작성한 것으로 나왔는데.. 국정원에서 박원순을 견제하기 위해 아들의 병역 의혹을 계속 제기하라는 게 있었고, 보수 단체들을 이용해 관련한 관제 시위를 사주하는 내용도 있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계속적인 괴롭힘 같은 것들이 이명박·박근혜 정권동안 있었다. (미디어워치)뉴스에 대한 의혹제기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
A: 국정원이 요청해서 박원순 괴롭혔냐 그 질문 아니냐. (국정원으로부터) 박원순의 박자도 들어본 적 없다. 난 박원순이 시민 운동할 때부터 그 사람의 이중성을 잡아왔다. 서울시장 나오기전부터. 근데 국정원이랑 무슨상관이냐. 국정원이 (박원순을) 괴롭히라고 (내가) 괴롭히겠냐. 대학때부터 박원순을 조사했다. 좌익도 아니고 기회주의자구나 해서 검증해왔는데 국정원이랑 무슨 상관이냐.

Q: 박원순 아들에 대한 의혹제기는 사실 무혐의가 났기 때문에 많은 보통사람들은 아직까지 의혹 제기가 되는 것을 이해 못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야당 정치인이나 정부 비판세력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여론을 조작하는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니냐는 그런 비판이 있는 것.
A: 내가 여론을 조장했다면, 박원순 아들의 문제 제기에서 내가 거짓이나 조작이 있었는가 그걸 따져야 할 것 아니냐. 그걸 안 따지고 한쪽에서 조작 보도한 것을 믿고 내가 조작했다고 하면 잘못된 여론이다. 언론이라면 사건의 본질을 검증해 보라. 

Q: 개인적으로도 김미화나 문성근에 대해서 계속 친노종북 공격을 했다. 지속적으로 명예훼손 패소를 겪었다. 계속 그 프레임을 버리지 않고 계속하다보니 그러니 이분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A: 사실관계에서 내가 거짓으로 드러난 것은 거의 없다. 우리 기자가 한번 실수한 것 빼고는. 내가 사실 관계 실수한 건 없는데. 친노나 종북 관련은 정치적 주관적 판단이라고 본다. 그게 법적 시비에 걸리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형사에서는 법적시비가 안 걸린다. 이거를 판사가 얘를 친노라하면 안돼’, ‘얘를 종북이라고 하면 안돼’ 나는 그 자체를 거부한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인정을 못하는 것이다. 왜 그걸 법원이 판단하냐는 거다. 그런거 말고는 조작으로 걸린 적이 없다.

Q: 조작이라기보다는 정부비판적인 인사나 그런 정치인들을 종북이라는 프레임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A: 내가 종북에 대해선 철저히 개념화를 시켰다. 내 개념의 틀 안에 들어온 사람을 종북이라하는 것이다. 내가 개념 범주를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한테 ‘당신이 말하는 종북의 범주가 틀렸다’고 얘기해야 할 것 아니냐. 근데 그런 얘기는 없다.

Q: 김미화나 문성근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근데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A: 김미화하고 싸운게 10년전이다. 노무현 때부터다. 근데 이명박이 김미화를 블랙리스트 올린 것이랑 무슨 상관인가. 나는 이명박 나오기 전부터 김미화와 싸웠는데.

Q: 국정원이 원하는 일을 해준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정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어서 말씀드린 것이다.
A: 그럼 원래 김미화랑 싸우고 있었는데 이명박이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싸움 중단해야 하나. 이명박이 블랙리스트 올렸으니까 '이 사람이랑 싸우면 유착을 의심할수도 있겠구나‘하고 싸움 멈추나. 이명박이 내 인생에서 뭐가 중요하냐.

Q: 낸시랭, 이재명 성남 시장도 비판하셨다.
A: 낸시랭도 이명박 블랙리스트인가?

Q: 디시 돌아가 질문하겠다. 국정원 문서에 나오는 보도 협조 부분에서 예를 든 보도가. 진중권 한예종 교수에 대한 것이 있었고 한명숙 전 대표에 대한 비방하는 호외를 발행한 그건을 얘기를 하더라. 그건에 대해서 자세히 말 좀 해달라.
A: 진중권하고는 99년도부터 싸웠다. 한예종은 내가 서울대 미학과 시절부터 문제를 삼았다. 왜 국립 실기 예술 교육 기관에 음악도 못하고 그림도 못그리는 서울대 미학과 출신들이 왜 실기 교수로 들어가 있나. 꽤 오랫동안 자료 수집을 했다. 서울대 미학과 다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터뜨렸다. 국정원이 서울대 미학과를 아는가 한예종을 잘 아는가? 이거 오래된 내 특종이다. 그거 터트리고 서울대 미학과에서 제명당했다. 내가 국정원한테 명령 받아서 미학과 제명당하겠냐.

Q: 한명숙 비방하는 호외판을 10만부 발행·배포했다고 되어 있다. 
A: 한명숙 개인을 비판한 것이 아니고, 서울시장 선거 때 한명숙 등등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긴다면서 '세종시를 워싱턴으로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 서울시장 선거 앞두고. 그래서 왜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사람이 서울시를 워싱턴으로 만들자고 해야지 세종시를 워싱턴으로 만들자고 하느냐고 내가 지적했다. 그때가 미디어워치가 가끔 호외판을 돌려서 독자들에게 홍보할 때였는데 이게 홍보가 되겠다 싶어서 내가 했다. 1년에 한 두 번 했다. 지금도 호외판 찍잖냐. 지금 손석희 호외판 만들고 있잖냐.

Q: 근데 왜 이렇게 구체적인 보도가 국정원 보고서의 보도 협조 사례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나
A: 나는 국정원 사람들이 자기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본다. 만약에 그런식으로 올라가있다면.

Q: 그런데 왜 (하필) 변희재와 미디어워치인 건가.
A: 다른쪽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국정원 TF팀이 이렇게 발표해서 그렇지 다른쪽 관련 일을 국정원이 안했는데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미디어워치건으로 나와서 답을 하는 것이다.

Q: 혹시 유디치과 아는가.
A: 유디치과가 내가 알기로는 어버이연합쪽이랑 같이 있던 것은 안다. 

Q: 어버이연합쪽이랑 무슨...      
A: 유디치과가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 봉사로 이를 치료해 준 적 있다.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 이를 무료로 치료해 준 것으로 기억한다.

Q: 유디치과가 광고주였나
A: 아니다. 

Q: 미디어워치랑 유디치과가 어떤 관계인지
A: 어버이연합이랑 같이 하다보니까 미디어워치 행사 때 유디치과 사람이 온 적 있는 것 같다. 송년회때. 그것이 다다. 거기랑 광고하고 그런 것 없다. 

Q: 2013년 보수 대연합 때 협찬이 유디치과였다. 
A: 그게 어버이연합이랑 미디어워치랑 공동행사였는데 미디어워치가 (비용을) 덮어썼다. 장소를 내가 섭외해서. 그게 그 고기값 사건이다. 미디어워치 돈 쓸건 다 쓰고 엉망 됐었다.

Q: 유디치과랑 별다른 관계는 없는거고…
A: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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