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7 증시 인싸잇] 오늘의 종목 - 아모레퍼시픽, K뷰티 수출 호조에 상승세…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 호조와 더마 브랜드 성장, 해외 채널 확대 등이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2800원(-1.95%) 내린 14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SK증권은 목표주가 18만 원, IBK투자증권은 20만 원, 하나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17만 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올렸다.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7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모든 상반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7월과 8월에도 화장품 수출액이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K뷰티의 해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업종의 주가 역시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1개월 동안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22.8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KODEX 200 ETF는 5.37%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29.78% 상승했지만 KODEX 200 ETF는 23.64% 하락했다. 해당 ETF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달바글로벌, 에이피알,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이 편입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브랜드 성장과 신규 유통 채널 확대를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산정 시점을 내년으로 변경하면서 올해 코스알엑스(COSRX), 에스트라, 일리윤 등의 성장으로 더마 브랜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을 통한 외형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브랜드의 서구권 오프라인 진출과 유통 채널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46억 원으로 2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은 6081억 원으로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매출액은 4982억 원으로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2억 원으로 2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창립 81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도전과 뷰티 영역 확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뉴뷰티’ 비전 실행 의지를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과 개척정신을 강조하며 고객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새로운 뷰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Create New Beauty’라는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을 5대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양성평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양성평등지수’에서 총점 60.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 부문에서 14점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1945년 설립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35년 매출 15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뷰티 수출 확대와 더마 브랜드 성장,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6-09-07
[미디어 이슈] “풀 한 포기도 없다”던 추미애… 정작 본인은 12억대·47평 관사

인싸잇=전혜조 기자ㅣ경기도 재정 상황을 “마른 땅에 풀 한 포기 남지 않은 것”에 빗대며 재정 비상을 선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 예산으로 마련된 47평형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면서 ‘내로남불’ 비판을 받고 있다. 직원 복지예산과 체육대회 참가비까지 줄이며 고통 분담을 요구한 상황에서 추 지사 자신은 예외로 둔 것 아니냐는 반발이다. 추 지사는 지난달 5일 “더 이상 끌어다 쓸 재원도, 위기를 미룰 여력도 남아 있지 않다”며 재정 비상을 선언했다. 당시 “도지사인 저부터 책임을 다하겠다”며 고위공직자의 각종 업무경비 감액과 낭비성 예산 중단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이후 1355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5465억 원을 줄이는 세출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추 지사도 지난 1일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자신의 공약을 위한 신규 사업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긴축의 여파는 직원들에게도 돌아갔다. 조직 개편을 이유로 하반기 정기 인사가 내년 1월로 미뤄졌고 복지예산도 삭감됐다. 경기도는 1000만 원가량의 참가비를 아끼기 위해 전국공무원체육대회에도 경기도 직원들을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관사 문제가 알려지기 전부터 이번 구조조정을 “무원칙한 할당식 삭감”이라고 규정하며 그 부담을 실·국과 시·군, 산하기관 등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 6월 추 지사에게 관사로 제공하기 위해 수원 광교신도시 도청 인근의 전용면적 156㎡·47평형 아파트를 12억2000만 원에 전세 계약했다. 추 지사는 취임 직후인 7월부터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계약 시점은 재정 비상 선언 전이지만, 관사 사용 사실은 직원 복지예산 삭감과 공약사업 보류가 발표된 이후 알려졌다. 경기도청 공무원 전용 익명게시판 ‘와글와글’에는 “직원에게는 개혁, 본인에게는 혜택” “47평, 12억 1인실이 도민 눈높이에 맞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관사가 부족해 하루 2∼3시간씩 통근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알고 있느냐거나 혼자 거주하는 데 30평대 오피스텔로는 부족하냐는 글도 올라왔다. 온라인 이용자들은 자택에서 출퇴근했던 남경필·이재명 전 지사와 도청 인근 전셋집을 자비로 마련했던 김동연 전 지사의 사례를 비교 대상으로 소환하며 “직원들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하면서 본인은 예외냐” “재정은 비상인데 관사는 왜 12억 원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직원 복지에는 돈이 없고 지사 관사에만 돈이 있느냐”는 비꼬는 글도 올라왔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 직원 복지예산 삭감과 정기 인사 연기로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고가 관사 문제까지 불거졌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원활한 도정 수행을 위해 도청과 가까운 곳에 관사를 마련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세보증금이 계약 종료 뒤 회수되는 돈이라 해도, 직원 복지와 체육대회 참가비까지 줄이면서 상당한 도비를 도지사 관사에 묶어둔 선택을 긴축과 솔선수범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풀 한 포기도 없다”던 재정 비상의 잣대가 직원 복지에는 적용되고 추 지사 자신의 주거 앞에서는 멈췄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026-09-07
[미디어 이슈] 설탕 안 넣었는데 설탕세… 제로 슈거 음료에 번진 부담금 부과 논란

인싸잇=이서호 기자 | 여당이 추진하는 ‘설탕세’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설탕이 아예 들어가지 않은 ‘제로 슈거’ 음료에까지 부담금을 매기는 방안이 담기면서다. 이에 미디어상에서는 무설탕 제품에까지 부담금을 매기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반발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첨가당은 물론 대체당이 들어간 음료에도 부담금을 매기는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에는 감미음료 제조·가공업자와 수입판매업자를 대상으로 당류 함량에 따라 부담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첨가당 함량이 100ml당 5g 이상 8g 미만인 제품에는 L당 250원, 8g 이상인 제품에는 L당 500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인공감미료를 포함한 대체당이 들어간 음료에도 유해성과 당류 대체 효과 등을 고려해 L당 최대 50원의 부담금을 매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른바 ‘설탕세’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내용을 언급한 뒤 국회에서 본격화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냐”고 SNS에 적었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비만과 당뇨, 충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제품에 부담금을 매겨 소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다. 앞서 김윤·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설탕 부담금 도입 시 연간 최대 9000억 원대 재원이 확보될 것이라는 추계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발의안을 두고 볼멘소리가 나온다. 몸에 좋지 않은 설탕을 덜 섭취하도록 설탕 부담금을 매기려는 것인데,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대체당 제품에도 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건강 증진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제로 슈거 시장을 새로운 세원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시선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정보원의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로슈거’ 제품 생산액은 5726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늘었다고 한다. GS25에 의하면, 전체 탄산음료 매출에서 제로 음료의 비중은 2022년 32.0%에서 2025년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로 슈거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대체당이 들어간 제품까지 부담금 부과 대상에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을 위해 설탕을 피한 소비자가 오히려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어서다. 개정안이 본격 발의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찬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09-07
[문화 인싸잇] 거장부터 K-아트까지… 프리즈 서울, 코엑스 5년의 마지막 풍경

인싸잇=전혜조 기자ㅣ‘프리즈 서울 2026(Frieze Seoul 2026)’이 지난 5일 오후 7시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2022년 서울에 처음 상륙한 이후 다섯 번째 행사로, 올해는 30개국·지역에서 13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고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코엑스를 찾았다. 국내외 거장부터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선보인 가운데, 작품을 먼저 확보하려는 경쟁보다 신중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시장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개막 첫날인 지난 2일 VIP 프리뷰부터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코엑스 3층 C·D홀 메인 통로에는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계 관계자들이 몰렸고, 주요 부스마다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갤러리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 VIP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분위기는 과거의 급박한 구매 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신중해졌다는 평가다. 미국 미술전문매체 ‘옵저버’는 올해 프리즈 서울을 두고 한국 미술시장이 과열을 지나 성숙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유행이나 유명 작가를 따라가기보다 작품의 가치를 살피고 한국 작가와 미술기관의 기반에 주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PKM갤러리 부스에서는 윤형근과 구정아, 유영국 등 서로 다른 세대의 작품이 한 공간을 채웠다. 짙은 색면이 특징인 윤형근의 ‘Blue-Umber ’76’과 구정아의 금빛 조각 ‘SpSt Y’, 빨강과 주황, 보라색이 겹쳐진 유영국의 1996년작 ‘Work’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PKM은 이번 프리즈에서 이들을 비롯해 올라퍼 엘리아슨 등 12명의 작가를 선보였다. 올해 프리즈 서울 공개 거래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한국 작가에게서 나왔다.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유영국의 1971년작 ‘Work’가 22억~25억원에 판매됐다. 프리즈 측은 이번 유영국 판매가 2022년 프리즈 서울 출범 이후 한국 작가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가라고 밝혔다. 학고재 부스에서는 백남준의 ‘Tolstoy’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TV와 라디오, 시계 등 여러 오브제를 사람의 형상으로 조합한 작품으로, 부스 한가운데 자리하면서 멀리서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 작품 주변에는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에서 세부 모습을 살펴보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채림 작가의 작품도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개막 첫날 학고재 부스를 둘러봤을 당시 출품작 4점 가운데 2점에는 이미 판매를 알리는 표시가 붙어 있었다. 채림은 옻칠과 한지, 삼베, 자개 등 전통적인 재료를 활용해 산과 대지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올해 4월 화랑미술제에서도 ‘아리랑 칸타빌레’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학고재에서는 이준의 ‘송’과 송현숙, 유리 등 다른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거래됐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라 요시토모의 인물 회화 앞에서는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유의 큰 눈과 단순한 인물 표현은 멀리서도 작가의 작품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페이스갤러리에서는 나라 요시토모를 비롯해 이우환, 유영국, 제임스 터렐, 아니카 이, 로버트 롱고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 한쪽 벽면을 크게 채운 아니카 이의 2026년작 ‘HLKR£Kþ§†MLJ’는 청록과 검붉은 색이 번지듯 뒤섞인 대형 화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크릴 토폴로지에 UV 경화 잉크를 사용한 135.9×204.5㎝ 크기의 작품으로, 개막 첫날 22만5000달러에 판매됐다. 페이스에서는 이우환의 ‘With Winds’를 비롯해 마리나 페레스 시마오, 로버트 롱고 등 여러 작가의 작품도 거래됐다. 회화와 조각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거나 공간을 활용한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현대가 선보인 문경원·전준호의 ‘Mobile Agora’는 관람객들이 직접 앉아 쉴 수 있도록 구성돼 페어장 안에서 작은 광장 역할을 했다. 작품을 감상하던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쉬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에스터 쉬퍼 부스에서는 필립 파레노의 ‘Marquee’가 전시장 위쪽을 밝히고 있었다. 옛 극장 입구의 차양 간판에서 착안한 조명 작품으로, 여러 개의 전구가 빛을 내며 회화와 조각 중심의 다른 부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움미술관 개인전을 통해 국내 관람객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작가인 만큼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관람객도 많았다. 신세계그룹의 참여도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눈길을 끈 변화 가운데 하나였다. 국내 유통기업 최초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나선 신세계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통해 문화예술과 브랜드를 연결하며 기업의 존재감을 넓혔다. 백화점과 호텔 등 일상 공간에서 이어온 미술 후원을 국제 미술무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프리즈 서울은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5년간 코엑스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내년부터는 코엑스 재정비 계획에 따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무대를 옮긴다. 프리즈 측은 새로운 공간에 맞춰 전시를 보다 집약적으로 구성하고 키아프 서울과의 파트너십도 이어갈 계획이다. 코엑스에서의 5년을 마친 프리즈 서울이 DDP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2026-09-07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7.4… 8주 연속 하락해 또 취임 후 최저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주 연속 하락해 37.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취임 후 최저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5%p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0.8%p 오른 59.5%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22.1%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잘 모름’은 3.1%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가 각각 4.9%p 하락했으며, 여당 주요 지지층이 분포한 40대도 2.1%p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70대 이상(-1.3%p)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공소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논란, 대통령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 파장 등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3%p 하락한 41.8%,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0.1%p 내린 37.6%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4.2%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 2.3%, 진보당 1.3%였으며,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10.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내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인사·정책 논란을 공략했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2%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3~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3.8%다.

2026-09-07
아이폰18 프로, 메모리 급등에 가격 인상 불가피… 삼성 갤럭시 반사이익 기대

인싸잇=이서호 기자 |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8프로 모델이 메모리 비용 급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경쟁모델로 꼽히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가 당분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18 프로에 들어가는 메모리의 비용이 전작 대비 크게 급등해 해당 모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비용 상승분 중 일부를 소매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아이폰 18프로 256GB 모델에 적용되는 메모리 부품 조달 단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전체 부품원가(BOM) 상승률인 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가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10%에서 올해 3분기 34%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급등한 메모리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다른 부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러한 노력만으로 전체 BOM에 가해지는 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업계가 예상하는 최소 인상 폭은 아이폰17 프로 대비 약 100달러(약 13만 5000원) 수준이다. 메모리값 급등분을 애플이 일정 부분 떠안더라도 치솟은 제조원가를 감당하려면 최소한의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상대로 출시되면 해당 모델의 가격은 200만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수익 향상을 위해 앱스토어·구독 등 서비스 부문 등 사업 분야를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사이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대표적 경쟁 모델로 꼽히는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 역시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어오던 가격 동결 기조를 종료하고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8 ·플립8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만 갤럭시 S26 시리즈는 이미 가격이 확정돼 판매 중인 반면 아이폰18 프로는 이달 공개를 앞두고 추가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라는 점에서 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당분간 엇갈릴 전망이다. 두 제품의 출시 시점 차이가 삼성전자에게 일시적인 가격 경쟁력 우위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는 매년 1분기에 출시되는 만큼 아이폰18 프로가 나오더라도 갤럭시 S27이 등장하기 전까지 반년가량은 갤럭시 S26 울트라가 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6-09-04
국민의힘, ‘ETF 게이트’ 전방위 공세… 공수처 고발·국정조사·특검 추진

인싸잇=전혜조 기자ㅣ국민의힘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를 ‘ETF 게이트’로 규정하고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에 대한 공수처 고발과 국정조사, 특별검사 추진에 나섰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은 나경원·윤용근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이른바 ‘ETF 국민사기 3인방’으로 규정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등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상 사기와 직권남용, 직무유기, 청탁금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제시했다. 이들은 “김용범 전 실장은 이미 도주하듯 사퇴했지만 사표 한 장으로 국민 계좌에서 증발한 54조 원의 청구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수사당국의 즉각적인 초동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특정 종목의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임에도 금융당국이 충분한 검증 없이 도입을 서둘렀다고 지적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경고에도 정상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당초 하반기로 예정됐던 상장 일정을 5월 말로 앞당겼다는 것이다.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상품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투자자의 매매를 부추겼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국민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 금융사들은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봤다. 이억원 위원장에 대해서는 관련 안건 심의 과정에서 위원들의 이해충돌 여부를 확인하고 제척·회피시키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혐의를 제기했다. 김 전 실장과 금융회사 관계자들의 친분 및 비공개 회동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 등은 또 김 전 실장과 이 원장의 아들이 관련 금융사에 재직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원장이 아들이 재직하는 회사를 사적 이해관계자로 신고하고 직무 회피를 신청했음에도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시행세칙 개정안에 직접 서명·결재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차원의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청와대와 금융당국 사이에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갔는지, 금융당국 내부의 반대 의견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김 전 실장의 사퇴만으로 사안을 마무리할 수 없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이번 사안을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로 규정하고 “김용범 혼자서 이런 대형사고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금융당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 등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을 어디까지 보고받았느냐”며 “‘ETF 게이트’의 윗선은 도대체 어디까지 얽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용범 전 실장에 이어 이찬진 원장과 이억원 위원장도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오늘 고발을 시작으로 국민이 잃은 54조 원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9-04
이재명 정부 또 ‘음주운전’ 인사… 대통령 포함 현직 5명, 김승원 후보도 벌금형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이재명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확인되면서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해 현재 청와대와 내각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인사는 5명으로, 김 후보자까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6명으로 늘어난다. 4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8년 2월 수원지법 판사에서 퇴직한 뒤 같은 해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다. 판사 퇴직 약 5개월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며 “깊이 반성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임명하거나 지명한 주요 인사 가운데 음주운전 전력이 확인된 사례는 김 후보자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2004년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약식명령 결정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자택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앞 도로까지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9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 장관은 철도청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김 장관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어린 시절 큰 잘못을 해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던 1995년 3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같은 해 5월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다. 윤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젊은 시절이라고는 하나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03년 10월 혈중알코올농도 0.187%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기준으로도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최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두고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는 취지로 사과했다. 청와대에서는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오상호 제2부속실장의 음주운전 전력이 확인된다. 오 실장은 2024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개 자료를 토대로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이 알려졌다. 오 실장은 2025년 11월 제2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특히 윤 장관과 김 후보자는 음주운전 벌금이 각각 70만 원으로,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전과 공개 기준인 벌금 100만 원에 미치지 않아 선거 공보 등에 관련 기록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김 후보자의 경우 21·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된 전과 자료에는 음주운전 기록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는 1기 내각 인선에서 19개 부처 장관 가운데 8명을 현역 국회의원으로 발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포함하면 현역 의원 출신은 9명에 달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현역 의원 4명,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5명보다 많은 규모다. 이번 개각에서도 김승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이소영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현역 의원을 적극 활용하는 인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서도 2024년 총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 등을 기준으로 이용선·박민규·서영석·김현정·김용만·윤종군·안태준·허종식·김태선·허영·신정훈 의원 등 11명이 음주운전 전력을 갖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음주측정거부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 가운데 이용선 의원과 김현정 의원은 각각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윤종군 의원은 2011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현역 의원들의 입각 비중이 높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특성을 고려하면, 고위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음주운전 전력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주요 검증 기준 가운데 하나로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26-09-04
이재명 지지율 40, 취임 후 최저치... ‘김승원·용혜인 인사’ 부정평가 키워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6개 부처 장관 교체 인선에 포함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인사’ 문제가 부정평가를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전주보다 5%p 급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p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51%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7월 4주차 51%를 기록한 이후 8월 2주차 44%로 떨어졌고, 8월 3주차 45%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번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51%로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찍었다”며 “부정론의 경우 보수, 중도층은 물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5주째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꼽은 응답은 전주보다 4%p 하락한 23%였다. ‘경제·민생’은 4%p 상승한 11%, ‘인사’는 8%p 오른 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6개 부처 장관 교체 인선의 여파로 풀이된다. 현재 개각 대상에 포함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 정당 및 의원·장관 겸직 등 숱한 논란으로 여론이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p 하락한 38%, 국민의힘이 5%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진 것은 지난해 5월 4주차 이후 처음이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였으며,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이 동시에 실시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48%, ‘서울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4%였다.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는 찬성 38%, 반대 53%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찬성 52%, 반대 38%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역시 찬성 57%, 반대 34%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4
[심층분석] 용혜인 장관 후보자, ‘90년대생 첫 장관’ 뒤따르는 경제적 이해관계 논란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1990년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90년대생 첫 장관’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36세의 젊은 정치인이자 소수정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세대교체와 청년 정치의 상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본소득과 성평등, 돌봄, 사회적 약자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내세워온 만큼 장관에 임명될 경우 기존 정부 정책에 새로운 색깔을 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후보자 지명 이후에는 정치적 상징성 못지않게 공적 재원과 정당 재정, 정치자금, 가족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각 사안이 곧바로 위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원직 유지에 따른 수십억원 규모의 재정, 수억원대 정치자금과 특별당비, 배우자의 유급 당직, 의원실 보좌진 인건비, 부동산 거래와 재산 변동까지 구체적인 숫자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국민적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원직 유지하면 21개월간 약 43억원 규모 재정 가장 큰 규모의 논란은 장관 임명 이후 의원직 유지 문제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다. 장관에 임명된 뒤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남은 21개월 동안 약 43억 원 규모의 재정이 의원실과 정당에 투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원실 보좌진 인건비는 연간 5억 5999만 원, 의원실 운영비는 연간 9714만원​이다. 두 항목을 합치면 연간 6억 5713만 원으로, 21개월로 단순 환산하면 약 11억 50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기본소득당이 남은 기간 받을 것으로 추산되는 경상보조금 약 19억 4000만 원, 2028년 총선과 관련한 선거보조금 10억 원 이상​을 더하면 전체 규모가 약 43억 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43억 원은 의원 개인이 직접 가져가는 금액이 아니다. 의원실 운영비와 보좌진 급여, 정당 국고보조금 등을 합산한 공적 재정의 총규모라는 점은 구분해야 한다. 또 장관과 국회의원 보수를 동시에 이중으로 받는다는 의미도 아니다. 장관 연봉은 약 1억 5493만원 수준이며, 겸직 시 보수 지급에는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결국 쟁점은 개인 급여가 아니라 장관이 된 이후에도 의원직을 유지함으로써 의원실과 정당에 상당한 규모의 공적 재원이 계속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당 국고보조금만 약 30억 원… 의석 하나가 재정 좌지우지 43억 원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정당 국고보조금이다. 기본소득당은 올해 3분기 기준 2억 7710만 원의 경상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희 의원 측은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남은 임기 동안 약 19억 4000만 원의 경상보조금과 2028년 선거보조금 10억 원 이상이 관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금액을 합치면 약 3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현역 의원이라는 용 후보자의 정치적 지위가 정당의 재정적 기반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의원직 유지 문제를 단순한 개인의 정치적 선택으로만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비판하는 측에서는 의원직 유지가 개인의 정치적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소수정당의 수십억원 규모 국고보조금 수령 기반을 유지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자금 5억 395만 원 중 2억 9360만 원 특별당비 정당 재정과 관련해 또 다른 핵심 숫자는 용 후보자의 정치자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 자료를 토대로 한 보도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억 395만 9785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2억 9360만 원을 기본소득당에 특별당비 형태로 납부했다. 전체 정치자금의 58.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즉 5억 395만 원의 정치자금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돈이 소속 정당으로 들어간 셈이다. 문제가 된 것은 특별당비 납부 자체가 아니다. 정치자금이 정당으로 들어간 이후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특히 배우자의 급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가 논란의 핵심이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 측은 용 후보자의 정치자금이 특별당비 형태로 정당에 들어간 뒤 배우자에게 급여가 지급됐다면 정치자금이 정당을 거쳐 배우자에게 우회적으로 귀속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물론 특별당비 납부나 배우자의 급여 수령만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위법성은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창당 직후 배우자 사무총장… 연간 3600만 원대 급여 용 후보자의 배우자 박기홍 씨의 정당 내 역할과 급여도 별도의 논란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씨는 기본소득당 창당 직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정당에서 유급 당직자로 근무했다. 최근 공개된 회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본급은 월 296만~307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설 명절 상여금 80만 원도 지급된 것으로 보도됐다. 물론 실제 지급액은 근무기간과 수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핵심은 배우자라는 가족관계 자체가 아니라 창당 직후 핵심 당직에 임명된 과정과 급여 책정 기준이다. 공개 채용을 거쳤는지, 다른 지원자에게 동일한 기회가 있었는지, 직책과 경력에 따른 객관적인 보수 기준이 있었는지 등이 청문회에서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용 후보자가 2020~2024년 정치자금의 58.3%인 2억 9360만 원을 특별당비로 납부했다는 사실과 배우자의 유급 당직 문제가 함께 거론되면서 정치자금과 정당 재정의 분리 여부가 중요한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 보좌진 인건비 연 5억 5999만 원… 채용·급여 기준도 검증 의원실 보좌진 문제 역시 공적 재원이라는 측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용 후보자 의원실의 보좌진 인건비는 연간 5억 5999만 원으로 추산된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667만 원이다. 여기에 의원실 운영비 연 9714만 원까지 더하면 의원실 유지에 필요한 공적 예산은 연간 약 6억 5713만 원에 달한다. 온라인에서는 일부 보좌진의 월 급여가 720만 원 안팎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 금액은 공식 급여명세가 공개적으로 확인된 수치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문제 역시 특정인의 급여가 높다는 주장보다 채용 절차와 직급, 경력 인정, 기본급 및 수당 산정 기준이 투명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2억 4500만 원 매입 주택, 11개월 뒤 2억 6500만 원 매도 부동산 거래에서도 경제적 이해관계와 관련한 논란이 제기됐다. 용 후보자는 2021년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소재 주택을 2억 4500만 원에 매입한 뒤 2022년 3월 2억 6500만 원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기간은 약 11개월, 매입가와 매도가의 단순 차이는 2000만 원​이다. 매입가 대비 매도가 상승률은 약 8.2%다.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보유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순이익은 2000만 원보다 적을 수 있다. 주택을 사고팔아 차익을 얻는 것 자체도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용 후보자가 과거 부동산 불로소득을 줄이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정책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본인의 부동산 거래와 정치적 메시지가 어떻게 양립하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 순재산 5억 4384만 원… 1년 새 9771만 원 증가 2026년 3월 재산신고에서는 용 후보자와 배우자, 부모, 장남을 포함한 가족의 순재산이 5억 4384만원으로 신고됐다. 전년 신고액보다 9771만 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이 수치를 곧바로 1년 동안 9771만 원을 벌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다. 가족 전체 자산은 11억 2823만 원에서 11억 7433만 원으로 4610만 원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6억 8210만 원에서 6억3049만 원으로 5161만 원 감소했다. 즉 자산 증가 4610만 원에 부채 감소 5161만 원이 더해져 순재산이 약 9771만 원 증가한 구조다. 특히 정치자금 수입·지출용 예금은 전년보다 5884만 원 증가했다. 따라서 재산신고 역시 단순한 재산 증가액보다 정치자금 계좌의 변동과 부채 감소가 어떤 과정에서 발생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숫자가 보여주는 것은 ‘돈의 규모’보다 ‘이해관계의 구조’ 이번 논란에서 등장하는 금액은 단순한 재산 가치와는 성격이 서로 다르다. 의원직 유지 관련 약 43억 원은 의원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의원실과 정당에 투입될 수 있는 공적 재원의 규모다. 정치자금 5억 395만 원 역시 개인의 일반 재산과 다르며, 이 가운데 2억 9360만 원​은 특별당비로 정당에 납부됐다. 배우자의 월 296만~307만 원 급여 역시 정당에서 업무 대가로 지급된 금액이다. 안산 주택의 2000만 원은 매입가와 매도가의 단순 차이이며, 가족 순재산 9771만 원 증가 역시 자산 증가와 부채 감소가 함께 반영된 결과다. 따라서 이 금액들을 모두 더해 개인이 취득한 경제적 이익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서로 다른 성격의 돈이라고 해서 검증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번 논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적 지위, 정당의 국고보조금, 의원실 공적 예산, 정치자금, 정당의 가족 고용과 급여, 개인의 재산 형성이 각각 어디에서 분리되고 어디에서 연결되는가​다. 특히 의원직 유지와 관련해 약 43억 원이라는 공적 재정이 거론되고, 정당 국고보조금만 약 30억 원, 정치자금 중 특별당비가 2억 9360만 원, 배우자 급여가 연간 단순 환산 3600만 원대, 부동산 매매가격 차이가 2000만 원, 가족 순재산 증가액이 9771만 원​에 이르는 만큼 경제적 이해관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게 자연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본소득을 주장해온 정치인… 더 높은 투명성 요구 용 후보자가 이끌어온 기본소득당은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자산이나 노동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개인 단위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토지와 자연자원, 에너지, 기술 발전 등 사회 전체가 만들어낸 부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공유부’ 개념도 강조해왔다. 이런 정치적 가치 때문에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을 둘러싼 재정 문제에는 다른 정치인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에게 사회적 부의 공정한 분배와 공유를 주장해온 만큼, 정당의 국고보조금과 의원실 예산, 정치자금, 가족에게 지급되는 급여 역시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한 기준으로 운영됐는지 보여줄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제기된 사안만으로 용 후보자가 불법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적 자금의 규모가 수십억원에 이르고, 정당 재정과 정치자금, 가족의 유급 당직, 개인 재산 변동까지 여러 경제적 쟁점이 동시에 제기된 만큼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자료와 설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청문회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단순히 “얼마를 받았느냐”​가 아니다. 누가 결정했는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어떤 기준으로 금액이 책정됐는지, 공적 자금과 개인·가족의 이해관계가 명확하게 분리됐는지​가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90년대생 첫 장관’이라는 상징성이 실제 국민적 신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년 정치라는 이미지보다 공적 재원에 대한 투명성과 경제적 이해관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먼저 검증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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