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당대회 폭력사태에 “내 지지자 아냐” 선 긋기… 당사자는 “문자 받았다”

황경구 애국순찰팀 단장 “내 지지자인지 잘 모를 수 있다고 발언한 것 이해해” 한동훈 옹호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4.07.19 13:06:31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 대표 후보 지지자간 폭력사태와 관련, “내 지지자라고 하긴 어렵다”며 선을 긋고 나선 가운데, 정작 해당 폭력 사태에 연루된 당사자는 한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한동훈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원 후보 쪽 지지자들이랑 한 후보 지지하는 분들이랑 폭력사태가 일어났잖아요”라는 물음에 즉각 “유튜버 아니었나요? 저의 지지자라고 하긴 어렵고요”라고 답했던 바 있다.




이에 해당 사건에 연루된 황경구 애국순찰대 단장은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치하는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그렇게(선 긋기)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저 같아도 그럴 거 같다. 싸움 논란이 일어난 사람인데 ‘그 분이 우리 지지자인지 잘 모르겠다’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한 후보를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깔 수(공개할 수)는 없는데 문자가 왔다. 방송에서는 보여줄 수 없다”며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황 단장은 문자를 누가 보냈는지 무슨 내용으로 보낸 것인지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이와 관련, 보수 유튜브 채널인 ‘TV공감대’는 황 단장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여러분 황경구 말에 의하면 어제 한동훈의 황경구 손절 기자회견은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황 단장이 한 후보 지근거리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또한 황 단장의 유튜브에는 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영상이 다수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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