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한겨레, 진영논리로 정당한 경영행위 폄훼”

'한겨레21' “치밀하고 교묘한 MBC ‘해고 프로젝트’” 기사에 법적 대응 밝혀

이보연 boyeon2439@hanmail.net 2014.12.02 15:51:52

[이보연 기자] MBC가 조직개편과 인사발령 등을 단행한 일련의 내부 경영 문제에 대해 '한겨레21'이 “치밀하고 교묘한 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진영의 덫에 걸려 정당한 경영행위를 호도한 보도”라며 “반드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21'은 앞서 1일 발행된 1039호 “치밀하고 교묘한 MBC ‘해고 프로젝트’”에서 MBC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화우로부터 받은 ‘장기 저성과자에 대한 조치 관련’ 유료 법률자문 답변서를 단독 입수했다며, 이는 MBC가 2012년 파업 참가자 등 사측에 비판적인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이른바 ‘해고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MBC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면 반박했다. MBC는 “'한겨레21'과 '한겨레'의 연이은 보도는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MBC의 정당한 노력을 왜곡하고 음해한 것”이라며 “저성과자를 분발시켜 더욱 많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기 위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행위를 진영논리의 틀에 짜 맞춰 재단한 악의적인 기사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21'과 '한겨레'의 주장과는 달리 MBC는 10월 31일 교육 발령 조치돼 교육을 받은 12명의 직원에 대해 엄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그 결과를 평가해 7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5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적자가 500억으로 예상되는 등 미디어 경쟁 심화로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실천을 통해 성과를 내고자 하는 전문가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동시에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MBC는 그러면서 “콘텐츠 생산재원의 순환구조가 심각한 위기에 빠진 MBC 경영진의 이러한 정당하고 필사적인 노력을 ‘경영진을 비판하거나 보도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원들을 솎아내기 위한 것’이라 보도하는 것은 기업의 뼈를 깎는 고뇌를 진영논리로 폄훼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성과주의 정착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MBC의 영업비밀인 법률자문 결과를 유출한 자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한겨레21'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한겨레21'보도에 대한 MBC의 입장

“진영의 덫에 걸려 정당한 경영행위를 호도한 보도입니다”
“MBC는 반드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MBC는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입니다. 뛰어난 프로그램으로 국민과 시청자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MBC의 존재 이유를 실현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격려하고 포상해야 하겠지만,
노력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적정한 교육이나 인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것은 MBC의 존재 이유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지만, 어떤 기업이라도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행하는 필수사항이기도 합니다.

MBC 역시 직원들의 성과 여부에 대한 합리적 평가 제도를 갖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고성과자는 포상하고 저성과자에게는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교육성과를 판단하여 저성과자라 하더라도 새로운 각오로 다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거나, 다른 직무를 부여하여 본인의 능력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으로서 MBC가 반드시 지켜야 할
엄중한 사명을 이행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겨레21'과 '한겨레'의 연이은 보도는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MBC의 정당한 노력을 왜곡하고 음해한 것입니다. 저성과자를 분발시켜 더욱
많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기 위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행위를 진영논리의
틀에 짜 맞춰 재단한 악의적인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성과자에 대한 조치 문제를
법무법인에 문의한 것은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존재한다는 MBC의 본질을 고민한 때문이지
결코 편파적인 진영의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한겨레21'과 '한겨레'의 주장과는 달리 MBC는 10월 31일 교육 발령 조치돼 교육을 받은
12명의 직원에 대해 엄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그 결과를 평가해 7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5명을 대기발령 조치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적자가 500억으로
예상되는 등 미디어 경쟁 심화로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실천을 통해 성과를 내고자 하는 전문가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동시에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고육책이기도 합니다.

콘텐츠 생산재원의 순환구조가 심각한 위기에 빠진 MBC 경영진의 이러한 정당하고 필사적인
노력을 ‘경영진을 비판하거나 보도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원들을
솎아내기 위한 것’이라 보도하는 것은 기업의 뼈를 깎는 고뇌를 진영논리로 폄훼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성과주의 정착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MBC의 영업비밀인 법률자문 결과를 유출한 자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한겨레21'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2014. 12. 2
㈜문화방송



이보연 boyeon2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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