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이 지난 20일 단독보도한 ‘지상파·종편, 북한 조선중앙TV에 억대 저작권료 지불’기사가 좌파진영의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KBS, MBC, SBS 등 국내 3개 지상파 방송사와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종합편성채널 그리고 YTN, 연합뉴스TV 등 보도채널이 북한 조선중앙TV에 지불해야 할 저작권료가 지난 2009년 4월 대북제재조치 일환으로 2016년 4월 현재까지 지급이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기사는 “지상파와 종편 등 국내 9개 방송사들이 북한의 조선중앙TV와 지난 2006년 이후 계약을 맺고 방송 저작권료를 지불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문기사의 핵심에 해당하는 첫 문장을 썼다. 이어, “개성공단이 북한 정권에 들어가는 돈줄이라고 혹평했던 방송사들이 정작 자신들은 거액의 저작권료를 북한에 지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해, 조선중앙TV의 자료화면을 이용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여전히 저작권료를 지급 중인 것처럼 제목과 리드문을 뽑았다. 기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부가 밝힌 개성공단 가동중단 이유를 그대로 받아 보도했던 방송 채널들이 알고 보니 북한정권에 돈을 주고 있었다’인 셈이다. 기사는 “저작권
오는 22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SBS라디오가 ‘다이빙 벨’ 논란의 책임을 부산시 측에 전적으로 지우는 듯한 발언을 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처분을 받는다. SBS 박선영의 씨네타운 3월 25일 방송에서 진행자 박선영 아나운서는 ‘위클리매거진’ 코너에 출연한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과의 대화 중 “국내 영화계 가장 큰 이슈는 따로 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화두로 꺼냈다. 박혜은 편집장은 “2년 전 ‘다이빙 벨’ 갈등이 끝까지 가는 양상”이라며, 국내 영화사와 영화감독 등 관계자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받는 부산국제영화제’라 주장하며 참가 거부 의사를 밝힌 사실을 전했다. 또, “어떤 영화 한 편을 틀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틀었다는 감정적인,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영화제를 흔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잘못을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드니까 나가라는 식의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고 사태를 해석했다. 이어, “영화제를 지키려고 하는 모든 사람과 어떤 한 조직의 싸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관객들이 무섭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진행자 박선영 아나운서는 “그 힘을 보고 싶다”면서 박혜은 편집장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는 19일(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시청각이사회(CAC, 회장 루제 로빠헤르)와 건전한 방송통신 환경 조성 및 시청자와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상호 정보 교류 및 업무 협력 체계 구축 ▲양 기관 간 상시적 의사소통채널 구축 및 인적교류 추진 ▲국제회의․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의 공동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효종 방통심의위 위원장과 루제 로빠헤르 CAC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방송통신 환경 속에서 양 기관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으며, 특히 유해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 및 사회 취약계층의 보호에 있어 양 기관이 협력할 것에 뜻을 모았다. 또한, 양 기관은 상시 소통 가능한 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정책 및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연내 인적교류를 추진해 심의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방송통신 규제 관련 국제적․다각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방통심의위는 2010년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MDA), 호주 통신미디어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관. 이하 선방위)가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 출연을 제한하고 있는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1조(후보자 출연 방송제한등) 제1항 위반으로 18일 EBS에 ‘주의’ 징계를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방송은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된다. 다만, 선거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거나 프로그램의 성질상 다른 것으로 변경 또는 대체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선방위는 EBS가 진선미 의원이 출연한 방송을 재방송 해 동일 조항 위반으로 ‘권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심의위원들은 ‘K-STAR’ 와 ‘드라맥스’ 가 각각 후보자 출연으로 ‘주의’ 징계를 받은 데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자스민 후보자가 선거기간동안 EBS에 출연한 선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EBS라는 방송사의 특성을 감안해 의도성이 없었다고 판단, 벌점이 없는 ‘권고’를 결정했다.
JTBC 뉴스룸이 4.13총선 관련 보도에 있어 새누리당에는 ‘분열’ 프레임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에는 ‘통합’ 프레임을 적용해 사실상 야권의 총선승리를 도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가동중단 및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북한과 중국의 거센 반발 등을 보도하며 사회적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등 이른바, ‘북풍몰이’라 비판받는 일부 정책들을 역이용하며 정부 불신을 유발하는 보도행태도 관측됐다. 바른언론연대 총선보도 모니터링 결과를 정리해보면, 지난 2월부터 총선 전일까지 약 2개월간 JTBC 뉴스룸은 새누리당의 내홍 문제로 방송을 시작했다. 필리버스터, 셀프공천, 후보단일화, 문재인 전 대표 호남방문 등 야권의 주요 이슈보다도 새누리당 내 계파갈등을 더욱 비중 있는 뉴스로 다뤘다.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 늑장처리와 다급하게 치러진 각 당의 선거준비 과정을 보도함에 있어, JTBC 뉴스룸은 새누리당 관련 뉴스를 계파갈등으로 시작해 계파갈등으로 끝냈다. 새누리당 갈등 소식 ‘11꼭지’ 더불어민주당 통합소식 ‘1꼭지’ 뉴스룸의 ‘쩌는’ 편파JTBC 뉴스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상향식 공천 의지가 꺾일 듯 보이자,
SBS ‘정글의 법칙’ 제 207회(4월 1일 방송)를 통해 노출된 자막 일부가 정치적 중립을 잃었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선방위) 결정이 내려졌다. 18일 선방위는 지난 1일 방송 이 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정 당명을 연상케 하는 자막을 사용한 것은 해당 정당의 이미지를 미화하고 지지를 유도하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제기된 민원을 안건으로 상정, 행정지도인 ‘의견제시’ 처분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서 제작진은 ‘옥새를 든 사람이 없으니’ ‘더 민주적으로 더불어 누리며 살자’ 등의 자막을 방송했다. 이 같은 방송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프로그램과 제작진의 정치적 성향 공방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선방위 심의위원들은 방송이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 4조 제 1항을 위반한 데 대부분 동의했다. 심영섭 위원은 “(심의규정 상) 연예 오락프로그램도 분명 중립을 지키게 돼 있다”면서, “지나치게 규제할 수는 없지만 주의를 덜 기울인 건 사실”이라며 행정지도 의견을 냈다. 박흥식 위원은 “선거기간이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예능에서 정치를 희화하거나 어떤 정당에 대해 중립적이지 않은 표현
4.13 총선은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론의 결과라는 분석이 따르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 운동권 세력의 막판 몸부림이 거칠다. 당초,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전략으로 더민주는 친노와 운동권 세력을 배제해 당 이미지 쇄신을 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더민주는 비대위원 8명(이개호, 김현미, 김영춘, 진영, 이종걸, 양승조, 정성호, 이춘석)을, 18일 비대위 정무직 당직자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 이언주 조직본부장, 박수현 전략홍보본부장, 박광온 대변인, 이재경 원외 대변인, 박용진 대표 비서실장 등이다. 이들 14인의 자리에 친노 의원들은 모두 배제된 모양새다. 결과적으로, 예상치 못한 국회 의석수를 확보한 더민주 김종인 체제 속에서 친노 운동권 세력이 남은 국회 임기 동안 그 존재감을 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 게다가, 7월 이전에 치러질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합의추대’에 대한 확실한 거부의사를 내지 않자, 이내 꼬투리가 잡혔다.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송영길 당선인은 “경선을 통해 당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며 김 대표의 태도를 꼬집는가 하면, 정청
조선일보 등 보수성향의 주요 신문들이 새누리당 총선참패 원인을 2030 청년층 투표율에만 연연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13일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당초 예상했던 국회 의석 180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은 물론, 실질적으로 제 1당의 자리를 내 놓은 상황이 벌어지자 언론에서는 연일 ‘민심’ 이야기가 뜨겁다. 이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출연진들의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과 공천과정에서의 잡음 등 특정 세대를 떠나, 민심이 새누리당에 돌아선 이유를 지적하는 쓴소리가 거칠다. 그러나 보수성향의 신문들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20대와 30대의 높은 투표율이 야권 승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16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투표일 직전인 11~12일 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서 더민주 후보 지지율이 10%p,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9%p 가 각각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연령별로는 20대 유권자의 더민주 후보 지지율이 17%p 상승했다면서 특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지자들이 선거직전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지를 철회한 반면, 야당 성향 유권자들이 더민주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와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가 서로의 인격이 존중받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 활동에 함께 나선다. 방통심의위와 선플운동본부는 4월부터 공동으로 ‘인터넷피해구제 지도교사 워크숍(4월, 5월)’, ‘인터넷피해구제 청소년 캠프(7월)’ 등 청소년과 지도교사들이 참여하는 교육 캠페인 행사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인터넷상의 악성댓글, 초상권침해 등으로 인한 개인의 권리침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를 스스로 만들고 누리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위원회는 교육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과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권리침해 사례 및 대응방법 등 실질적인 피해 예방교육과 더불어 인터넷에서 아름다운 글과 말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인성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방통심의위는 작년부터 권리침해 심의, 명예훼손 분쟁조정 등 인터넷상 권리침해 피해에 대한 신속한 사후 구제 활동을 지원하는 인터넷피해구제센터를 운영, 인터넷 이용자들의 자율적 권리보호 의식 제고를 위한 인터넷피해구제 캠페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선플운동본부는 인터넷
총선 참패로 국정 레임덕이 우려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15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켜 당을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 비대위원장은 이 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어제 밤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부족한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질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데 대해 “이번 총선의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고, 깊은 책임감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의 살생부논란, 막말파문, 옥새파동 등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죄했고, 친박 비박간 계파갈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반성했다. 이와 함께, “여야 머리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과반의석 획득은 실패했지만, 20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맞아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발표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원 비대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총선을 하루 앞두고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청와대 북풍몰이’ 의혹 제기로 막바지 판세 흔들기에 나섰다. 경향신문은 12일 ‘[총선 D-1 북풍과 종북몰이]이번에도 어김없이…보수층 결집 노린 여권의 ‘안보 장사’’ 제하의 기사를 톱으로 내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수십년째 이어져온 구태를 ‘총선 필승 카드’로 꺼내든 모양새”라 비판했다. 신문은 1년 전부터 떠돌던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사실이 어제(11일) 오전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거론됐고, 1시간 뒤 통일부와 국방부 대변인이 각각 정례브리핑에서 “보도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 고위급 인사의 망명 사건을 공식 확인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청와대의 선거개입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이 “대북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북한 지도부가 불안하다는 인식을 줌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 이외의 다른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으로 대체한 모양새다. 이와 함께, 총선 막판 새누리당 유세 전략에 대해 “새누리당의 종북론 공세는 야당이 총선에서 이길 경우 북한에 끌려다니 게 돼 안보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초점이
EBS가 후보자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하는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1조(후보자 출연 방송제한 등) 제1항 위반으로 다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선방위)에 출석한다. 이번에는 지난 2월 27일 재방송 된 ‘만나고 싶습니다-침묵의 사건현장 에서 만난 인연, 프로 파일러 표창원’ 편이 문제가 됐다. 선방위 심의위원들은 해당 규정 위반이 명백하며, 유사 사례에서 방송사에 법정제재를 내린 바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재 의결에 앞선 ‘의견진술’ 절차에 출석인원 8인 중 7인이 동의했다. 특히, 심영섭 위원은 “전체적으로 표창원 후보를 위한 프로그램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EBS가 의견진술 차 선방위에 출석한 것은 이번 회기에만 두 번째다. EBS는 앞서, ‘EBS다큐프라임’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출연한 방송을 지난 2월 24일 재방송했다. 선방위 심의위원들은 해당 방송을 통해 진 의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며 법정제재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의견진술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EBS측은 해당 방송이 ‘결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3부작 중 마지막 편에 해당되며,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현재, 전국 각 지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흑색선전이 요란하게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 말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이 후 급하게 총선 국면으로 돌입한데다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사전투표는 이미 종료됐다. 투표일인 13일까지 여야 모두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정책과 공약이 없다’는 비판 속에 여론전만 난무하고 있어 ‘깜깜이’ 선거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앞서, 5일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에서 133명의 후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그 중 125명을 수사 중이라 밝혔다. 입건된 후보자는 전체 등록 후보 944명의 14.1%로, 4·13 총선 후보자 7명 중 1명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달 4일까지 전국에서 적발된 전체 선거사범은 958명으로 19대 총선 같은 기간 726명에서 32% 늘었다. 불법선거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61명으로 거의 절반(45.9%)을 차지했다. 금품선거 사범은 30명(22.6%), 여론조작은 9명(6.7%)으로 나타났다. 불법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들이 또 다시 ‘표결’에 대한 극도의 거부반응을 보이며 본인들이 제안한 안건을 철회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지난 7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등 야당추천 이사 3인은 ‘백종문 녹취록 사건 진상 규명 및 백종문 본부장 출석의 건’을 결의안건으로 다시 제안했다. 해당 안건은 방문진 이사회에서 진상규명을 진행하지 않고, 다만,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이 안건 보고 차 이사회에 출석하면 관련 질의와 응답을 통해 본인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무리 됐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죄를 묻거나 추궁하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겠다는 데 약속하면서도 진상규명은 해야 한다는,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야당추천 유기철 이사는 “해명을 요구하는 형식이 아닐 경우 이사장님이 알아서 진행하시라”고 말했지만, 이완기 이사는 진상규명을 위해 의혹이 제기되는 사항들을 반드시 따져 묻겠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7일 결의사항 안건으로 상정되자, 이인철 이사는 “지난번에 한 번 논의가 돼서 표결하느냐 마느냐 얘기 한 번 나왔다가 다음에 불러서 해명의 기회를 갖자고 결론이 난 건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안건이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선거방송심의소위원회로 옮겨 가면서 양쪽 위원회 모두 심의 자체에 대한 문제를 각성한 모양새다. 특히, ‘TV조선’에 대한 제재 건수가 늘어날수록 방송의 품질에 대한 문제보다 보수언론 탄압의 문제로 논의의 성격이 변모하고 있다. 위원회 제재에 의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한 변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위원회 스스로가 야권의 민원처리 전담반이 됐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방송을 심의하는 방송심의소위원회와 별도로, 공직선거법 제 8조의 2에 따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선방위)를 구성,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있다. 선방위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운영되는 법정 심의위원회다. 위원회는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하는 각 1명, 방송사·방송학계·대한변호사협회·언론인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자를 포함하여 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최근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선방위는 법정제재 10건, 행정지도 37건, 문제없음 12건 등 총 59건을 의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