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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SJ, “중공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대만의 고립도 완화될 것” 대만 외교부장관 인터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압력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에 점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중무역전쟁을 기화로 1970년대 이후로 대만을 고립시키려 각종 공작을 벌여 온 중공의 포위망이 느슨해지는 추세다. 최근 미국은 군함을 대만에 기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독일은 오는 9일 대만과의 재수교를 논의하는 국회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불침항모’ 대만의 국제적 입지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대만 장관, 중국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대만의 고립도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다(Taiwan’s Isolation Will Diminish as China Reveals Its True Colors, Minister Says)’ 제하로 전날 이뤄졌던 조셉 우(Joseph Wu) 대만 외교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WSJ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압력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우 장관의 발언부터 소개했다. 우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공으로부터) 이런 종류의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을 수십년간 받아 왔다”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 고립화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유도해 왔다고 지적했다. 

WSJ는 “해외 국가들은 대만을 민주주의 체제가 중국 공산당에 맞서는 하나의 모델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만의 외교적 고립도 완화될 것(Taiwan’s diplomatic isolation will diminish as foreign governments look to the island for a model of how democracies can stand up to Beijing)”이라는 우 장관의 발언도 소개했다.

WSJ는 “최근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작은 국가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경제력을 이용해 왔으며, 때로는 목적 달성을 위해 강경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비판해 왔다”고 밝혔다. 

우 장관은 “최근 우리는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분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대만 국기를 삭제한 해외 기업들을 적극 설득해서 그 결정을 번복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략 3분의1 정도의 기업들을 설득했고, 이제 그들은 대만을 세계 수많은 국가와 지역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고 성공 사례를 알렸다. 

WSJ는 중국 공산당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소개하면서, 공산당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차이잉원 현 총통을 공격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2016년에 당선된 이후로 중국은 정치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서 대만 정부를 압박했고, 동시에 대만 유권자들의 여론을 조종해서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에게 표를 주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우 장관은 “미국, 일본 및 일부 유럽 국가들이 대만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대만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이제 분위기가 대만에 유리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느 한 국가가 중국에 홀로 맞서는 것은 어려우며,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함께 할 때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WSJ는 “대만 정부는 최근 중국 때문에 단교하게 된 일부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복원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국가들 중 일부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과 단교했을 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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