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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제와 스캔들?" 갈데까지 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공천 내홍<1>

민주당 광주광역시 동남을 구의원 공천과정서 "성당 사제와 스캔들 투서" 존재여부 둘러싸고 '진실공방'




광주동남을 구의원 공천탈락 여성후보 "가정파괴성 스캔들 허위소문 진원지 밝혀낼 것"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동남을 선거구 구의원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여성 후보자가 공천탈락 사유가 다름아닌 성당 신부와의 ‘스캔들(Scandal)’ 이라는 허위사실 제보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진실공방이 일고 있다.


특히 공천서 탈락한 여성 후보자가 누군가로부터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성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허위소문의 진원지를 밝혀내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광주시 남구에 위치한 모 성당에서 20여년 넘게 음악봉사 활동을 해왔던 30대 중반의 A후보는 동남갑구에서 민주당 청년위원장 활동경력을 바탕으로 동남을 나선거구에 구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3일 동남을 지역구 이 모 위원장으로부터 공천이 탈락했단 얘기를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공천탈락의 주된 사유가 후보 능력이나 자질 문제가 아닌 평생 다니던 동네 성당의 사제와 ‘스캔들’ 때문이라는 투서가 성당에서 공심위에 접수되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A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광주 현지에서 본보와 만나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간에 진행된 일을 낱낱이 폭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민주당 광주시당 공심위 면접일로부터 며칠 뒤인 지난 4월 11일 해당지역 이 모 위원장으로부터 공천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은밀하게 통보받았다.


공심위 면접일을 앞두고도 이 위원장으로부터 격려와 당부 전화를 받아온터라, 별다른 의심없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 공천심사 최종 통보만을 기다렸다.  


공천이 내정된 사실은 당시 이 위원장과 면담한 광주 남구청장에 출마한 최 모 후보도 확인한 사항이다. 


공천이 내정되었단 사실에 안도했던 그는,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이틀 뒤인 13일 오후 이 위원장으로부터 느닷없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문제는 공천탈락의 사유가 모 성당 누군가로부터 성당 사제와 A 후보간 스캔들 투서가 공심위에 접수됐다는 것.


이 위원장으로부터 접한 공천탈락 사유가 다른 것도 아닌 평생 다니던 성당의 신부와 ‘스캔들 투서’ 때문이란 얘기를 접한 A 후보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는 곧바로 광주시당 정책실장 등 핵심 관계자에게 투서존재 여부를 확인결과 그런 투서가 접수된 사실도 없을뿐더러 그런 루머도 돌지 않았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


실제 본보가 21일 오후 광주시당에 전화로 확인취재 결과 ‘이런 스캔드설이 나돈 게 사실이냐’를 묻는 질문에 광주시당 모 사무처장은 “확인해 줄 수 없다..얘기할 게 없다”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당시 해당 여성후보 면접을 봤던 광주시당 공심위원들에게도 “당시 심사과정에서 해당여성 후보의 스캔드설에 대해 논의된 적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런 얘기는 공심위에서 논의된 바도 없고 논의 대상도 아니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공심위원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얘기(스캔드설)는 지금 처음 듣는다”고 말하며 “공심위는 그런 개인 신상을 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공천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선거구 이 모 위원장의 답변내용은 전혀 달랐다.


이 위원장은 21일 오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천탈락의 사유가 그런 스캔들 때문이라는데, 그걸 누구에게 전해 들었냐”고 묻자, 그는 “공심위원중 한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었지만, 누군지 가르쳐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공심위원 누군가가 이 위원장에게 스캔들 관련 투서가 들어왔단 얘길 전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본인도 의아하게 생각해 해당 여성 후보가 공천탈락 된 사유에 대해 공심위에 문의한 결과 "성당에서 공심위로 (스캔들)제보가 들어와 문제가 됐다"며 "공심위원에게 그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려달라고 했지만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나도 도와줄려고 했지만 공심위 결정사항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해당여성 후보는 성당사제와 스캔들 루머는 단순히 정치적 음해를 넘어 한 가정을 파괴하고 본인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


A 후보는 21일 광주시 모처에서 본보와 만나 공천탈락의 사유가 사제와 ‘스캔들 루머’ 때문이라는 사실에 대해 “누군가 여성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면서 "이는 여성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로 개인의 인격살인을 넘어 가정파괴범이나 다름없는 테러행위를 저질렀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작극인지 모르겠으나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이런 허위사실을 퍼뜨린 자를 반드시 찾아내 명예를 회복하고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최근 공심위의 공천탈락 결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광주교구 신부들의 의견서와 성당 사목회, 심지어 혼인관계 증명서 등을 첨부해 재심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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