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SJ “범죄율 폭등했지만 해리스는 경찰을 계속 괴롭혀”

“민주당이 극소수 경찰의 범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흑인에 대한 폭력의 진짜 근원인 소수 흑인들의 범죄를 좌시하는 것”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4.10.22 16:56:56

미국 대선을 앞둔 4년 전 5월, 미국 전역에서는 BLM(Black Lives Matter) 폭동이 열렸다.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문제 삼은 시위대는 약탈, 방화 등 폭력행위를 일삼았고, 경찰 예산 삭감을 집요하게 주장했다. 결국 그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은 BLM 시위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현재 미국은 BLM 폭동의 후유증을 혹독하게 겪고 있다. 2023년 대도시에서의 폭력 범죄는 2019년에 비해 40%나 급증했다. 경찰의 예산을 삭감한데다가 경찰이 범죄자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할 수 없는 풍토를 만든 결과다. 

4년 전과는 정반대로,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높은 범죄율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로의 정권 교체론에 힘을 실어주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20일 맨해튼 연구소(Manhattan Institute)의 헤더 맥도널드(Heather MacDonald) 연구원이 기고한 “해리스가 여전히 경찰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Harris Still Aims to Hold Police Back)”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말라 해리스가 선거 유세 현장에서 범죄와 법 집행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BLM 폭동 이후 미국의 많은 도시가 무정부상태가 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고 수많은 절도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해리스가 지난주 라디오 쇼인 ‘더 브렉퍼스트 클럽’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의 모든 부분에 인종주의가 스며들어 있고 인종적 불공정이 치안에도 만연해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2020년 BLM 폭동 주동자들과 유사한 생각임을 확인한 것이다.

칼럼은 해리스와 같은 민주당 인사들의 이러한 사고방식 때문에 바이든 정부가 경찰을 ‘흑인 어린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하면서 해리스가 당선되면 이러한 역차별적인 시각을 경찰뿐 아니라 각종 법 집행 기관에까지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칼럼은 매년 경찰에게 살해당하는 비무장 흑인 남성이 평균 12명 가량인 반면, 매년 8,000~10,000명의 흑인이 다른 흑인 민간인에 의해 살해당한다는 통계자료를 소개했다. 흑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소수의 흑인 범죄자들이라는 것이다. 

칼럼은 해리스가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에 대해 “경찰서에 불심검문 정책을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실도 지적하면서 실제로 프로젝트 2025에 불심검문 정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칼럼은 “(트럼프에 대한) 해리스의 잘못된 정보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인종 정의를 명분으로 행정부가 지역 경찰서의 불심검문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며 “범죄 다발 지역에서는 경찰의 불심검문보다 불법 총기를 길거리에서 없애는 데 더 효과적인 전술은 없다”고 밝혔다.

칼럼은 “경찰의 폭력은 정부 권력의 남용이지만, 최근 수십 년간 그런 남용은 드물어졌다”며 “민주당이 극소수 경찰의 범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흑인에 대한 폭력의 진짜 근원인 소수 흑인들의 범죄를 좌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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