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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사태, 미국 극좌파 스타 코르테즈 의원에게 불똥

마두로 좌익 독재에 침묵하면서 미국 트럼프의 개입만 비난

한국과 미국 언론이 칭송하는 미국 좌파의 차세대 리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의원이 베네수엘라 사태로 곤경에 처했다. 

코르테즈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29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선거에서 최대 70%의 부유세를 걷겠다는 사실상 공산주의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미국 민주당 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모임의 회원이며, 건강보험 확대(Medicare for all), 연방 직업 보장 정책, 이민세관국(ICE) 폐지를 비롯해 극좌파 정책을 내세운다. 



미국은 물론 국내 언론도 코르테즈 의원에게 호의적이다. 공영방송 KBS는 지난 8일 미국 하원의원 코르테즈의 춤추는 비디오라는 제목의 뉴스를 송출했다. KBS는 이 방송에서 “그녀가 춤추는 모습은 9년 전 찍은 비디오인데,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영화 ‘브랙퍼스트 클럽’의 장면을 재현한 것”이라며 코르테즈를 띄워주는 뉘앙스의 보도를 했다. 

극좌 매체인 한겨레도 지난 16일 미국 정치 흔드는 무서운 20대 초선 오카시오-코르테즈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한겨레는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취임(이달 3일)한 지 보름도 안 된 그가 일으키는 바람에 민주당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 분위기는 최근 며칠간 급변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악화되고 사실상 내전 상태로 접어들자 베네수엘라 집권세력과 이념적으로 유사한 코르테즈 의원이 공격을 받고 있다.



포문을 연 사람은 린제이 그레이엄(Lindsay Graham)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워터에 “오카시오-코르테즈와 그의 사회주의자 동료들은 향후 12년간 미국을 베네수엘라식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고 작정을 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날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좌익정권의 경제파탄과 그로 인한 내전 사태를 거론하며 “바로 저것이 세금을 70%까지 올리겠다는 사회주의의 결말”이라며 “나는 부유세 70%를 주장하는 야당 인사들을 지켜봐 왔는데, 그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일을 공부하고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주의자인 코르테즈 의원을 저격한 것이다.

미국 우파성향 웹진인 ‘아메리칸 싱커(American Thinker)’의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리프슨(Thomas Lifson)도 같은 날 칼럼에서 “버니 샌더스, 오카시오-코르테즈를 비롯해서 뜬구름 잡는 말만 하는 좌파 인사들이 지금 사회주의의 몰락을 보면서 의외로 조용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 코르테즈 의원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공산정권의 독재와 인권탄압, 경제파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는 25일(현지시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국이 비민주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코르테즈 의원을 홍보한 KBS와 한겨레를 비롯해서 국내 언론들은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코르테스를 저격한 트럼프의 발언과, 최근 미국 내 코르테즈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정권과 유사한 이념을 공유하는 코르테즈 의원과 그를 지지하는 좌파세력까지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된 모양새다. 


참고로 한겨레신문 자매지인 ‘한겨레21’은 지난 2007년 3월 베네수엘라 공산주의를 시작한 차베스 정권을 찬양하는 좌담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길을 묻자라는 제목의 당시 좌담에서는 “베네수엘라는 신자유주의 물결을 정면으로 거슬러서 기간 산업과 광물 에너지산업 국유화를 추진하는 한편, 시장 중심이 아닌 사회적 연대를 중시하는 경제 체제를 실험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Hugo Chavez) 전 대통령이 1999년 집권한 이후 민간기업 국유화와 사유재산 몰수 등의 공산주의 정책으로 일관해 왔고, 현재 연간 100만%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미국은 마두로 공산독재 정권에 반발해서 궐기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새 대통령으로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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