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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험에도 등장한 ‘태블릿PC’...거짓탄핵의 중핵이었음을 입증

대한민국의 일반 교사, 일반 학생 모두가 ‘태블릿 없었다면 탄핵은 불가능했다’ 동의하는 셈

2017년 부산의 한 고등학교 시험에서 이른바 ‘국정농단의 증거로 ‘태블릿PC’를 거론하는 문항이 출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 개금고는 2017년 11월 29일에 치른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태블릿PC”를 한국사시험 1번 문제의 정답으로 출제했다. 


JTBC가 공개한 국정농단 증거는? 정답은 “태블릿PC

해당 문제에서 개금고는 “[1~2]문제를 읽고 <보기>에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라며 “①아이폰X ②태블릿PC ③탄핵 ④하야 ⑤갤럭시s8”을 제시했다. 

1번 문제는 제시된 한겨레신문의 2017. 11. 13.자 기사를 읽고 괄호 안에 알맞은 <보기>를 택하는 것. 이른바 ‘빈칸채우기’ 문제다.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헌 카드는 국면전환용이었으나 JTBC의 태블릿PC 보도로 실패, 결국 청와대가 백기를 들었다는 내용이다. 괄호는 “이날 저녁 JTBC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증거로 ( ㉠ )를 보도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문장에 등장한다. 정답은 당연히 “태블릿PC”였다. 

개금고는 이 밖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문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괄호’에 들어갈 정답으로 “탄핵”을 제시하는 등 여러 정치 편향적인 문제를 출제 논란을 불렀다. 

문제를 출제한 교사는 전교조 소속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현아 의원 측은 해당 교사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고등학생도 알아야하는 역사적 보도, JTBC의 태블릿PC 보도

탄핵 후 1년이 지난 시점이었음에도 태블릿PC가 고등학교 기말고사 문제로 출제됐다는 사실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 

우선,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기성세대는 물론 청소년까지도 당연히 알고 있고 알아야 하는 역사적인 보도라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기사를 실은 언론과, 문제를 출제한 교사, 시험을 치른 학생 모두 “JTBC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증거로 ‘태블릿PC’를 보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태블릿PC 보도가 없었다면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서영표 본지 고문은 “위 시험문제의 지문은 당시 태블릿PC라는 국정농단의 증거가 튀어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반전됐다고 정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고문은 “실체가 불분명하게 떠돌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설’이 JTBC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증거가 있는 팩트로 확정되었다”면서, “JTBC 보도 이후에 머뭇거리던 보수우파 언론을 포함한 전 언론이 국정농단에 관한 주제라면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닥치는 대로 보도하게 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 고문은 “그래서 태블릿을 ‘탄핵의 스모킹건’, ‘탄핵의 도화선’이라고 비유하는 건 오히려 너무 약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태블릿PC는 최순실 것 아냐”...문재인 정권 정통성 붕괴될 전망

현재 태블릿PC 보도는 희대의 조작보도라는 사실이 상당 부분 드러났다. 그러나 JTBC는 2016년 당시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라고 수차례 보도했고, 자연히 당시 대부분의 국민이 JTBC 보도를 그대로 믿었다. 

실제, 최근 본지와 가로세로연구소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5%가 ‘최순실이 태블릿PC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JTBC의 보도를 그 당시 그대로 믿었다‘고 대답했다. 이 여론조사가 2017년에 이뤄졌다면 JTBC의 보도를 그대로 믿었다는 사람들의 비율은 훨씬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감정한 결과, 실사용자가 ‘복수인지 단수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또 태블릿PC에는 문서 수정 기능이 없어 “최 씨가 태블릿PC로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JTBC의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판명났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검찰과 법원은 태블릿PC의 실사용자가 누구인지 과학적으로 밝히자는 변희재 고문 측의 ‘태블릿 정밀감정 요청’을 묵살하며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되면, 탄핵으로 인해 탄생한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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