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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양심수 정기적 신체검사...사실상 ‘장기 수확 농장’ 구축”

기독교도와 티베트 불교도 등 양심수 의료 데이터 구축...‘실시간 주문형’으로 양심수의 장기 유통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형태의 악행이 중공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자국 내 종교인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투옥된 종교인의 심장, 콩팥, 간 등 장기(臟器)를 강제적출해 대량 유통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와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와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5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중국의 인간 장기 수확은 악몽(The Nightmare of Human Organ Harvesting in China)’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베네딕트 로저스(Benedict Rogers)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 부의장의 기명 칼럼이다. 로저스 부의장은 북한인권 단체인 ICNK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중공은 부인하지만 양심수 장기거래 증거 압도적

로저스 부의장은 “중공은 끔찍한 인간 장기 거래로 비난을 받고 있다(China stands accused of a gruesome trade in human organs”면서 “피해자 시신은 유기(遺棄)되었으며, 유일한 목격자들인 의사·경찰·교도관부터가 공범이므로 중공의 인간 장기거래는 입증하기 대단히 어렵지만, 증거는 유죄 평결을 이끌 만큼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불법 장기적출 피해자 대부분은 양심수(prisoner of conscience)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저스 부의장은 “주로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투옥된 ▲파룬궁 ▲티베트불교 ▲중국 지하교회 등의 신도들은 정기적인 의료 검진을 통해 강제로 장기 적출을 당했다”며 “이들의 장기가 중공의 장기이식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공에서는 환자들이 단 며칠 안에 적합한 장기를 공수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로저스 부의장은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 전 캐나다 국무지원장관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 캐나다 인권변호사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미국 탐사 저널리스트 등이 이끄는 연구진들이 장기 이식 환자로 가장해 중공 병원에서 벌어지는 장기매매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장기이식 예약 단 며칠내 ‘주문한 장기’ 도착

해당 연구진에 따르면 “황 지에푸 전 중국 보건 부부장이자 장기이식 위원장이 지난 2005년 장기이식술을 위해 2개의 예비 간을 주문한 사실을 밝혀냈다”며 “주문한 장기는 바로 다음날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개의 자유진영 선진국에서는 환자에게 적합한 장기 기증자를 만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대기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단 며칠내 이뤄지는 중공에서의 장기 이식은 가히 빛의 속도라는 것.

이와 관련해 로저스 부의장은 “지난 2016년 킬고어 전 장관과 연구진들이 ‘핏빛 수확 또는 학살: 최근 현황(Bloody Harvest/the Slaughter: An Update)’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까지 연간 6만~10만 건의 장기이식이 중국 병원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형수 기증 장기”라는 중공 측 설명은 오류투성이 거짓말

이처럼 연간 수만~수십만에 이르는 장기들의 출처에 대해 중공 당국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중공은 “아시아 최대의 자발적인 장기 기부 체제를 갖췄으며 사형수 장기 기증은 2015년부터 중단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로저스 부의장은 “중공은 자발적인 장기 기부 문화나 전통 같은 것이 거의 전무(全無)한 국가”라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중공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는 오류투성이다. 로저스 부의장은 “중공이 발표한 자발적 장기 기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34건, 2018년 6000건에 불과한데 이는 중공 내 병원들 몇 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기이식술의 총합보다도 적은 수”라고 지적했다. 

실제 ‘핏빛 수확 또는 학살’ 보고서에 따르면 “‘텐진 퍼스트 센터’라는 병원 한 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장기이식술만 해도 연간 6,000건 이상”이라며 “이밖에 추가로 확인된 712곳의 병원에서도 간과 신장 이식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로저스 부의장은 덧붙였다.

로저스 부의장은 이같은 통계 오류에 대해 “비자발적인 장기 공급처가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중공 사형수는 전 세계 국가들의 사행 집행을 다 합친 것보다 많지만, 수천 명 수준에 불과해 중공 내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턱 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공에서는 사형판결 7일 내에 곧바로 집행하기 때문에, 이식환자에 적합한 장기를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사형수들의 기증이 사실이라고 해도 중국식 ‘실시간 주문형(On-Demand)' 장기이식을 구현하기 힘들다는 것.

투옥된 종교인들 수시로 신체검사...양심수 감옥은 ‘장기 수확 농장’

결국 중공 당국이 제시한 통계 차이의 상당 부분이 양심수들의 장기로 충당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저스 부의장은 “수감 당시 수시로 혈액 검사와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중국인 양심수의 증언을 인용하면서, “이를 두고 보고서에서는 양심수의 의료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장기이식자의 수요에 따라 실시간 적출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고, 이는 일종의 살아 있는 ‘장기 농장(Oragan Harvest Farm)'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중국어에 능통한 연구원이 장기 구매자로 잠입해 파룬궁 신도 장기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자, 관련 병원에서는 ‘원하는 장기를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고 확인해줬다고 로저스 부의장은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보고서의 내용은 참혹한 수준”이라며 신장 지역구 병원의 전 외과 의사였던 엔버 토히티(Enver Tohti)가영국, 아일랜드, 유럽 의회에서 증언한 내용을 소개했다.

“우리는 언덕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빗발치는 총성이 들린 직후 무장한 경찰들이 우리를 대동해 총상 환자를 지정해줬다. 갑자기 등장한 외과과장은 간과 2개 신장을 적출할 것을 지시했다. 수감자들의 총상은 치명상이 아니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우리는 수감자의 심장 박동이 뛰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했다”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중공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의혹이 속출하고 있다. 로저스 부의장은 “이를 반영하듯 ▲이스라엘 ▲대만 ▲스페인 같은 국가들은 이른바 ‘중국 장기이식 의료 여행(organ tourism)’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UN, “중공은 대답하라”

UN조차도 중공에게 장기 기부의 출처에 대한 현황 자료를 요청했으나, 중공은 묵묵부답이었다. 특히 UN으로부터 조사권을 위임받은 ‘파룬궁 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는 지난해 12월 10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기구의 수장인 제프리 나이스 경(Sir Geoffrey Nice)은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전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반인도 범죄로 기소한 바 있는 영국 법조인이다. 

“조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합리적 의혹을 압도할 만큼, 중공 당국은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상당히 오랫동안 자행해왔으며 이로 인해 많은 희생자를 양산해왔다고 확신한다. (certain—unanimously, and sure beyond reasonable doubt—that in China, forced organ harvesting from prisoners of conscience has been practised for a substantial period of time, involving a very substantial number of victims).”


나이스 위원장은 이러한 결정문의 취지에 대해 “더 이상 선량한 희생자를 막기 위함”이라며 “만일 중공 당국의 반론이 있다면 반드시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면서, 로저스 부의장은 자신의 칼럼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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