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 43... “부동산 여론, ‘폐버스 청년주택’ 영향”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재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직전 조사보다 0.3%p 하락한 수치로 5주 연속 내림세다. 직전 조사에서 43.3%로 처음 40%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에 달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2.4%p 내린 36.3%,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9%p 하락해 41.3%였다. 대구·경북은 6.6%p 상승해 36.4%를 기록했고, 전남광주·전북도 2.8%p 상승해 73.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하락해 43.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30대(30.3%) 40대(47.5%)도 각각 2.9%p, 1.5%p 하락했다. 70대는 5.3%p 상승한 48.7% 그리고 20대도 3.1%p 반등해 3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주거 민심 악화 등이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확대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3%p 오른 47.9%, 국민의힘은 4.5%p 내린 33.1%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4.8%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5.8%p, 대전·세종·충청에서 12.1%p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1.5%p, 20대에서 9.8%p 올랐고 60대에서는 2.5%p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5.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조사보다 20.3%p 급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6.1%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9%p, 70대 이상에서 7.7%p, 40대에서 5.8%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하고 당원과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두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8-17
최태원, 노소영 ‘9440억 재산분할’ 사건 재상고行... 노림수는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이혼 재산분할로 9440억 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대법원 선고 이후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거액의 재산분할 금액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재상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재상고 기한 마지막 날인 전날 늦은 시간,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1부에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 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 원을 지급(판결 확정일 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 5% 이자 계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하면서 대법원의 2차 판단을 받을 때까지 당장 재산분할 금액을 지급하지 않게 됐다. 물론 일반적으로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 사건 접수 4개월 이내 추가 심리 없이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에 재상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재상고심 쟁점은 역시 SK㈜ 주식의 재산분할 대상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노소영 관장의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이 과거 SK그룹에 흘러 들어갔고, 이것이 재산분할에 있어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있다”는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다만 최태원 회장이 노 관장과 혼인 기간 중 그의 명의로 취득 또는 처분한 SK㈜ 주식은 두 사람 모두 그 형성과 가치의 유지 및 증가에 기여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SK㈜ 주식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봤다. 또 주식 가치 증대에 노 관장의 기여도까지 인정했다. 혼인 기간 중 최 회장의 경영활동으로 그의 보유 주식 가치가 증대됐고, 이는 노 관장의 가사 및 양육 그리고 회사에 관한 대외적 활동이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재상고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미 대법원과 파기환송재판부의 심리까지 거치면서 쟁점에 관한 법률적 판단과 사실관계에 일관된 틀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재상고를 두고 ‘시간벌기’의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최 회장이 당장 9440억 원이라는 거액을 준비하기 쉽지 않은 게 명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최 회장이 보유 주식을 처분하면 해당 금액을 마련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회사 지배력이 흔들리는 동시에 주식 시장 역시 동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이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노 관장에게 보유 지분 일부를 나눠주는 것도 같은 이유로 최 회장 측이 원치 않았고, 노 관장도 현금 지급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회장으로서는 자금 마련에 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고, 노 관장 측과 지급 방식 및 시기 등에 관해 협의할 목적으로 재상고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2026-08-15
[현장] “어떻게 접히나 궁금했는데”… 삼성 강남서 열린 ‘폴더블 헤리티지’ 가보니

인싸잇=이서호 기자 | “핸드폰이 어떻게 접히는지 궁금했는데, 삼성전자가 이렇게 설명해 주니까 참 좋네요” 14일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3층에서 ‘폴더블 헤리티지’ 전시 현장을 찾은 노인이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 폴더블 핸드폰에 적용되는 힌지 구조를 설명하는 테크 스토리 섹션을 둘러본 뒤 나온 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7년간의 갤럭시 폴더블 기술 혁신을 공개하는 전시 공간 ‘폴더블 헤리티지’를 운영을 시작했다. 갤럭시 폴드와 플립을 그동안 어떻게 개발해 왔는지를 설명하는 공간으로, 초기 제품부터 최신 기종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까지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벽면을 가득 채운 역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들이었다. 첫 인폴딩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부터 세계 최초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새로운 화면비를 적용한 ‘갤럭시 Z 폴드8’까지 다양한 기종들이 벽면에 붙어 있어 디자인 변화를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맞은 편에는 내구성 테스트와 힌지 구조를 설명하는 ‘테크 스토리’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갤럭시 폴더블에 적용되는 내구성 테스트와 디스플레이 기술력, 힌지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충격 테스트와 폴딩 테스트, 방수 테스트 등을 담은 내구성 테스트를 선보인 공간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 과정이 담겨 있었다. 그 옆에 두께는 줄이면서도 내구성과 화면 주름을 개선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소개하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디자인만큼이나 가장 변화와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힌지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폴드에 적용된 힌지를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사용화에 처음 성공한 핵심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용된 하이드어웨이 힌지에는 듀얼 CAM 구조를 활용해 특정 각도에서 고정할 수 있게 됐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사용된 플렉스 힌지에는 디스플레이를 물방울 모양으로 접어 힌지 안으로 말려들어 가게끔 만드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부터 사용되고 있는 아머 플렉스 힌지는 구조를 일부 변경해 힌지 모듈의 두께와 무게를 줄였고 소재 강화 및 최적화를 통해 더 얇고 충격에 강한 힌지로 바뀌었다. 시간대별로 나열된 힌지를 보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들인 노력이 돋보인다. 매 세대 힌지 구조를 바꿔가며 자유로운 각도 구현, 완전 대칭과 밀착, 초슬림화까지 뚜렷한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풀어왔기 때문이다. 전시 공간 한 켠에는 초기 디자인 스케치 과정을 소개하는 ‘디자인 스토리’ 섹션도 있어 최적의 화면비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하기까지의 과정과 스토리를 엿볼 수 있었다. 연도별로 정리된 스케치와 목업이 벽면을 따라 이어져 있었는데, 화면비를 조금씩 넓혀가며 핸드폰의 형태를 조금씩 다듬어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특히 테이블 위에는 여러 겹의 목업을 부채처럼 펼쳐 놓은 것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두께와 비율을 수차례 바꿔가며 최적의 형태를 찾아내는 개발 과정에 대한 고민이 느껴졌다. 이번 전시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쌓아온 폴더블 기술력을 선보이고 앞으로 다가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최근 모토로라와 화웨이에 이어 애플까지 시장 진입을 앞두면서, 삼성전자로서는 가장 먼저 대중화에 성공한 제조사라는 상징성을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킬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박정미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폴더블 헤리티지’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삼성전자의 7년간 축적한 혁신과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라며 “폴더블의 미래를 이끌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도전을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14
[심층분석] 증시 활황에 증권사 ‘1조 클럽’ 3곳… 상반기 순익 10조 돌파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급증한 데다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운용 부문의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일제히 급증했다. 특히 반기 기준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증권사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3곳으로 늘어나면서 증권업계에 이른바 ‘1조 클럽’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대신증권·하나증권 등 국내 10대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10조 26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약 4조 5000억 원 수준에서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규모다. 미래에셋, 상반기 순익 2조 9000억 원…업계 최초 ‘2분기 연속 1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2조 907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으며, 2분기 순이익만 1조 9052억 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두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의 실적이 다른 증권사보다 압도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단순한 거래대금 증가뿐 아니라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운용 부문의 성과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스페이스X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2분기 세전이익에는 스페이스X 투자자산 평가이익 1조 6242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매입 단가는 주당 34달러였으며, 평가가격은 1분기 말 105달러에서 2분기 말 171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평가이익은 시장가격 변화에 따라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변동성도 주의해야 한다. 2분기 말 이후 스페이스X 거래가격이 낮아진 만큼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경우 3분기에는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수익원 다각화로 안정적인 성장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1조 7311억 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은 특정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상반기 수익에서 위탁매매(BK)가 41.2%를 차지했고 운용 27.0%, 기업금융(IB) 16.0%, 자산관리(WM) 15.8% 등으로 사업 부문이 분산돼 있다. 대규모 자기자본을 활용한 자본 운용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 원을 넘어섰으며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활용한 자본 활용 능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 유상증자, 국내 채권 인수 등 IB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증시 거래대금에만 의존하지 않는 수익구조를 보여줬다. 키움증권, 거래대금 폭증에 브로커리지 ‘대박’ 키움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1조 1580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새롭게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실적의 핵심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리테일 시장 확대와 거래대금 급증이다.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45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3%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36조 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6.1% 급증하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증시가 활발하게 움직일수록 거래가 늘고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증권사 특성상, 올해 상반기 강한 상승장이 키움증권의 실적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NH·삼성증권도 1조원 돌파 눈앞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반기 순이익이 9000억 원을 넘어섰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9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부문 수수료 수지는 7950억 원으로 211.7% 늘었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939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다. 특히 리테일 고객자산이 652조 4000억 원까지 증가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7963억 원과 577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만 4조 5000억원…분기 기준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 상반기뿐 아니라 2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증권업계의 호황은 뚜렷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1조 9052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9464억 원, 키움증권은 6806억 원, NH투자증권은 4894억 원, 삼성증권은 488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들 5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만 약 4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역대급 실적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증시가 활발해지면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거래가 늘었고, 이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WM과 IB, 해외사업, 자기자본 운용 등 각 증권사의 경쟁력이 더해지면서 실적 차별화도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상대적으로 성장폭 제한 모든 증권사가 같은 폭의 실적 증가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대 증권사의 전체 순이익이 120% 이상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이는 메리츠증권의 사업구조가 다른 대형 증권사와 다르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전통적으로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비브로커리지 사업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결국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의 실적은 ‘증시가 올랐다’는 공통 요인뿐 아니라 각 증권사가 어떤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최대 변수는 ‘거래대금’과 증시 변동성 이제부터 문제는 하반기다. 6월 말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상반기와 같은 거래대금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거래대금이 감소할 경우 브로커리지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운용·IB·WM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한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처럼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투자자산 가격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처럼 브로커리지와 운용, IB, WM 등 여러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증권사는 특정 시장 상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결국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10조원 시대’를 연 증권업계가 하반기에도 같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거래대금 흐름과 증시 방향, 투자자산 평가손익, 그리고 각 증권사의 수익구조 다변화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결국 상반기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시기였다면, 하반기에는 각 증권사의 수익구조와 자본 운용 역량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증시 흐름과 거래대금 변화에 따라 증권사별 실적에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6-08-14
[26.8.14 증시 인싸잇] 오늘의 특징주 - 미래에셋증권, 2Q 사상 최대 순익, 스페이스X 평가이익 호재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 9000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3조 원에 육박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연금, 트레이딩,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후 12시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2.76%) 내린 3만 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변동성이 확대된 7월 이후 외국인은 6거래일을 제외하고 미래에셋증권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실제 전날에는 3만 7100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장중 4만 400원까지 치솟으며 한때 10.6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905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90% 증가한 수준이다. 세전이익은 2조 528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8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세전이익은 3조 8863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 90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338% 증가했다. 2분기 말 자기자본은 16조 2000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5%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국내 증시 거래 활성화와 고객자산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6%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13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125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고객자산도 빠르게 증가했다. 국내외 총 고객자산은 784조 원으로 1분기보다 124조 원 늘었다. 특히 연금자산은 6월 말 기준 80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60%를 웃돌며 시장 평균의 약 2.5배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WM과 연금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고객자산 확대와 수익 기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사업 역시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약 6091억 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이 전체 해외법인 세전이익의 37%를 차지했고, 홍콩 35%, 런던 18%, 인도 5%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법인의 연결 세전이익 기여도는 약 24%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증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온 전략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도 개선됐다. 2분기 트레이딩 및 기타금융손익은 83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428억 원으로 65% 늘었다. 다만 2분기 실적을 평가할 때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을 빼놓을 수 없다. 2분기 세전이익 2조 5287억 원 가운데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은 약 1조 6242억 원에 달하며 세전이익의 상당 부분을 스페이스X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이 차지한 셈이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40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투자자산 평가가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스페이스X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평가이익은 실제 현금이 유입된 수익이 아니라 보유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회계상 이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7월 이후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 역시 2분기와 같은 규모로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7월 이후 거래대금 감소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미래에셋증권의 이익 규모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일평균 거래대금과 신용거래융자, 투자자예탁금의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증권사 실적이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에는 브로커리지 수익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미 증권주 주가가 고점 대비 상당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대금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이 브로커리지와 WM, 연금, 해외사업 등 본업 경쟁력 강화와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과 스페이스X 자산가치의 향방이 될 전망이다. 2분기와 같은 압도적인 순이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일회성 평가이익을 제외한 본업의 이익 체력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과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08-1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갤럽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긍정 44 최저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4%로 떨어지며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6%로 상승해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긍정평가가 각각 30%, 37%에 그쳤고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등 청년·중도층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6%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21~23일보다 7%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8%p 상승했으며,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긍정평가가 30%로 가장 낮았고, 30대도 37%에 그쳐 청년층의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70대 이상은 35%, 60대는 43%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58%, 56%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5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49%, 대전·세종·충청 48%,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각 47%로 뒤를 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도 49%로 긍·부정이 같았다. 반면 광주·전라는 긍정평가가 71%로 부정평가(22%)를 크게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45%로 긍정평가(43%)를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4%로 긍정평가(21%)보다 크게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0%로 부정평가(25%)를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84%로 가장 높았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55%로 긍정평가(24%)를 31%p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17%에 그친 반면 긍정평가는 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검찰 권한 축소’와 ‘독재·독단’이 각각 5%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8%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4
라면·빵·도넛 다 오른다… 식품업계 하반기 가격 인상 릴레이

인싸잇=이서호 기자 | 식품업계가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라면과 즉석밥, 참치캔 등 가공식품은 물론 빵과 도넛 등도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비용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9월 7일부터 11개 브랜드 29개 품목과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이는 대형마트에 우선 적용되며, 평균 인상률은 컵라면 6.7%, 만두 7.7%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풀무원 역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김치, 냉동볶음밥, 소스 등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모짜렐라 핫도그(4입)는 8480원에서 8980원으로 5.9%, 얄피꽉찬만두는 9980원에서 1만 480원으로 5.0% 상승한다. 농심은 이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렸고,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을 평균 8% 인상했다. 이밖에 CJ푸드빌,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등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베이커리 업계에도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빵류 86종, 케이크와 디저트 41종 등이 오를 예정이며, 평균 인상 폭은 5.0%다. 대표적으로는 상미종 생식빵이 3900원에서 4100원,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률은 각각 5.1%, 4.2%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개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했고, 던킨도 지난 2일부터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인상 조정했다. 삼립은 오는 9월 1일부터 빵 제품 50여 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올린다. 최근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배경에는 장기간 누적된 원가 부담이 있다.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체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커졌고 부재료와 물류비 등 가격도 인상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삼양식품과 오리온, 팔도 등 일부 식품업체는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4
오세훈,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정책 실패” 규정... “폭력적 증세 멈춰야”

인싸잇=윤승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사실상 ‘정책 실패’로 규정하며, “‘폭력적 증세’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임대차 시장을 흔들고 국민의 고통을 키우는 ‘실거주 집착 정책’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은 사실상 국민의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8·13 대책에 정비사업을 방해하는 규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유가 아닌 거주를 기준으로 하는 세제 개편안은 부동산 증세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용적률, 재개발 임대 주택 비율 등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핵심 규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사업성을 높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엔 실거주 이력만으로 투기 여부를 가려 전세대출을 막겠다고 한다”며 “저마다 다양한 사연이 있는데, 실거주 여부만으로 국민을 투기꾼으로 제단하는 획일적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시기 정비구역 해제가 현재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박원순 시장 재임 시기에 서울 389곳의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특히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주택 재개발 신규 지정은 단 1건도 없었다”며 “그 결과 누적된 구조적 공급 공백이 매년 시민들의 주거 불안으로 돌아오는데도 정부와 여당 일각에선 정비사업을 투기로 보는 낡은 사고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정부 세제 개편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보유 1주택자의 공제 혜택 비율을 줄이고, 사정상 내 집에 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세 부담을 높이는 건 사실상 부동산 증세”라며 “정부 스스로도 이번 세제 개편으로 세수가 늘어난다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차 시장을 흔들고 국민 고통을 키우는 실거주 집착 정책부터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실거주 여부만으로 국민을 투기꾼으로 재단하는 획일적인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집값은 치솟고 주거 불안은 커졌는데 그 청구서마저 국민에게 내밀겠다는 것”이라며 “정책 실패 책임도 국민에게 떠넘기는 폭력적 증세는 멈춰야 한다. 이제 규제와 증세가 아니라 공급으로 답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8-14
中반도체, 글로벌 메모리 시장서 점유율 확대 가속… ‘삼전닉스’ 맹추격

인싸잇=이서호 기자 |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글로벌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수율과 출하량을 끌어올리며 덩치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YMT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출하량 기준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가 설립된 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이자, 3위와 4위를 차지하던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를 제친 결과다.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로 생산 비중을 옮긴 것이 지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자 시장은 더 많은 데이터와 전력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기업용 eSSD를 찾는 추세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비자용 낸드 시장에 공백이 생겼고 YMTC가 이 틈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첨단 공정 낸드 양산 체제를 갖추고 안정적인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한 점도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D램 분야에서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CXMT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올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은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CXMT는 지난해 동기 대비 716% 성장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D램 공급업체가 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XMT를 “범용 D램에 대한 견조한 내수 수요와 생산 능력 확장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D램 공급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거세게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국 업체가 한국 선두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재 17나노미터(nm)급 공정에서 DDR5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CXMT는 12nm급 DDR5를 양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성능 차이가 크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마찬가지다. 7세대 HBM 샘플 공급을 마친 ‘삼전닉스’와 달리 CXMT는 4세대 HBM을 개발 중이다. 다만 중국이 수년 내에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 등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나온다. 중국 업체 대비 가격이 비싸면 국내 기업 제품을 구매하려는 업체들이 적어지고 그만큼 시장에서 영향력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막대한 현금 자본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용인, 평택 등 수도권을 넘어 호남과 충청까지 아우르는 수천조 원 규모의 중장기 메가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2026-08-14
국민의힘, ‘한동훈 당게’ 서버 압수수색 협조… 복당 논의 변수로

인싸잇=전혜조 기자ㅣ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찰이 이른바 ‘당게 사건’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 서버 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협조했으며, 수사 결과가 향후 한 의원의 복당 논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2024년 11월 이른바 ‘당게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원 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던 것이 맞다”며 “최소한의 범위에서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 명부 관리 업체와 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는 서로 다른 곳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한 의원 가족 명의의 계정과 해당 계정으로 작성된 게시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당시 게시판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국민의힘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게시판 운영과 계정 관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 당게 사건은 2024년 11월 당원 게시판에서 작성자의 실명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한 의원과 가족의 이름으로 된 계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인사들을 비판하거나 비방하는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한 의원 가족이 조직적인 게시글 활동에 관여했다고 판단해 제명을 의결했다. 해당 활동이 당원규정과 윤리규칙을 위반하고 게시판 관리와 여론 수렴 기능을 방해했다는 이유였다. 당 최고위원회는 같은 달 이를 확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월 의원총회에서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수사를 통해 당원 게시판 문제를 털고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압수수색에도 협조하며 당시 입장을 유지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10일 뉴데일리TV 유튜브에서도 “당원 게시판 문제는 범죄행위”라며 “한동훈 의원은 범죄행위로 제명당한 것이지 해당 행위로 제명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의 제명이 단순한 당내 노선 갈등이나 해당 행위 때문이 아니라는 게 장 대표의 판단이다. 다만 ‘범죄행위’는 장 대표의 주장으로, 실제 게시물 작성자와 한 의원의 관여 여부, 형사책임이 성립하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한 의원은 자신이 직접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았으며, 가족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언론사 사설과 칼럼 등을 올린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점을 넓히면서 복당 가능성이 거론되자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도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한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는 친한계를 비판했다. 이어 이들을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 의원 말처럼 ‘복당 운동권’을 근절하고 ‘바퀴벌레들’을 퇴치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갈등이 차기 공천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이처럼 당내에서 복당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게시물 작성 경위와 한 의원의 관여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서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제명 결정의 근거도 뒷받침될 수 있다. 복당 논의와 별개로 형사적 사실관계를 가리는 절차가 남아 있다.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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